- How to Sound Presidential
Stepping Stones 영한 대역이 아닙니다. 기사의 영문 한 문단이 끝나면 그 다음 내용이 영문 없이 우리말로 이어지는 형식입니다. |
How to Sound Presidential
대통령답게 말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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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ose," "
2.
mi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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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ce") have unconscious effects on even the savviest voters. It's why spinmeisters stay in business and why a politician's word choice can make a legend (FDR's "nothing to fear but fear itself") or break a career (George Allen's "maca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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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per in 2007). 그럼 효과적인 정치 용어란 뭘까? 새파이어는 인상에 남는 문구는 보통 두운법을 사용했다고 말한다. ‘Ban the bomb(핵폭탄 금지 운동 구호)’ ‘Tippecanoe and Tyler too(1840년 미국 대통령 후보였던 해리슨과 부통령 후보 존 타일러의 유세 구호로 Tippecanoe는 해리슨이 인디언을 상대로 이긴 전투명)’ 같은 게 좋은 예다. ‘wilderness years(원래 성경에서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의 40년 광야 생활을 가리키지만 정치적으로 주류에서 벗어나 소외된 야인 시절을 일컫는다)’는 성경에서 빌려온 구절이고 ‘비둘기(온건파)와 매(강경파)’ ‘레임덕(정권 말년 지도력에 공백이 생기는 현상)’처럼 동물들의 생태도 주요 소재거리다. ‘러닝 메이트’나 ‘shoo-in(승리가 확실시되는 후보)’ 같은 표현은 경마에서 빌려왔다. 새파이어는 829쪽이나 되는 저서에서 성패를 막론하고 미국 정치용어를 총망라했다. 1968년 정치 초년생 시절 시작된 새파이어의 취미가 미국 건국 시절부터 모든 선거 유세와 치열했던 당파 싸움에 사용된 정치언어를 한 데 모은 권위 있는 컬렉션이 된 것이다[건국 초기에 나왔던 용어로는 ‘electioneer(선거 운동원)’이나 ‘(party) ticket(정당 후보 명단)’이 있다]. Last updated in 1993, before the U.S. polit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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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xicon had acquired "soccer moms"(1996), "fuzzy math"(2000) and "Swift Boat spot"(2004), the book's newest version includes rich lingui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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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queathals from both the Clinton and second Bush White Houses. Inevitably, the language of the Bill-and-Hil years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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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dled with scandal-related phrases: "Whitewater," "I didn't inhale" and "Monicagate," with its attendant "vast right-wing conspiracy." 하지만 빌 클린턴의 신조어는 ‘더비야(Dubya, 중간 이니셜 W를 남부 방언으로 발음한 부시의 애칭)’ 부시 대통령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부시는 종종 문법에 어긋난 표현으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the Decider’(‘내가 결정권자’라는 뜻으로 썼지만 영어 문법상 없는 표현), ‘misunderestimate’(역시 존재하지 않는 단어로 실수로 과소평가했다는 뜻을 한 단어로 몰아 넣음) 등 아예 부시가 만든 신조어를 일컫는 ‘부시즘(Bushisms)’이란 말도 있다. 그 밖에도 9·11 이후 ‘테러와의 전쟁’ ‘악의 축’ ‘정권 교체’ ‘충격과 공포(이라크 군사작전명)’ ‘임무 완수(부시가 이라크 전쟁 종결을 선언하며 쓴 표현이지만 그 뒤에도 게릴라 공습이나 민간인 사살이 이어져 끝이 개운치 않은 미완 작전을 뜻하는 속어로 바뀜)’ 등의 신조어가 탄생했다. 언어학자들은 부시의 비문을 조롱할지 모르지만 사실 부시 재임 기간은 새파이어가 연설문 작성가로 일했던 닉슨 대통령 정부 이래 가장 언어학적 실험이 풍부했던 시절로 기억될 것이다. 부시가 2001년 이렇게 농담했다. “나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내가 사실 실언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모른다. 난 고대 하이쿠(일본의 짧은 시)의 완벽한 형태와 운율에 맞춰 말한다.” 오웰이라면 부시의 참신성을 높이 샀을지 모른다.
■ NOTES
1. moose: 무스(캐나다와 미국 북부에 사는 큰 사슴). 2. amiable: (기질 따위가) 호감을 주는, 상냥한, 붙임성 있는. Ex. Her parents seemed very amiable(그녀의 부모님은 매우 온후해 보이셨다). 3. dunce: 바보, 멍청이, 열등생. 4. blooper: (라디오 방송에서의) 큰 실수, (일반적으로) 잘못, 실수, 실책. Ex. a prize blooper(아주 큰 실수). 5. lexicon: (특정 언어·분야의) 어휘, 용어집. Ex. compile a lexicon(사전을 편찬하다). 6. bequeathal: (재산의) 유증, 유언, (후세에) 전함. 7. riddle: [수수께끼]를 풀다,[남]을 혼란케 하다, 헷갈리게 하다. Ex. The plane was riddled with anti-aircraft fire(그 비행기는 대공포를 맞고 벌집이 되었다). |
Pitfalls of Translation
4월 2일자 38쪽 셋째 칼럼 배리에서 버락으로… 이름에 얽힌 오바마 인생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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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
Conservative critics have blasted him, partly for "moral equivalence."(Obama's grandmother, syndicated columnist Charles Krauthammer pointed out, "never spread racial hatred.")
번역 사례 >>
보수적인 비판자들은 그의 ‘도덕적인 등가 원칙’ 때문에 그를 비난했다(유명 칼럼니스트인 찰스 크라우스해머는 오바마의 외할머니는 “결코 인종적 혐오를 부채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해설 >> ‘moral equivalence’가 무슨 뜻이냐가 문제다. 물론 equivalence는 ‘가치나 효과, 질 등이 일치하는 동등성’이란 뜻이다. 그렇다고 이 말을 기계적으로 번역해 ‘도덕적 등가’로 옮기면 곤란하다. 여기서 말하는 ‘moral equivalence’는 ‘어떨 때는 백인 쪽으로 붙고, 어떨 때는 흑인 쪽으로 붙는 오바마의 ‘도덕적 모호성’ 또는 ‘이중성’을 뜻한다.
바른 번역 >>
보수적인 비판자들은 이쪽으로도 붙고 저쪽으로도 붙는 ‘도덕적 모호성’을 이유로 오바마를 비난했다(유명 칼럼니스트 찰스 크라우스해머는 오바마의 외할머니는 “결코 인종적 혐오를 부채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4월 2일자 40쪽 셋째 칼럼
영문 >>
Obama gave a slight shove to a black girl when other kids taunted the two of them, saying she was his girlfriend. Obama later felt guilty about it.
번역 사례 >>
다른 아이들이 한 흑인 여학생과 오바마를 놀리자 오바마는 그 여학생이 자기 여자친구라며 그녀를 밀쳤다. 오바마는 나중 죄책감을 느꼈다.
해설 >> 앞문장과 뒷문장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는다. 이유는 saying의 주체를 잘못 파악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she was his girlfriend’라고 말한 사람은 오바마가 아니라 other kids다. 다시 말해 다른 아이들이 한 흑인 여학생이 오바마의 여자친구라며 둘을 놀리자 오바마는 그 여학생이 자신의 여자친구가 아니라는 뜻으로 슬쩍 밀쳤다는 뜻이 된다.
바른 번역 >>
다른 아이들이 한 흑인 여학생과 오바마가 연애한다고 놀리자 오바마는 그 여학생을 잘 모른다는 듯 슬쩍 밀쳤다. 오바마는 나중 죄책감을 느꼈다.
3월 26일자 50쪽 둘째 칼럼 여성혐오증 vs. 현대판 노예제
영문 >> But growing anger about perceived racism and sexism is souring what was once excitement among Democrats about an
embarrassment of riches.
번역 사례 >> 그러나 양 진영 간에 인종주의와 성차별주의를 둘러싼 갈등이 골이 깊어지면서
부유층의 난감한 상황에 대한 민주당원의 흥분도 시들해지고 있다.
해설 >> 열심히 번역한다고 했으나 대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다. 가장 큰 실수는 ‘embarrassment of riches’란 말의 뜻을 제대로 모른 데서 나온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http://en.wikipedia. org/wiki)에 보면 하나의 관용어구로 “an overabundance of something, or too much of a good thing, that originated in 1738 as John Ozell’s translation of a French play, ‘L’Embarras des richesses(1726)’”라고 나온다. 갑자기 좋은 게 너무 많아져 선택을 하자니 고민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행복한 고민’이다. 예문을 들어 보자. “This club has an embarrassment of riches. All their players are good, so who should they pick for their side?”(이 클럽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선수가 모두 뛰어난 상황에서 누구를 자기 편으로 뽑아야 하나?)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행복한 고민’은 ‘인종적·성별적 격차 극복’이라는 민주당이 바라는 바가 오바마와 힐러리라는 두 경선후보로 충족시켜줄 수는 있지만 이 뛰어난 두 후보 중에서 한 명을 선택해야 하니 즐거운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바른 번역 >> 그러나 양 진영 간에 인종주의와 성차별주의를 둘러싼 갈등이 골이 깊어지면서 민주당의
‘행복한 고민’도 시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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