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 10년 만에 지문인식 분야 최강자 올라
3년 연속 매출 100% 증가. 연평균 영업이익률 40%.
이재원 대표는 “지문인식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진입장벽은 높아 시장을 선점한 회사들의 매출 신장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국내 동종 업계에서 매출 100억원을 넘긴 곳은 슈프리마 외에 한 곳뿐이다.
40%대 영업이익은 더 놀랍다. 이 대표가 밝힌 비결은 이렇다. “슈프리마는 연구개발 생산성이 뛰어납니다. 개발자가 30명 정도 있는데, 이들의 생산성이 글로벌 선발업체 100명에 맞먹습니다. 여기에 자체적으로 원가 절감 노력을 하고 있고, 관련 IT기술의 발달로 생산원가를 줄일 수 있었죠.”
이재원 대표는 10년 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동료·후배 여섯 명과 슈프리마를 창업했다. 첫해 매출은 7억원. 하지만 선두업체에 밀리지 않는 기술력으로 초고속 성장을 해왔다. 이 회사는 2년에 한 번 개최되는 세계 지문인식 알고리즘 경연대회에서 2004년과 2006년 2회 연속 우승했다.
그 사이 슈프리마는 국내외 지문인식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를 잡았다. 국내시장 점유율은 압도적인 1위다. 국내에 설치된 지문인식 시스템의 둘 중 하나는 슈프리마 제품이다. 세계시장 성적도 좋다. 지문인식 모듈과 출입통제 및 근태관리 솔루션은 각각 세계 1위다. 이 회사 매출의 70%는 해외에서 일어난다.
현재 100여 개 나라 500개 회사에 수출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가 수여하는 ‘대한민국 차세대 CEO상’의 취지가 그렇듯, 슈프리마는 지난 10년보다 앞으로의 10년이 더 기대되는 회사다.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문인식 수요가 많은 공공부문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21억 달러에서 2012년 3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말대로 지문인식 시장은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현재 시장 과점업체들이 더 많은 파이를 가져갈 수 있는 구조다. 슈프리마는 새로운 시장 공략도 준비하고 있다. 얼굴 인식과 생체인식 분야다. 그동안 경영에 전념했던 이 대표는 요즘 얼굴인식 기술 개발을 직접 챙기고 있다.
이 시장은 아직 본격적인 상용화가 안 된 블루오션이다. 이 대표는 “지문인식 기반에 얼굴인식 기술을 접목하면 인식의 정확도를 더 높일 수 있다”며 “멀티모달(multi-modal)인 다중생체인식 시장에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수합병(M&A)도 추진 중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슈프리마는 지난 9월 유상증자를 통해 400여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인수 업체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며 “기술력은 있는데 자금, 마케팅, 영업망이 미비한 회사나 기술력은 부족하지만 영업망이 넓고 업력이 쌓인 곳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인식 분야 경쟁력을 갖춘 회사를 인수할 생각도 있다”고 했다. 이재원 대표는 “향후 바이오인식 시스템 전체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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