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돼지 불고기의 달콤한 맛
전화번호 : 031-527-6631
위치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602-1
추천메뉴 : 광릉숯불고기백반(200g) 8000원,
소숯불고기백반(200g) 1만1000원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9시
쉬는 날 :월요일, 설·추석 명절 연휴
주차 공간 : 근처 장터
좌석 수 : 60석
별실 : 없음
“추가 주문은 받지 않습니다.” 두 사람이 앉아 2인분을 시켰는데 종업원이 생뚱맞은 말을 한다. 양이 부족할지 모르니 3인분을 시키란 뜻? 고개를 들어 벽에 있는 메뉴판을 확인했다. 분명히 1인분에 200g. 이 정도면 대한민국의 정상적인 어른에게 부족한 양이 아니다. 그렇다면 맛이 너무 기가 막혀 과식을 하더라도 더 먹고 싶은 수준? 고개를 다시 들어 주위를 둘러본다. “술은 반주로만 판매합니다(2인 1병).” 일반적으로 고깃집에선 수입이 쏠쏠한 술을 팔고 싶어 한다. 그런데 술도 ‘조금만’ 팔겠단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예약을 받지 않습니다. 다만 30분 전에 전화를 주시면 주문 받아서 순서만 정해 놓겠습니다.” 이것도 평일의 배려고, 주말엔 50분 전에 전화하란다. 모든 게 ‘주인 마음대로’다. 기가 차서 피식 웃음이 새어 나온다. 세상에 이런 자만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경기도 남양주시 광릉수목원 가는 길에 있는 ‘광릉불고기’. ‘소비자가 왕’이 아니고 ‘주인이 법’인 곳임에도 평일이든 주말이든 하루 종일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이 집은 ‘간판 없는 집’으로 유명하다. 개업할 때 자금이 부족해 간판을 달지 못했던 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서울 등 외지에서 처음 찾는 사람들은 요즘도 이 집을 찾지 못해 주변을 몇 차례 뱅뱅 도는 골탕(?)을 먹는다.
모자라도 추가 주문은 안 할 테니 당초 주문대로 광릉숯불고기백반(1인분 8000원) 2인분만 달라고 했다. 곧바로 밑반찬이 한 상 차려진다. 깻잎찜·콩나물·취나물·파무침·양파절임·멸치볶음·버섯볶음 등. 시골 정취가 물씬 풍기는 10여 가지가 토속반찬이다. 야들야들하게 익은 깻잎찜이 짜지도 않고 반갑다. 뒤이어 뚝배기에 담긴 된장찌개가 오른다. 구수한 향이 입맛을 자극한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흰 쌀밥은 차지고 맛나다.
주인공인 불고기를 기다리는 동안 주인에게 물었다. 이 집을 이용하는 법을 만든 배경에 대해. 추가 주문을 받지 않는 건 기다리는 손님을 배려한 것이고, 술을 통제하는 것은 분위기가 소란스럽기 때문이란다. “처음 들르는 사람은 당황하지만 곧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이어 고기 양도 자기가 먹을 만큼 정확히 주문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집 불고기는 쇠고기가 아니다. 돼지고기다. 식탁에서 직접 구워먹는 것도 아니다. 주방에서 구워서 내놓는다. 요약하면 얇게 썬 돼지고기를 간장 양념에 재웠다가 숯불에 구운 것이다. 진한 숯불 향에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그대로 먹어도 맛있고, 상추 위에 파무침·양파절임·풋고추·생마늘에 된장까지 올려 쌈을 싸도 일품이다. 먹을수록 젓가락이 집어 올리는 불고기 양이 늘어나는 게 특이하다. 2인분 400g이 금세 동났다. 그제야 “추가 주문이 안 된다”고 한 까닭을 이해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생닭 버무린 손으로 키보드를?... 조회수 1715만 터진 뇌절 요리사 [김지혜의 ★튜브]](https://isp.edailystatic.com/data/isp/image/2026/05/25/isp20260525000055.400.0.png)
![[단독] ‘제2의 곽튜브’ 꿈꾸는 이자반 “전 여자친구와 이별로 유튜브 시작… 반지하서 성공 일기 쓸 것” [IS인터뷰]](https://isp.edailystatic.com/data/isp/image/2026/05/11/isp20260511000046.400.0.jpg)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일주일 넘긴 개표소 봉쇄 시위…시민 통행 막고 경찰 조롱까지[사사건건]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팜이데일리
이데일리
팜이데일리
‘성동일 딸’ 성빈 근황 공개...“현대무용 전공, 몸무게 47kg”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스페이스X 19%↑ 데뷔·유가 85달러 붕괴…전쟁 공포 걷힌 월가[월스트리트in]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국내 첫 AC 상장사 탄생할까”…씨엔티테크, 예비심사 청구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실패한 줄 알았던 치료제의 반전'…고바이오랩, 건선 핵심 스위치 찾았다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