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AVEL - 런던과 파리 중 더 인기 있는 관광지는?

런던과 파리는 오랫동안 세계 각지의 방문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였다. 두 도시 모두 유명한 미술관과 역사적 명소들을 자랑한다. 런던은 극장과 편안한 분위기의 펍, 최신 유행의 클럽들로 사랑받으며, 파리는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건축물, 낭만적인 풍경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두 도시 중 어느 쪽에 외국인 방문객이 더 많을까?
런던의 공식 홍보기관 런던&파트너스는 지난 1월 16일 “런던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 수가 사상 최초로 연간 16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2013년 1월~9월 런던의 관광객 수가 12% 증가했다. 관광객 수는 여행객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추정치다.
영국 일간지 이브닝 스탠다드는 “런던이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라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프랑스의 뉴스 전문 방송 프랑스24는 런던과 파리의 언론인들이 두 도시의 관광객 수를 비교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우익 일간지 르피가로의 웹사이트에는 런던의 우위를 주장하는 더 노골적인 기사가 실렸다. 이 신문은 ‘런던이 파리를 권좌에서 몰아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2012년 파리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1590만 명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프랑스24의 보도에 따르면 파리시청의 한 관리는 르피가로가 파리 시내와 대런던의 관광객 수를 비교했기 때문에 올바른 비교가 아니라고 말했다. 파리의 관광객 수에는 베르사이유 궁전이나 퐁텐블로 궁전 등 파리 교외 지역을 찾는 방문객의 수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두 도시의 관광객 수를 둘러싼 논쟁에 정치적 동기가 숨어 있는 것으로 의심한다. 르피가로의 기사는 파리시가 3월로 예정된 시장과 시의회 선거를 준비하는 시점에 나왔다. 프랑스의 중도우파야당 대중운동연합(UMP)은 보수당이 이끄는 런던이 좌파 정부 아래서 쇠퇴 중인 (UMP의 주장이다) 파리보다 훨씬 더 활기차다고 말한다.
현재 두 도시의 관광객 수에는 사실상 큰 차이가 없지만 런던은 2012년의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와 향상된 관광 인프라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올림픽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는 런던의 관광 붐은 2013년 왕실 아기 조지 왕자의 탄생으로 한층 더 탄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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