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코리아 창간 11주년 CEO 메시지 - 2014년 청마처럼 달린다
포브스코리아 창간 11주년 CEO 메시지 - 2014년 청마처럼 달린다
한세실업은 미국경기가 좋아짐에 따라 올해 많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매출성장에 맞춰 베트남 제3공장을 확장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비해 염색과 편직에도 더 과감한 투자를 할 생각입니다. 패션회사인 드림스코는 유아복 브랜드 ‘컬리수’의 중국 매장수를 현재 100개에서 지속적으로 늘리고, 유아복 브랜드 ‘모이몰른’의 신규 론칭에도 노력할 겁니다. 예스24는 3월에 출시되는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원’을 통해 전자책의 저변을 넓히는데 일조할 것으로 봅니다.
회사일이 많지만 개인적인 다짐도 소홀히 할 수 없겠지요. 손자들 자주 보기, 책 36권 정독하기, 골프장 24번 가기, 일주일에 3번 걷고 1번 수영하기 등 계획이 참 많습니다. 올해가 다 지난 뒤에는 또 얼마나 아쉬움이 남게 될지 걱정입니다. 그래도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는 것이 삶의 보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종준 하나은행장
하나은행을 글로벌 은행으로 키우는 게 올해 목표입니다. 요즘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이어져 은행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내실을 다져 수익을 낼 계획입니다.
우선 고객 중심 영업을 통해 고객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세무·상속·은퇴 등 고객맞춤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스마트 금융에도 관심이 높습니다. 국내 최초로 모바일 뱅킹을 선보인 곳이 하나은행이에요. 스마트 금융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외진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해 인수한 미국 BNB은행이 올해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또 요즘 각국의 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최근에 터키의 최대은행인 AK은행과 제휴를 맺었고, 영국계 바클레이즈 은행과도 제휴를 통해 남아공에 한국 사무소를 열었습니다.
김준호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올해 8월께 ‘부산 국제코미디 페스티벌(BICF)’이 성공리에 개최됐으면 합니다. 지난해 아시아 처음으로 선보인 코미디 축제였어요.
이 행사엔 국내 유명 개그맨 뿐만 아니라 호주 댄디맨 등 해외 유명 개그맨 150여 명이 모였습니다. 올해엔 각국의 유명개그맨을 더 많이 초청하려고 합니다.
3년 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한 적이 있어요. 수많은 사람이 영화제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그 모습을 본 순간 영화제처럼 세계적인 코미디 축제를 만들어야 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겁게 일하면서 먹고 살 기회가 생기잖아요. 올해엔 개그맨 뿐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함께 웃고 즐기는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했으면 합니다.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
올해 회사와 직원이 각각 일정하게 같은 금액을 모금한 매칭펀드로 기금을 만들어 ‘1% 벽산나눔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이 기금으로 리모델링과 문화예술인의 재능기부로 마을경제 활성화를 만들 ‘이태원 도깨비시장프로젝트’와 서울대 어린이병원후원회와 함께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의 수술비와 치료비를 지원하는 ‘어린이 새생명프로젝트’를 할 예정입니다.
좋은 일에 참여하는 우리 직원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도록 ‘벽산문화마일리지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화포인트로 각종 뮤지컬, 연극, 영화, 각종콘서트, 음악회, 전시, 휴양지(콘도)등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가족과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임직원들에게 공정한 복지기회와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 기업의 ‘Vision2020’목표를 향해 전 직원과 함께 더욱 힘차게 달려볼 생각입니다.
박정부 다이소아성산업 회장
요즘 드라마를 통해 정도전이 주목 받는 모양입니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가는 격동의 시기에 새 왕조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이 바로 정도전입니다.
그가 귀양가서 양지라는 이름의 여자아이에게 가르친 글에 ‘불위야, 비불능야(不爲也, 非不能也)’라는 맹자의 말씀이 나오는데 의미를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은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 것이고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것이다.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
올해로 창립 68년을 맞는 샘표식품은 우리나라의 전통 발효식품인 장류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샘표라는 브랜드는 특허청에 등록된 브랜드 중 현존하는 최장수 브랜드이기도 하고요.
우리는 2012년부터 스페인의 유명 요리과학연구소 알리시아와 손잡고 한국의 장을 유럽 음식에 활용하기 위한 ‘샘표 장 프로젝트 스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밖에 나가보니 한국의 장이 무엇인지 더 잘 알게 됐습니다.
요리 에센스 연두는 엷은 색의 한식 간장인데 나트륨의 함량을 30% 이상 줄인 소금의 대체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슐랭 스타 셰프들과 작업할 때도 연두에 대한 반응은 좋았습니다.
장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해외에서의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연두가 세계적인 소스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세계의 거의 모든 음식에 사용할 수 있어 타바스코 소스나 기꼬망보다 더 많이 이용될 것으로 봅니다. 올해는 중식을 대상으로 이 실험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셜리 위 추이 한국IBM 대표
한국IBM은 그동안 스마터플래닛·빅데이터·클라우드·모바일·소셜비즈니스·스마터커머스와 같은 성장동력에 집중해 왔습니다. 올해는 특히 ‘고객’과 ‘고부가 가치’라는 두 가지 전략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우선 고객의 비즈니스 요구와 우선순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통합 IBM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산업별 솔루션 제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성장, 하이엔드 시스템 시장 주도, 지역시장 공략 강화 등을 통해 고부가 가치 부문에서 성장을 이뤄 나갈 겁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산하 미래혁신위원회장으로 선임돼 책임이 무겁습니다. 한국정부와 사회의 아젠다를 IBM의 지속적인 혁신과 사회공헌 부문에도 연계해 창조경제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합니다. IBM의 글로벌 역량과 다양한 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젊은 인재를 육성하는데도 힘이 되겠습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갑오년 ‘청마(靑馬)의 해’를 맞은 저의 가장 큰 바람은 올 한해도 LG유플러스가 시장을 선도하며 일등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해 나가는 것입니다.
가장 넓은 80MHz 주파수 우위를 기반으로 한 기술적인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조해 나감으로써 ‘가장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늘 한 발짝 앞서는’ 회사로 LG유플러스가 기억되길 기대합니다.
평소 직원들에게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성공은 행복’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직장이 인생의 90%를 차지하는데 직장에서 행복하지 않으면 우리 인생의 90%가 행복하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 직원들이 서로 배려하고 아끼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도 제 희망입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
올해는 해외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작년 말 기준으로 6개 해외법인과 2개 해외사무소를 운영 중이에요. 특히 지난 2010년 인수한 베트남 현지합작증권사는 당시 업계 50위에서 지난해 25위로 급성장 했습니다.
베트남에서 수년에 걸쳐 신뢰를 쌓고 네트워크를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올해는 15위를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이곳이 신흥국 진출의 기반이 될 겁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정석기업 공동 대표
2월초 부동산 매매·임대와 건물 관리 등을 하는 정석기업의 공동 대표로 선임돼 올 한해 무척 바빠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동산 관리 신규 사업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자 합니다.
진에어는 2015년 고공비행을 위해 올해부터 글로벌 광고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한국의 전통 이미지를 활용할 생각입니다.
포인트 활성화, 온라인 마케팅 강화로 브랜드 인지도를 키워 외국고객들도 온라인에서 직접 예약하도록 하는게 목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작은 프로젝트를 준비 중입니다. 여행 관련 사업으로 크리스마스 정도에 오픈할 계획입니다. 기획에서 섭외, 추진, 마케팅까지 오롯이 제가 결정하고 진행하는 것이어서 준비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참, 올해는 제 인생의 기장님을 꼭 만나고 싶습니다. 아름답고 멋진 비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정희정 피아제코리아 지사장
올해는 제게 새로운 도전의 한 해가 될 거 같습니다. 2년간 상하이에서 MCM의 리테일 컨설턴트를 지내다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올해 2월부터 피아제코리아 지사장을 맡았기 때문이에요. 여성의 섬세함과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회사를 이끌 생각입니다.
회사 내 즐거운 일터를 만드는 게 첫 번째 목표입니다. 직원들이 매일 즐겁게 출근하고 일하면서 행복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회사로 키울 생각입니다.
매월 팀원과 함께 다양한 문화생활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자리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으려고 합니다. 건강과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크리스찬으로서 내면의 충실함과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를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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