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HE NUMBERS - 구글이 당신의 G메일을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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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 구글은 무료 이메일 서비스인 G메일의 암호화 툴을 새로 선보였다. 프라이버시를 우려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치였다. 이 같은 변화로 의도된 수신자 외에는 G메일을 읽을 수 없게 된다고 구글은 말했다. 프라이버시 보호운동가들의 개가 아닌가? 그러나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암호화가 작동하려면 발신자와 수신자 모두 그 기능을 이용해야 한다. G메일 이용자 확대는 이메일 세계 지배를 향한 구글의 대장정에서 또 다른 일보 전진이 된다.
10년 전에 출범한 G메일은 2007년에 모든 사람에게 개방됐다. G메일 이용자는 최근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요즘엔 마이크로소프트·야후·AOL을 포함해 모든 이메일 제공사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인터넷 산업 리서치 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전 세계의 15세 이상 G메일 이용자 수는 2009년 이후 4배 이상 증가했다. 9160만 명에서 오늘날 4억 명 안팎으로 늘어났다.
이메일 계정 시장은 개인 소비자들이 지배한다. 전 세계 이메일 계정은 모두 40억 개에 가깝다고 리서치 업체 래디카티가 추산했다. 그중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불과하다. 온라인 쇼핑의 증가 덕분에 가까운 장래에 소비자 이메일 계정이 급증할 것이라고 래디카티는 추정한다. 흔히 어떤 종류의 전자상거래에든 이메일 주소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개인 소비자 대상 이메일 제공사는 광고를 통해 수익을 올린다. 서비스 제공사는 이메일 내용을 조사해 이용자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광고를 제공할 수 있다. 구글은 지난 4월 G메일 이용약관의 변경안내 통보에서 G메일 내용을 읽는다고 시인했다. 이용자들에게 맞춤 광고를 제공하려는 목적에서다. 구글은 이용자의 이메일을 읽을 때 개인정보를 수집한다. 이용자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데 이용할 수 있는 자금·건강·인간관계·선호·취향 관련 정보들이다. 모두 수십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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