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형 펀드의 강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가치주와 배당주 펀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펀드’는 연초 이후 5월 20일까지 30.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가치주 펀드(73개) 가운데 수익률 1위다. 3년 수익률은 101.8%로 장기 투자 성과 또한 우수하다.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펀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었거나 내수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기업과 장기 성장성을 갖추고 있으나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낮아 시장에서 저평가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우량 주식을 중심으로 리서치본부에서 저평가된 가치주를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 가치주는 상대적으로 대형주나 성장주에 비해 기업 이익의 증가 속도가 더딜 수 있다. 그러나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기업이 꾸준한 실적을 내면서 수익률도 올라가 결국 장기 투자의 성과가 빛을 발할 수 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되면서 배당주 펀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배당주 펀드는 ‘미래에셋 고배당포커스펀드’와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연금저축펀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펀드’와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연금저축펀드’는 연초 이후 5월 20일까지 각각 24%의 수익률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펀드의 3년 수익률은 74.9%에 달한다. 배당주 펀드(107개) 상위 10개 가운데 2개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다.

두 펀드는 보통주와 비교해 높은 배당수익을 지급하는 우선주와 고배당 성향을 지닌 배당주에 주로 투자한다. 우선주와 배당주는 코스피 시장에 있는 국내 우량 기업 주식으로 구성한다.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펀드’는 기업 본연 경쟁력과 배당수익을 기반으로 선정되는 코어(core) 배당주, 사업 안정성이 뛰어난 대형 고배당주, 배당수익률이 시장 대비 3배 이상인 전통 고배당주 등 다양한 배당주에 투자해 정기예금 금리 이상의 수익을 추구한다. 동시에 철저한 산업 분석과 기업 경쟁력 분석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도 이 펀드의 특징이다. 배당주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작아 증시 하락기에도 가격 하락 위험이 적은 기업을 선별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업계에서 가장 큰 인하우스(In-house) 리서치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10여명의 애널리스트들이 다양한 모델포트폴리오(MP)를 구성해 관리하고 있다. 리서치본부와 펀드매니저들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성장형 펀드뿐 아니라 가치주·배당주·중소형주 펀드 등 다양한 형태의 펀드를 효과적으로 운용한다. 또 금융공학본부·멀티에셋투자부문 등의 조직을 운영해 변동성이 적고 꾸준한 성과를 내는 안정형 투자 상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 부문 임덕진 이사는 “일관된 장기 투자철학과 운용 전략이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