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Mnet <슈퍼스타k 3> 출신의 가수 김예림은 JTBC 예능프로그램 <5일간의 썸머>에서 외국인 로빈과 로맨틱한 ‘썸’을 즐겼다. 직접 만나본 김예림은 강렬한 색채와 순수함이 공존하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김예림은 JTBC 예능프로그램 <5일간의 썸머>에서 외국인 로빈과 로맨틱한 ‘썸’을 즐겼다. ‘내 꺼인 듯 내 꺼 아닌, 내 꺼 같은 너~’.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썸’의 노랫말이다. 썸은 관계에서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사람 또한 마찬가지다. 색깔이 없거나, 한 가지 색깔로 규정짓기에 어려운 사람이 있다. 가수 김예림(22)은 성숙함과 풋풋함이 어지럽게 섞여있다. 강렬한 색채와 순수함이 공존하는 묘한 매력이었다.
김예림은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Mnet <슈퍼스타k 3> 출신의 신인가수다. 1994년생. 스물두 살의 이 신인은 무섭게 가요계를 흔들더니, 최근에는 JTBC 예능프로그램 <5일간의 썸머>에서 외국인 로빈과 로맨틱한 ‘썸’을 즐겼다. 섬세하고 다정다감한 로빈의 적극적인 대시에도 쉽게 넘어가지 않는 ‘철벽녀’로 상대방의 마음을 애타게 하는 보이지 않는 ‘밀당’을 했다.
최근 <5일간의 썸머>에서 로빈과 호흡을 맞췄을 때 보니까 상대를 애타게 하는 게 있던데?
사실 갑자기 5일 만에 연애를 할 수는 없잖아요. 서로 조금씩 알아가는 시간이지요. 로빈과도 조금씩 알아가면서 설렘을 느낀 시간이었어요.
촬영장소가 다른 곳도 아니고 파리잖아요. 파리에서는 없던 일도 생기지 않나요?
네. 저도 그곳에 4번 갔는데 도시 자체가 워낙 사람을 다르게 만들긴 하더라고요. 그곳만의 낭만이라든지 설렘은 어쩔 수가 없는 특별한 곳이긴 해요.
또 안 물어볼 수가 없지만, 이상형은 어떻게 돼요?
관심사가 비슷한 게 중요해요. 재미있고 남자답고 뭐 여러 얘기를 하지만 결국에는 제가 생각하는 틀 안에서 ‘멋있다’ 라고 느낄만한 사람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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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홀리는 인어의 목소리
김예림은 Mnet <슈퍼스타k 3> 에서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뒤를 이어 TOP3까지 올랐다. 듀엣 ‘투개월’로 지원했던 그는 몽환적인 보이스와 풋풋한 매력을 발산했다.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이승철이 ‘사람을 홀리는 인어의 목소리’라고 극찬할 정도였다. 특히 그가 주목받은 이유는 조용해 보이는 무대 밖에서의 모습과 달리 무대 위에서 돌변하는 카리스마 때문이었다.
가수 김예림은 무대에서 상당히 강렬해요. 다른 때는 조용해 보이던데 무대에선 완전 변한다는 느낌? 수줍음 많고 내성적이고 자기만의 세계가 있는 그런 모습이거든요. 실제 성격은 어떤가요?
정말 극과 극인 것 같아요. 조용할 때도 있고 남들이 놀랄 만큼 적극적일 때도 있어요. 학창시절에도 자유로웠던 것 같아요. 공부도 하고 싶은 것만 하고 뮤직 페스티벌 좋아하고.
음악은 부모님의 재능을 물려받은 건가요?
아니요. 어머니는 미술을, 아버지는 체육을 전공하셨어요. 부모님이나 저나 음악에 대해선 잘 몰랐어요. 제가 음악을 좋아했던 건 초등학교 1학년 때였던가? GOD를 정말 좋아해서 콘서트를 갔던 게 처음이에요. 원래 낯도 많이 가리고 수줍어해서 노래방도 못 갔었거든요. 슈스케 전까지 어떤 무대에 나간 적도 없고요. 그냥 새로운 환경을 경험해 보는 걸 좋아했고 관심 분야에 대해서는 깊게 파는 성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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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시한 건 생각도 못했는데요?”
신비롭지만 순수한, 나른하지만 또렷한…. 인터뷰 내내 모순된 이미지 사이에서 가수 김예림은 동전을 회전시킨 것 마냥 빠른 속도로 돌면서 양면을 보여주는 반전매력을 뽐냈다. 목소리도 그렇지만 곡을 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들어온 김예림은 독특한 음색에다 뛰어난 표현력까지 인정받았다. 윤종신이 작사 작곡한 데뷔곡 ‘All right’에서 그는 허스키한 저음의 목소리와 발음으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개그우먼 신보라가 흉내를 내는 패러디로 더 유명해졌다. 김예림은 “정말 재밌었어요”라며 깔깔거렸다.
목소리 색깔이 독특하고 강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죠.
사실 저는 목소리가 특이한지 몰랐고, 겨우 고등학교 때부터 노래를 해봤어요. 슈스케 시작하면서 알게 된 거예요. 신기한 감정이었어요. 어릴 때 제 동영상을 보니까 목소리가 무척 허스키하더라고요.
신비스럽고 몽환적이면서 묘한 섹시함을 불러일으켰다는 평이었어요. 앨범 콘셉트인가요?
첫 앨범부터 섹시했다는 그런 반응은 사실 상상도 못했어요. 제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게 있다는 것을 그때 알았던 것 같아요.
뮤직비디오에서 혼자 춤을 추는 것도 나오던데 어색하진 않던가요?
사실 익숙하지는 않아요. 어색할 때도 있지만 저는 뭐든지 해봐야 아는 것 같아요. ‘이것만 해야돼’ 라고 고집하기에는 아직 어리잖아요? 뭘 가릴 때는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하나씩 도전해보면서 느끼는 게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저는 ‘이런 색깔의 사람입니다’ 라고 주장하고 싶지 않아요.
김예림의 ‘강한 멘탈’은 슈스케 오디션 프로그램 내내 회자됐다. 심사위원들과 객석 방청객들이 몰려도 전혀 긴장하지 않은 모습으로 무대를 즐기는 그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 신비롭지만 순수한, 나른하지만 또렷한…. 인터뷰 내내 모순된 이미지 사이에서 가수 김예림은 동전을 회전시킨 것 마냥 빠른 속도로 돌면서 양면을 보여주는 반전매력을 뽐냈다. 앞으로 선보일 가수 김예림의 또 다른 면이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였다.
어떤 가수로 비춰지고 싶나요? 가수로서의 목표는?
먼 미래를 계획하는 성격은 아니에요. 순간순간 하고 싶었던 것을 해왔던 것으로 지금이 됐다고 생각해요. 그런 것을 하나하나 이뤄가면서 경험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먼 목표가 있다면 김예림만의 음악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모두가 좋아할지는 모르겠지만 자기가 분명히 가져가야 하는 것(캐릭터)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저만의 개성으로요.
- 글 박지현 월간중앙 기자·사진 오상민 기자 슈퍼스타k> 슈퍼스타k>슈퍼스타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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