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하 스팍스자산운용 한국 대표
장재하 스팍스자산운용 한국 대표
스팍스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일본 중소형주에 투자해 대형주와 인덱스 투자 위주의 일본펀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일본계 운용사의 한국 대표로 있는 장재하 대표의 얘기를 들어봤다. 스팍스자산운용이 내놓은 ‘스팍스본재팬펀드’가 금융감독원이 선정하는 ‘2015년 우수금융신상품’ 시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최초로 일본 중소형주에 투자했고, 저평가된 일본 중소형주 기업을 발굴해 국내 시장에 소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스팍스본재팬펀드는 국내에 출시된 일본 주식형 펀드 가운데 일본 운용사가 직접 운용하는 유일한 펀드다. 일본 스팍스자산운용은 지난 1989년 설립된 일본 대표 독립 운용사로 글로벌 펀드평가사인 리퍼로부터 2014·2015년 연속 주식운용 부문 베스트 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 특화 펀드 출시에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장재하 스팍스자산운용 대표 얘기를 들어봤다.
업계에서 일본펀드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기준금리인상이 있었고, 2016년에도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가 예상된다는 의미다. 특히 일본이나 유럽은 유동성 완화 조치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어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펀더멘탈 측면에서도 두 지역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대표기업뿐만 아니라 중소형주 기업까지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올해도 일본 증시가 오를까?
지난 연말에 나온 해외 주요 증권사들의 전망을 보면, 닛케이 225 기준으로 22,000~23,000p 전망이 다수였다. 우리의 기대치도 시장의 기대치와 유사하다. 일본증시가 상승추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 이유 중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들의 실적개선이다. 엔저 현상이 이어진다면 10%의 이익성장률도 충분히 기대된다.
일본 기업을 고르는 노하우가 있다면.
아베노믹스의 영향으로 대형 수출주뿐만 아니라 내수주까지 수혜를 입고 있다. 단순히 엔저 효과로 이익이 증가하는 기업보다는 지속 가능한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노령화 환경에서 성장해온 소비재 기업이 유망해 보인다.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아시아 지역에 급증하면서 더 주목받고 있다.
일본펀드 투자자가 주목해야 하는 변수는?
시장 일부에서 아베노믹스 효과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품는다. 하지만 아베노믹스 효과가 단기적이지 않다고 본다. 이미 체질 개선된 일본 기업이 일본 증시의 저평가 국면을 타개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주목할 점은 아베 정부의 집권과 지지율이 단기적으로는 중요하다. 지지율은 앞으로 정책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 보는 가늠자다.
국가부채비율만 250%다. 투자해도 되나?
일본의 국가부채 비율이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인 것은 맞다. 리스크가 커 보이지만 대표적인 경제 3주체인 가계·기업·국가를 합쳐서 부채비율을 따져보면 가계와 기업의 높은 자본력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과거에는 우리가 국가부채비율이 낮은 점이 강점이었으나, 가계와 기업의 부채비율이 높아지면서 전체적으로 한국이 더 취약한 모습이다.
TPP 타결이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한국이 개별 국가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왔다. 하지만 일본은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을 통해 여러 국가와 무역협정을 한 번에 타결했다. 무역거래비용이 줄면서 양질의 제품군을 보유한 일본으로서는 유리한 상황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주식시장에서 TPP 체결로 수혜를 입을 기업 비중이 많게는 도쿄주가지수(TOPIX) 내 40%까지 추정된다.
- 김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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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팍스본재팬펀드는 국내에 출시된 일본 주식형 펀드 가운데 일본 운용사가 직접 운용하는 유일한 펀드다. 일본 스팍스자산운용은 지난 1989년 설립된 일본 대표 독립 운용사로 글로벌 펀드평가사인 리퍼로부터 2014·2015년 연속 주식운용 부문 베스트 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 특화 펀드 출시에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장재하 스팍스자산운용 대표 얘기를 들어봤다.
업계에서 일본펀드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기준금리인상이 있었고, 2016년에도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가 예상된다는 의미다. 특히 일본이나 유럽은 유동성 완화 조치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어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펀더멘탈 측면에서도 두 지역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대표기업뿐만 아니라 중소형주 기업까지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올해도 일본 증시가 오를까?
지난 연말에 나온 해외 주요 증권사들의 전망을 보면, 닛케이 225 기준으로 22,000~23,000p 전망이 다수였다. 우리의 기대치도 시장의 기대치와 유사하다. 일본증시가 상승추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 이유 중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들의 실적개선이다. 엔저 현상이 이어진다면 10%의 이익성장률도 충분히 기대된다.
TPP 체결 수혜 기업에 주목해야
일본 기업을 고르는 노하우가 있다면.
아베노믹스의 영향으로 대형 수출주뿐만 아니라 내수주까지 수혜를 입고 있다. 단순히 엔저 효과로 이익이 증가하는 기업보다는 지속 가능한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노령화 환경에서 성장해온 소비재 기업이 유망해 보인다.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아시아 지역에 급증하면서 더 주목받고 있다.
일본펀드 투자자가 주목해야 하는 변수는?
시장 일부에서 아베노믹스 효과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품는다. 하지만 아베노믹스 효과가 단기적이지 않다고 본다. 이미 체질 개선된 일본 기업이 일본 증시의 저평가 국면을 타개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주목할 점은 아베 정부의 집권과 지지율이 단기적으로는 중요하다. 지지율은 앞으로 정책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 보는 가늠자다.
국가부채비율만 250%다. 투자해도 되나?
일본의 국가부채 비율이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인 것은 맞다. 리스크가 커 보이지만 대표적인 경제 3주체인 가계·기업·국가를 합쳐서 부채비율을 따져보면 가계와 기업의 높은 자본력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과거에는 우리가 국가부채비율이 낮은 점이 강점이었으나, 가계와 기업의 부채비율이 높아지면서 전체적으로 한국이 더 취약한 모습이다.
TPP 타결이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한국이 개별 국가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왔다. 하지만 일본은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을 통해 여러 국가와 무역협정을 한 번에 타결했다. 무역거래비용이 줄면서 양질의 제품군을 보유한 일본으로서는 유리한 상황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주식시장에서 TPP 체결로 수혜를 입을 기업 비중이 많게는 도쿄주가지수(TOPIX) 내 40%까지 추정된다.
- 김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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