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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호주의 50대 부자

2016 호주의 50대 부자

세상의 이목에서 비켜가 있던 상속녀가 올해 포브스 호주 50대 부호 최고순위에 올랐다지난 5년 동안 호주 최고의 부호 타이틀을 유지했던 철광석 재벌 지나 라인하트(Gina Rinehart)가 왕좌에서 퇴위했다. 그리고 호주 국적 남편과 이혼했으나 오랫동안 호주에 거주해 온 미국 태생의 은둔형 상속녀 블레어 패리-오키든(Blair Parry-Okeden)이 자산 88억 달러를 기록하며 호주 50대 부호 1위 자리에 새로이 등극했다(포브스지는 블레어 패리-오키든이 호주 시민권을 취득했음을 확인했다). 블레어 패리-오키든을 포함해 6명의 부호가 2016년도 순위에 새로 등장했는데, 의류 체인점 코튼 온(Cotton On)의 창업자 나이젤 오스틴(Nigel Austin), 비타민 재벌 마커스 블랙모어(Marcus Blackmore, 114쪽 참조), 세븐일레븐을 경영하며 자산을 공동 소유하고 있는 억만장자 남매 러스 위더스(Russ Withers)와 베벌리 발로우(Beverley Barlow)등이다. 재산분할을 통해 순위에 새롭게 진입한 부호 두 명으로 투자계의 거물 커 닐슨(Kerr Neilson)의 전처 주디스 닐슨(Judith Neilson) 그리고 동생 제임스 패커(James Packer)가 가족 자산을 분배하면서 순위에 등장한 그레텔 패커(Gretel Packer)가 있다. 올해 순위에 진입한 여성 부호의 수는 총 8명으로, 작년의 4명에서 두 배로 증가했다.

지나 라인하트는 자산이 32억 달러 감소하면서 달러가치 기준으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지만, 퍼센트 기준으로 보면 마찬가지로 철광석 채굴산업에 몸담고 있는 앤드류 포레스트(Andrew Forrest)가 41%에 이르는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하며 순위는 12위 하락한 22위에 그쳤다. 게임업계의 거물 렌 아인스워스(Len Ainsworth)의 순위는 9단계 하락했으며, 가족이 호주 최대의 도박기계 업체에 보유하고 있는 지분에 대해 입수된 새로운 정보에 따라 억만장자 타이틀을 잃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26명의 부호가 자산 감소를 기록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지난 한 해 미달러화 대비 호주 달러의 가치가 16% 절하된 데 따른 것이다.

아시아가 주도하는 호주의 부동산 열풍이 지속되면서, 여타 산업에 비해 부동산업의 자산 증가에 탄력이 붙고 있다(106쪽 참조). 시드니의 부동산개발업자 해리트리거보프(Harry Triguboff)의 자산은 2년 연속 13억 달러 증가하며, 순위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큰 폭의 자산증가를 기록한 부호들을 보면, 자산이 50% 증가한 15억 달러를 기록하며 순위가 11단계 상승한 패스트푸드업계의 거물 잭 코윈(Jack Cowin), 그리고 자산이 26% 증가한 20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하며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통신업 사업가 데이비드 테오(David Teoh)가 있다. 퍼센트 수치 기준으로 가장 큰 상승폭(62%)을 기록한 부호는 작년 12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틀라시안(Atlassian)의 주식공개를 통해 자산 17억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순위가 10계단 껑충 상승한 아틀라시안의 공동창업자 마이크 캐논-브룩스(Mike Cannon-Brookes)이다. 아틀라시안의 또 다른 공동창업자인 스콧 파쿼(Scott Farquhar)가 바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한편 순위에서 탈락한 7명의 부호들을 보면, 1월 87세의 나이로 타계한 와인 재벌 밥 오틀리(Bob Oatley, 작년 34위 기록)가 있다. 이 밖에도 상품 투자자 이반 글라센버그(Ivan Glasenberg)는 스위스에 거주하며 스위스 시민권을 취득했고, 최근 들어 호주와의 왕래가 거의 없는 상태다. 폴 솔테리, 레이몬드 바로 및 모리 프레이드는 가족들에게 재산을 분배했고, 운송업 재벌 그레그 포쉬와 플라이트 센터의 공동창업자 조프 해리스는 기준자산치인 5억 달러 아래로 자산 규모가 하락했다.
 1. 블레어 패리-오키든


88억 달러, 순위 첫 입성




업종: 미디어, 나이: 65세, 이혼, 자녀 2명


미국 태생의 상속녀로 하와이에서 자랐으며, 수십 년 전에 전 남편 사이먼의 고향 호주로 이주했다. 최근 호주 시민권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말농장으로 유명한 시골마을 스콘(Scone)에서 거의 은둔하다시피 살고 있다. 2007년 어머니가 사망한 이후 미국 미디어 재벌 기업 콕스 엔터프라이지즈(Cox Enterprises)의 지분 1/4을 상속받았다. 오하이오 주지사를 두 차례 역임했으며 1920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낙선한 조부가 콕스 엔터프라이지즈를 창업했다. 혼자 힘으로 부를 일구어 억만장자가 된 남동생 짐 케네디(Jim Kennedy)가 공룡기업 콕스 엔터프라이지즈를 경영하고 있다. 블레어 패리 오키든 자신은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
 2. 지나 라인하트


85억 달러, 감소




업종: 광업, 나이: 61세, 사별, 자녀 4명


작년 지나 라인하트의 자산가치는 32억 달러나 급락했으며, 이는 호주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기록이다. 이처럼 자산이 하락한 주된 이유는 법적인 문제에 따른 손실이다. 퍼스(Perth)에 위치한 라인하트 가족이 경영하는 기업 핸콕 프로스펙팅(Hancock Prospecting) 지분의 23.5%를 자녀들에게 넘겼는데, 이 중 두 명은 더 많은 지분을 요구하며 의절한 상태이다. 철광석 가격의 하락 역시 자산 감소에 큰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지난 2년간 이미 9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진 자산 규모에 지속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다. 그러나 한가지 긍정적인 소식이 있다. 호주 서부에서 세계적 수준의 철광석 광산을 손에 넣게 됨에 따라 작고한 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목표를 끝내 이룬 것이다. 로이힐 광산은 지난 12월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되는 철광석의 선적을 개시했다.
 3. 해리 트리거보프


69억 달러, 증가




업종: 부동산, 나이: 82세, 기혼, 자녀 2명


임대료의 상승, 잠재적 수요자들의 관심 증대 및 시드니에 소재한 아파트 건물에 대한 지속적인 중국발 수요에 힘입어 자산이 13억 달러 상승하며 해리 트리거보프는 2년 연속으로 달러 기준 최고의 자산증가를 기록한 부호가 되었다. 아파트 타워 개발업체인 메리톤(Meriton)에 대한 매각 제의를 거절한 이후, 해리 트리거보프는 지난 한 해 고수익을 기록했다. 올 해 부동산 매각량은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5천호가 건설 중이며 1만호는 개발 단계에 있다.
 4. 프랭크 로위


50억 달러, 변화 없음




업종: 쇼핑몰, 나이: 85세, 기혼, 자녀 3명


5월 호주의 거대 쇼핑몰업체인 S센터(Scentre)의 회장직에서 퇴임할 예정이다. 미국에 38개, 영국에 2개의 쇼핑몰을 소유하고 있는 웨스트필드(Westfield Corp.)의 회장직을 계속 역임하고 있다. 아들인 스티븐과 피터가 공동으로 웨스트 필드의 최고경영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웨스트 필드는 2014년 프랭크 로위가 60년 전 시드니에서 공동창업한 호주의 쇼핑몰 사업체에서 분사해 탄생한 기업이다. 이 밖에도 프랭크 로위는 지난 11월 호주의 국가축구단체인 호주축구 연맹(Football Federation Australia)의 회장직에서 퇴임했으며, 그 자리를 아들 스티븐이 대신하게 되었다.



• 작년 5월 축구장 연단에서 낙상한 후 뇌에 생긴 혈전 때문에 수술을 받았다.
 5. 앤소니 프랫


36억 달러, 증가




업종: 제조업, 나이: 55세, 자녀 2명


애틀란타에 기반한 미국 최대의 골판지 제조업체 프랫 인더스트리스(Pratt Industries)의 사업이 성장가도를 달리며 미화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자산이 증가했다. 이 밖에도 호주 최대의 비상장 기업인 비지(Visy)의 사업을 이끌고 있는데, 비지는 원래 앤소니 프랫의 조부가 1948년 멜버른에서 창립한 포장 및 재활용 업체로, 작고한 아버지 리차드 프랫이 사업을 더욱 확장시켰다.



• 슬하에 2명의 자녀를 두며 오랜 세월 함께 동고동락해 온 배우자 클로딘 리비어(Claudine Revere)가 작년 비지 이사회에 선임되었다.
 6. 제임스 패커


35억 달러, 감소




업종: 카지노, 나이: 48세, 이혼, 자녀 3명


지난해 12월, 5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굴지의 카지노 기업 크라운 리조츠(Crown Resorts)를 사유화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사회의 임원직을 그만두었다. 마카오에 설립한 합작법인 멜코 크라운(Melco Crown)의 매출이 줄어들면서 자산이 감소했다. 이 밖에도 가족 소유 자산의 일부를 누나인 그레텔 패커(Gretel Packer, 49위)에게 양도했다. 자녀들이 거주하고 있고 자신의 영화사 래트팩 엔터테인먼트(RatPac Entertainment)가 소재한 로스앤젤레스, 그리고 호화로운 저택을 구입한 텔아비브에서 주로 지낸다.



• 미국 여성가수 머라이어 캐리와 약혼했다.

• 시드니 하버에 위치한 대규모 저택을 호주 최고 기록인 5천만 달러 이상의 가격에 매각했다.
 7. 존 갠들


32억 달러, 감소




산업: 쇼핑몰, 나이: 81세, 기혼, 자녀 4명


존 갠들이 운영하는 갠들 그룹(Gandel Group)은 멜버른 동부에 소재한 호주 최대의 쇼핑몰 채드스톤(Chadstone)의 지분 절반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채드스톤의 지분 나머지 절반과 여타 98개의 쇼핑몰과 아울렛을 소유한 재산신탁 상장기업 비시니티 센터스(Vicinity Centres)에 막대한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존 갠들은 호주 최대규모의 사회공헌 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8월 어린이 미술관의 재단장을 위해 뮤지엄 빅토리아(Museum Victoria)에 1백만 달러를 기부했다.



• 2016년 채드스톤에 거대규모의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가 개장할 예정이다.
 8. 린지 폭스


28억 달러, 감소




업종: 물류, 부동산, 나이: 78세, 기혼, 자녀 5명


트럭수송업계의 거물 린지 폭스가 소유한 호주 최대의 비상장 물류 기업 린폭스(Linfox)는 동남아시아 전역에 5천대 이상의 트럭을 운영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태국 기업 얌!(Yum!) 및 페인트업체 듀럭스(Dulux)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고, 물류사업, 현금수송사업, 소규모 공항 2군데, 상업구역 및 쇼핑센터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재산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더 이상 일상적인 경영에 관여하고 있지 않으며, 아들 피터와 앤드류가 사업을 맡고 있다.



• 80세 생일을 미리 축하하기 위해 7월 2주 동안 아테네에서 베니스까지 여행하는 크루즈 여객선을 전세냈다.
 9. 데이비드 테오


19억5000만 달러, 증가




업종: 이동통신, 나이: 59세, 기혼, 자녀 4명


일련의 스마트한 기업인수건을 통해 TPG 텔레콤(TPG Telecom)을 호주의 메이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로 탈바꿈시켰다. 가장 최근의 인수건으로는 지난해 9월 경쟁업체 iiNet을 대략 12억 달러의 금액에 사들였다. 지난 5년 동안 TPG 텔레콤은 7배 성장했으며, 덕분에 데이비드 테오의 순위는 8계단 상승해 처음으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데이비드 테오는 아내 비키(Vicky)와 함께 36%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아내는 사업 초기 컴퓨터를 판매하며 남편의 사업을 도왔으나 현재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



• 매스컴의 주목을 꺼려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언론에 사진을 찍히는 것을 피하려 부단히 노력해 왔으나, 9월 시드니 자택에 3일 동안 잠복해있던 한 기자가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다.

• 1986년 말레이시아에서 호주로 이민왔다.
 10. 데이비드 하인스


19억 달러, 감소




업종: 투자, 나이: 85세, 기혼, 자녀 5명


현재 세 아들이 데이비드 하인스의 헤지펀드 기업 포틀랜드 하우스 그룹(Portland House Group)을 경영하고 있다. 리차드는 뉴욕과 런던에서 관리운용펀드와 투자를 관장하고 있으며, 스티븐은 채권 자산을 관리하고 있고, 마이클은 주식을 맡고 있다. 딸 케이티는 경주마를 사육하고 있으며, 아들 폴은 런던에서 온라인 잡지 이온(Aeon)을 창간했다.
 11. 커 닐슨


18억5000만 달러, 감소




업종: 투자, 나이: 66세, 이혼, 자녀 2명


자산 가치가 거의 12억 달러 감소했는데, 이는 주로 아내 주디스(37위)와의 재산분할 때문이다. 또한 커 닐슨이 소유한 플래티넘 애셋 매니지먼트(Platinum Asset Management)의 주가도 하락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태생으로 플래티넘을 공동창업한 커 닐슨은 중국 기업에 투자한 플래티넘 펀드의 25%를 소유하고 있으며, 9월 새로운 아시아 상장기업 투자 펀드를 출시했다.



• 커 닐슨의 재단은 2016년 시드니에서 개최될 비엔날레의 주요 후원자이다.
 12. 피오나 제민더


18억3000만 달러, 감소




업종: 제조, 나이: 51세, 기혼, 자녀 4명


남편 라파엘과 함께 플라스틱 포장사업을 하는 상장기업 팩트 그룹(Pact Group)의 지분을 40% 가까이 소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오빠 앤소니 프랫(5위) 및 언니 엘로이즈 와이슬리츠(Heloise Waislitz, 20위)와 함께 가족 소유의 포장 및 재활용업체 비지(Visy)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13. 마이클 힌체


18억 달러, 감소




업종: 투자, 나이: 62세, 기혼, 자녀 4명


런던에서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헤지펀드 매니저인 마이클 힌체는 자신이 소유한 기업 CQS의 운용자산이 2015년 15억 달러로 축소되면서 지난 해 미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마이클 힌체의 대표적인 30억 달러 규모 펀드 CQS 디렉셔널 오퍼츄니티(CQS Directional Opportunity)는 순수익 -2.58%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호주 육군 대위였던 마이클 힌체의 MH 프리미엄 펀드(MH Premium Fund)는 2007년 이래로 고향의 농촌 지역에 15만 에이커에 달하는 부동산 자산을 축적해왔다.
 14. 마이크 캐논 브룩스


17억8000만 달러, 증가




업종: 소프트웨어, 나이: 36세, 기혼, 자녀 2명


2002년 대학교 친구 스콧 파쿼(15위)와 함께 공동창업한 아틀라시안의 주식공개가 12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자산이 62% 증가해 퍼센트 기준으로 최고의 증가세를 기록한 주인공이 되었다. 이 둘은 각각 지분의 37%를 소유하고 있으며, 기업의 최고경영자 역할을 함께 맡고 있다. 아틀라시안은 업무협업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140개 국가에서 5만1천개의 고객사를 거느리고 있다.



• 2014년 시드니에 1천2백만 달러짜리 자택을 구입했다.

• 테슬라를 운전한다.
 15. 스콧 파쿼


17억5000만 달러, 증가




업종: 소프트웨어 나이: 36세, 기혼, 자녀 2명


마이크 캐논-브룩스와 함께 억만장자로 데뷔한 지 일년. 아틀라시안의 주식 공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이 둘의 자산은 더욱 증가했다. 현재 아틀라시안은 프로젝트 추적을 위한 JIRA 및 기업용 메세징 서비스 힙챗(HipChat)을 비롯한 15개의 소프트웨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고객사로 시티그룹, 이베이, 나사, 코카-콜라, 테슬라 및 트위터 등이 있다. 영업 직원을 두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16. 존,앨런 및 브루스 윌슨


16억 달러, 감소




업종: 소매, 나이: 77세, 74세, 69세


앨런 윌슨은 호주 최대의 욕실 및 배관제품 공급 체인망인 리스(Reece)의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세간의 주목을 그리 즐기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세간의 주목을 즐기지 않는 다른 두 형제 브루스와 존 그리고 앨런은 함께 리스의 지분 70%를 소유하고 있다. 앨런의 아들 피터가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다.



• 작년 10월 멜버른에서 개최된 리스의 연차주주 총회에서 피터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사업 운영을 미스터리로 유지하고 싶습니다.”
 17. 스탠리 페론


15억4000만 달러, 감소




업종: 부동산, 소매, 나이: 93세, 기혼, 자녀 3명


퍼스 지역 경제에 광산업 붐 이후 닥친 부동산 가치와 자동차 판매의 슬럼프로 인해 스탠리 페론의 페론 인베스트먼츠(Perron Investment)의 수익증가세도 정체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스탠리 페론이 오랫동안 운영해왔던 도요타 대리점 사업의 자리를 이제 상업용 고층건물, 쇼핑몰, 국내선 공항 및 도심 주차장을 아우르는 부동산 사업이 상당부분 대체하고 있다. 이 밖에도 스탠리 페론은 소액의 철광석 광산 로열티 수입도 올리고 있다.



• 93세의 나이로 호주경영연구소로부터 올해의 기업가 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수상 이력에 트로피를 하나 더 추가했다.
 18. 잭 코윈


15억 달러, 증가




업종: 패스트푸드, 나이: 73세, 기혼, 자녀 4명


캐나다 태생의 패스트푸드 재벌 잭 코윈은 햄버거, 프라이드 치킨 그리고 피자를 판매해 부를 축적했다. 시드니에 기반을 두고 헝그리 잭스(Hungry Jack’s)라는 이름으로 버거킹의 호주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컴페티티브 푸즈 오스트레일리아(Competitive Foods Australia)의 창업자이자 회장이다. 잭 코윈의 기업은 400개의 매장과 식품가공사업부를 산하에 두고 있다. 잭 코윈은 도미노 피자 엔터프라이지즈(Domino Pizza Enterprises)의 최고주주이기도 하며, 미국 모기업의 호주 프랜차이즈를 맡고 있는 도미노 피자 엔터프라이지즈는 상장기업으로 작년 주가가 두 배 상승했다. 잭 코윈은 1969년 호주로 이민 온 후 퍼스 지역에 KFC 매장을 하나 내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 10월 모교인 캐나다 온타리오의 웨스턴 대학의 총장으로 선임되었다.
 19. 제리 하비


13억5000만 달러, 증가




업종: 소매, 나이: 76세, 기혼, 자녀 4명


제리 하비가 3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가구 및 전기제품 체인망인 하비 노만(Harvey Norman)은 지난 7년 이래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이 밖에도 제리 하비는 방대한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소유하고 있으며, 매직 밀리언스(Magic Millions) 경매시장 및 호주와 뉴질랜드에 소유하고 있는 1천 마리 이상의 말과 종마 몇 마리를 포함해 경마 사업도 하고 있다.



• 제리 하비는 하비 노만의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는 아내 케이티 페이지(Katie Page)가 사업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20. 엘로이즈 와이슬리츠


13억 달러, 감소




업종: 제조, 투자, 나이: 53세, 별거, 자녀 2명


남편 알렉스 와이슬리츠(Alex Waislitz)와 함께 설립한(그 이후부터 별거 상태로 지내고 있다) 소니 인베스트먼츠(Thorney Investments)는 가스에서 광산업부터 시작해 재생에너지, 생명 공학 및 항공편 예약사업에 이르기까지 20개가 넘는 상장기업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엘로이즈 와이슬리츠는 상장투자기업인 소니 오퍼츄니티스(Thorney Opportunities)의 지분 30% 및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앤소니 프랫(5위)의 여동생이자 피오나 제민더(12위)의 언니로, 이 세 남매는 작고한 리차드 프랫이 설립한, 멜버른에 소재한 가족소유의 포장업체 비지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가문이 소유한 10억 달러 규모의 프랫 재단(Pratt Foundation)을 20년간 관장해왔다.
 21. 앨런 리지


12억7000만 달러, 증가




업종: 엔터테인먼트, 나이: 63세, 기혼


시드니에 본사를 둔 영화, 호텔 및 스키 리조트 그룹 애멀거메이티드 홀딩스(Amalgamated Holdings)의 회장이자 주요 주주이다. 1980년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그레이터 유니온 시네마(Greater Union Cinema) 체인망을 물려받았으며, 이는 현재 세계 11위 규모이다. 이 밖에도 주식투자기업 칼튼 인베스트먼츠(Carlton Investments)의 회장 및 주요 주주로 활동하고 있다.
 22. 앤드류 포레스트


12억4000만 달러, 감소




업종: 광산, 나이: 54세, 기혼, 자녀 3명


중국의 건설붐이 사그라들면서 철강 수요가 메말랐고, 철강의 핵심원자재인 철광석의 가격이 하락해 주력사업인 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엄격한 원가절감과 환율의 수혜를 입어 퍼스지역에 기반을 둔 앤드류 포레스트의 포테스큐 메탈스 그룹(Fortescue Metals Group)은 하락하는 철광석 가격을 살짝 웃도는 이익을 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철강 생산이 줄어들면서, 앤드류 포레스트의 자산 역시 하락일로를 걷고 있다. 자산이 42%의 감소세를 기록, 퍼센트 기준으로 가장 큰 자산손실을 입은 부호가 되었다.



• 호화로운 해변가 주택을 갖고 있는 81세의 소유주가 집을 내놓도록 설득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 주택을 시리아 난민 수용소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 호주 킴벌리 지역을 도보 여행 하던 중 무릎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사고 이후 병원에 입원했다.
 23. 로버트 엘


12억 달러, 변화 없음




업종: 부동산, 나이: 71세, 기혼, 자녀 5명


로버트 엘의 레다 홀딩스(Leda Holdings)는 퀸즐랜드에 3개, 그리고 캔버라에 1개의 쇼핑몰을 소유하고 있다. 로버트 엘은 거의 1만5천 곳의 주택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퀸즐랜드와 뉴사우스웨일스 지역에서 대규모 거주용 토지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사업의 초점을 바꾸었다. 1970년대 시드니의 상업용 및 산업용 부동산을 개발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 자신이 거주하는 골드 코스트 자택 근처에 45층 높이 아파트 타워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청원서에 서명했다.
 24. 모리스 앨터


11억 달러, 감소




업종: 쇼핑몰, 나이: 90세, 기혼, 자녀 2명


쇼핑몰 재개발과 확장 그리고 여기에 더해 호주 동부 해안가의 부동산 가격이 치솟으면서 멜버른에 소재한 모리스 앨터의 퍼시픽 그룹(Pacific Group)의 가치가 상승했다. 펀드운용 사업을 하는 오스트팩(Austpac)과 아들 샘 앨터가 이끌고 있는 주거용 부동산개발 사업은 그리 순탄치 못하다. 호주달러의 약세로 자산 역시 소폭 감소했다.
 25. 러스 위더스와 베벌리 발로우


10억9000만 달러, 순위 첫 입성




업종: 식음료, 나이: 74세, 기혼, 자녀 2명, 나이: 69세, 기혼, 자녀 2명


두 남매는 삼대째 식품점 사업을 해 오고 있다. 호주의 세븐일레븐 사업을 맡고 있으며, 최근 호주의 스타벅스 체인을 매입했고, 두 남매는 각각 사업 지분의 절반을 소유하고 있다. 러스 위더스는 작년 세븐일레븐에서 외국인 학생이 관련된 고용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회장직에서 퇴임했다. 현재 세븐일레븐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매장 운영비용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받았다고 주장하면서 호주와 미국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세븐일레븐 기업에 대항해 3억 달러 규모의 집단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26. 랭 워커


10억2000만 달러, 감소




업종: 부동산, 나이: 70세, 기혼, 자녀 3명


랭 워커의 워커 코퍼레이션(Walker Corp.)은 멜버른의 콜린스 스퀘어 프로젝트를 18억 달러의 가격에 시장에 내놓았다(00 쪽 상자기사 참조). 랭 워커는 이전에도 두 차례 시장최고가에 부동산을 매각한 경력이 있다. 2006년 외환위기가 닥치기 이전과 1999년 닷컴 거품이 붕괴하기 이전이다. 랭 워커는 애들레이드와 시드니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피지에서 리조트를 개발 중이다.
 27. 케리 스토크스


10억 달러, 감소




업종: 중장비, 미디어, 나이: 75세, 이혼, 자녀 4명


세븐 그룹(Seven Group)과 산업장비업체 캐터필러(Caterpillar)를 통해 각각 미디어와 광산업에 몸담고 있는 이유로 아슬아슬하게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이 밖에도 케리 스토크스는 가축목장경영과 석유생산업에도 뛰어들었다. 회화, 조각 및 역사적 유물로 구성된 방대한 컬렉션을 관리하는 데 7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이들 작품 중 상당수는 미술관에 대여 중이다.
 28. 존 반 리스하우트


9억7000만 달, 감소




업종: 부동산, 나이: 70세, 기혼, 자녀 3명


브리즈번에 기반을 둔 재계 거물 존 반 리스하우트는 올해 억만장자 대열에서 낙오했는데, 이는 주로 호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데 기인한다. 수퍼에이마트(Super AMart) 가구 체인점을 경영하며 부를 축적하기 시작했다. 2006년 수퍼에이마트를 매각했으나,일부 지점에 대해 완전소유권(freehold)를 보유하고 있다. 새로 창설한 기업 유니슨 프로젝츠(Unison Projects)의 주택개발사업 및 쇼핑몰과 사무실을 포함한 방대한 부동산 포트폴리오가 현재 자산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29. 안젤라 베넷


9억3000만 달러, 감소




업종: 광산, 나이: 71세, 기혼, 자녀 7명


안젤라 베넷은 은둔형 부호로 라이트 프로스펙팅(Wright Propsecting)에 지불되는 철광석 로열티의 절반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있다. 나머지 절반은 작고한 오빠 마이클 라이트(Michael Wright)의 두 딸이 소유권을 갖고 있다. 가족 소유의 기업 AMB 홀딩스(AMB Holdings)가 부동산 및 석유 가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아들 토드가 퍼스 남부지역 프리맨틀(Fremantle)의 보트 보관사업을 인수했다.
 30. 솔로몬 루


9억2000만 달러, 감소




업종: 소매, 나이: 70세, 별거, 자녀 3명


솔로몬 루가 소유한 멜버른에 기반을 둔 패션업체 프리미어 인베스트먼츠(Premier Investments)는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가치가 상승했다. 그러나 솔로몬 루의 자산은 호주 달러화의 절하로 감소세를 보였다. 수년 동안 건강 및 미용 상품 소매업체 API(Australian Pharmaceutical Industries)의 주주연차총회에서 이사와 임원의 보수에 대해 항의표를 던지며 시위한 끝에, 지난 10월 API의 보유 주식을 매각하며 이사회와의 오랜 싸움에 종지부를 찍었다.
 31. 폴 리틀


8억3000만 달러, 증가




업종: 물류,부동산, 나이: 68세, 기혼, 자녀 3명


물류기업 톨 홀딩스(Toll Holdings)를 이끌었던 폴 리틀은 일본 우정사업청이 톨 홀딩스를 인수하면서 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현재 리틀 프로젝츠(Little Projects)를 통해 맬버른의 아파트 개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기업용 제트기 기지를 완공하면서 린지 폭스(8위)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2. 토니 & 론 페리치


7억7000만 달러, 증가




업종: 농업/부동산, 나이: 75세, 기혼, 자녀 2명, 나이: 73세, 기혼, 자녀 2명


자산을 공유하고 있는 두 형제는 소유하고 있는 그린필즈(Greenfields) 부동산개발회사가 1만2천 곳 이상의 택지를 매물로 내놓은 시드니 서부 지역의 부동산 가치가 상승한 데 힘입어 자산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낙농업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레핑톤 패스토랄(Leppington Pastoral)은 현재 1만1천 헥타르 부지에 2천여 마리의 소를 사육하고 있다. 상장기업인 프리덤 푸즈(Freedom Foods)의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호주에서 최대규모의 낙농 착유 사업을 벌이고있는 합작법인 오스트 렐리언 프레쉬 밀크 홀딩스(Australian Fresh Milk Holdings)에 대규모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 합작법인의 파트너는 중국의 거대 농업기업 뉴 호프(New Hope)이다.
 33. 렌 아인스워스


7억6000만 달러, 감소




업종: 게임, 나이: 92세, 기혼, 자녀 7명


새로운 정보가 공개되면서 백만장자 대열에서 낙오했다. 렌 아인스워스가 20년 전 7명의 아들과 아내에게 아리스토크랫 레저(Aristocrat Leisure)의 지분을 대규모로 무상 증여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증여 받은 아들들과 아내는 지분을 매각할 경우 일부 수익에 대해서만 권리를 갖게 되며 주식 자체에 대해서는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 렌 아인스워스는 1953년 아리스토크랫을 창업했으며, 암에 대한 우려 때문에 1994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현재 아리스토크랫 레저는 세계 2위 규모의 게임기계업체이다. 렌 아인스워스는 72세를 맞은 그 다음 해 이와 유사한 기업인 아인스워스 게임 테크놀로지(Ainsworth Game Technology)를 창립했다. 회장직을 계속 역임하고 있으며 정규직과 다를 바 없이 근무하며 노익장을 과시하는 중이다.
 34. 로버트 잉햄


7억4500만 달러, 감소




업종: 농업관련 사업, 나이: 84세, 사별, 자녀 4명


계육가공을 바탕으로 부를 일구었으나 2013년 잉햄스 엔터프라이지즈(Inghams Enterprises)를 매각하고 4명의 자녀들에게 수익을 분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마 및 기타 사업을 일부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시드니에 기반한 의학연구그룹 잉햄 연구소(Ingham Institute)에 1백만 달러를 기부했다.
 35. 존 칼베처


7억4000만 달러, 감소




업종: 농업관련 사업, 나이: 85세, 기혼, 자녀 2명


태어난 고향 아르헨티나와 부를 일군 제 2의 고향 호주 모두 농촌지역에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아들 조니가 호주에 기반한 트위냄 애그리컬처럴 그룹(Twynam Agricultural Group)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드니에서 활동하는 아들 마커스는 부동산 개발과 기술사업으로 사업분야를 바꾸었다. 리아그 아르헨티나(Liag Argentina)를 통해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호주와 아르헨티나 두 곳을 왕래하며 지낸다.
 36. 샘 타라시오


7억3500만 달러, 증가




업종: 부동산, 나이: 71세, 기혼, 자녀 3명


샘 타라시오의 솔타 프로퍼티스(Salta Properties)는 사업지구 한 곳, 유통지구 2곳, 대규모 쇼핑몰 한 곳, 시장 한 곳 그리고 여러 도심 아파트 개발지구를 포함해 멜버른 전역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샘 타라시오는 1950년대 이탈리아에서 호주로 이민 왔으며, 제약회사의 영업사원으로 일하기 시작해 이후 고용주에게 창고를 지어주는 부동산 개발업으로 전향하게 된다. 현재 아들 샘이 기업 경영을 맡고 있다.



• 2014년 멜버른 근처 모닝톤 반도에 위치한 타랄링가 이스테이트(Taralinga Estate)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올리브 압착기를 한 대 수입했으며, 2015년 1천 톤에 이르는 이웃들의 올리브 열매를 가공했다.
 37. 주디스 닐슨


7억2000만 달러, 순위 첫 입성




업종: 투자, 나이: 69세, 이혼, 자녀 2명


커 닐슨(11위)의 전처인 주디스 닐슨은 1994년 전남편인 커 닐슨이 창업한 글로벌 주식운용사 플래티넘 애셋 매니지먼트에 갖고 있는 지분을 오늘에 이르러 인정받고 있다. 이 밖에도 독자적인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짐바브웨에서 출생했으며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한 바 있는 주디스 닐슨은 시드니에 소재한 화이트 래빗 갤러리(White Rabbit Gallery)를 창업해 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화이트 래빗 갤러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2000년대 이후 현대 중국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 시드니에 피닉스(Phoenix)라 명명한, 미술품을 전시하고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는 또 다른 공간을 짓고 있다.
 38. 콘 마크리스


7억만 달러, 증가




업종: 부동산, 나이: 69세, 기혼, 자녀 4명


호주 쇼핑몰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 덕분에 자산이 증가했다. 특히 2014년 화려한 골드코스트에 소재한 자산의 가격이 약간의 상승세를 보였다. 콘 마크리스는 그리스에서 호주로 이민 온 후 자신의 부동산 제국 마크리스 그룹(Makris Group)을 세웠다. 쇼핑몰 9개와 사무용 타워 2채를 소유하고 있으며, 고향 애들레이드에 5성급 호텔을 개발하기 위한 허가 역시 확보했다.



• 부패를 근절하고 부유층에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계획에 끌려 2015년 위기 당시 사회주의 노선을 주창한 그리스의 알렉시스 치프라스(Alexis Tsipras) 총리를 지원했다.
 39. 레그 로우


6억7500만 달러, 순위회복




업종: 소매, 부동산, 나이: 71세, 기혼, 자녀 4명


수퍼칩 오토(Supercheap Auto) 체인망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1년 동안의 공백기간 이후 다시 순위에 복귀했다. 레그 로우가 수퍼칩 오토에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30% 가량이다. 레그 로우는 1972년 수퍼 리테일 그룹(Super Retail Group)이라는 이름으로 체인망을 설립하고, 브리즈번의 자택에서 우편주문으로 자동차 배터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캠핑, 낚시 및 스포츠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나 사업을 통합하는 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 밖에도 사무실,아파트 및 택지 개발 사업을 벌이며 확장일로에 있는 부동산기업 엑셀 디벨롭먼트 그룹(Excel Development Group)의 지분 50% 및 대형상품 판매매장 40여곳을 소유하고 있다.
 40. 랄프 사리치


6억6000만 달러, 변화 없음




업종: 부동산, 나이: 77세, 기혼, 자녀 2명


오랜 동안 현금을 아끼며 사태를 주시해 온 랄프 사리치는 고향 퍼스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다시 매물을 노리고 있다. 랄프 사리치의 케이프 부바드 인베스트먼츠(Cape Bouvard Investments)는 제 2의 도심 오피스타워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 퀸즐랜드 누사(Noosa)의 휴양지에 위치한 고급 주택의 판매는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랄프 사리치는 개인적으로 기술 분야, 특히 재생에너지 분야에 지속적으로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 퍼스에 새로운 사리치 신경과학 연구소(Sarich Neuroscience Research Institute)를 세우는 데 대략 1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41. 마하 시나삼비


6억5000만 달러, 감소




업종: 부동산, 나이: 76세, 기혼, 자녀 4명


말레이시아 태생의 공학도 마하 시나삼비는 호주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주거단지를 짓고 있다. 마하 시나삼비의 스프링필드 랜드(Springfield Land)는 1992년 매입한 퀸즐랜드 브리스번 남부의 숲지대 7천 에이커(3천만㎡)를 새로운 모습으로 바꾸어놓고 있다. 이렇게 탄생한 그레이터 스프링필드(Greater Springfield)는 오늘날 타운센터, 골프 코스, 기차역 2곳, 병원, 학교 10곳이 소재해 3만명의 주민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 최근 논란을 일으켰던 전 퀸즐랜드 주수상 캠벨 뉴맨(Campbell Newman)을 컨설턴트로 고용했다.
 42. 브렛 블런디


6억4500만 달러, 감소




업종: 소매, 나이: 56세, 기혼, 자녀 2명


지난 14개월 동안 3차례의 주식공개를 통해 부동산 및 소매 사업을 매각했다. 브렛 블런디의 BB 리테일 캐피탈(BB Retail Capital)은 주얼리, 주부 센터, 속옷 및 가정용품을 아우르는 소매업에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는 브렛 블런디는 증대하는 아시아 지역의 수요에 대응하고자 호주 북부지역에서 거대한 육우사육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



• 호주 노던준주(Northern Territory)의 육우사육장 소유주들과 손잡고 더 많은 육우를 사육하고자 물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에 자금을 대고 있다.
 43. 브루스 매티슨


6억4000만 달러, 증가




업종: 호텔, 나이: 71세, 기혼, 자녀 3명


스마트한 호텔 매각 전략과 상장 제약사 메인 파마(Mayne Pharma)에 대한 투자건 덕분에 자산이 증가했다. 호주 최대의 호텔 및 술집 운영 업체인 오스트렐리언 레저&하스피탤러티 그룹(Australian Leisure & Hospitality Group)의 지분 25%를 소유하고 있다.나머지 지분은 호주의 거대 슈퍼마켓 업체인 울워스(Wooldworths)가 보유하고 있다.



• 브루스 매티슨이 소유한 최고의 경주마 프레퍼멘트(Preferment)는 11월 개최된 멜버른 컵의 유력 우승후보였으나, 20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44. 리차드 스미스


6억1500만 달러, 감소




업종: 식품 유통, 나이: 75세, 기혼, 자녀 3명


멜버른에 기반을 둔 PFD 푸드 서비시즈(PFD Food Services)를 호주의 양대 메이저 식품 유통업체 중 하나로 키워냈다. 리차드 스미스는 해산물 가공사업 개발을 계획하며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에서 호주로 이민 온 후 19세가 되던 1959년 택배 운전기사 및 영업 사원으로 PFD 푸드 서비시즈에 입사했다. 딸 케리가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으며, 아들 린지는 다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 다른 딸 샤론은 PFD 푸드 서비시즈의 사회공헌활동에 관여하고 있다.



• 브루스 매티슨(43위)과 신디케이트를 조직해 경주마를 몇 마리 소유하고 있다.
 45. 그레이엄 터너


5억7500만 달러, 변화 없음




업종: 여행업, 나이:66세, 기혼, 자녀 2명


호주 최대의 여행사 네트워크인 플라이트 센터 트래블 그룹(Flight Centre Travel Group)을 공동창업했다. 브리스번에 기반을 둔 그룹의 상무 이사직을 계속 맡고 있으며 1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플라이트 센터 트래블 그룹은 호주 전역에 1천5백여개, 그리고 그 외 12개 국가에서 1천1백 군데의 여행용품 판매점을 소유하고 있다. 그룹 산하에 아내 주드가 경영하는 부티크 호텔 체인 스파이서스 리트리츠(Spicers Retreats)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아들 매트는 자전거 판매점인 99 바이크스(99 Bikes)를 운영하고 있다.



• 수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1973년 런던으로 건너 가 처음으로여행사 탑데크(Topdeck)를 공동 창업했다.
 46. 브루스 고든


5억7000만 달러, 감소




업종: 미디어, 나이: 86세, 기혼, 자녀 2명


호주 최대의 지역 TV 방송국인 윈 코퍼레이션(WIN Corp.)을 소유하고 있다. 유력 도시 방송국인 나인 엔터테인먼트(Nine Entertainment)로부터 프로그램을 제공받는 대가로 지불해야 할 현행 수수료가 확정되지 않아 기업가치가 하락했다. 지난 10월 수수료의 급격한 인상에 대비하고 호주의 미디어기업 지분소유제한규정이 변경될 것에 대비해 나인 엔터테인먼트에 소유한 지분을 15% 가까이 늘렸다. 브루스 고든은 고전하고 있는 경쟁업체 텐 네트워크(Ten Network)에도 비슷한 비율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윈코퍼레이션의 본거지인 시드니 남부 울런공(Wollongong) 및 일년의 대부분을 보내는 버뮤다에 방대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데이비드 테오(9위)가 창업한 TPG 텔레콤에도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47. 나이젤 오스틴


5억6500만 달러, 순위 첫 입성




업종: 소매, 나이: 45세, 이혼, 자녀 5명


의류와 문구류를 판매하는 코튼 온의 창업자로 과반수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산하 브랜드로 코튼 온뿐만 아니라 수퍼(Supre), 팩토리(Factorie) 및 타이포(Typo)가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체인망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17개국 1천3백개의 매장에서 1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나이젤 오스틴은 향후 3년 동안 570개의 점포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1991년 멜버른 남서부에 위치한 고향 질롱(Geelong)에서 자동차 트렁크에 애시드 워시 데님 자켓을 싣고 다니며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사업의 시초였다. 오늘날 코튼 온은 특이한 문구류를 포함해 티셔츠, 레깅스, 운동복바지, 신발 및 속옷 등을 포함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의 기본 패션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다.



• 나이젤 오스틴의 문구류 체인점 타이포는 올해 영국에서 제 1호점을 개장한다.
 48. 크리스 모리스


5억5000만 달러, 감소




업종: 소프트웨어,환대산업, 나이: 68세, 사별, 자녀 3명


지난 11월 1978년 여동생 페넬로페 매클래건(Penelope Maclagan)과 함께 창업한 글로벌 주식명의 변경서비스제공업체 컴퓨터쉐어(Computershare)의 회장직에서 퇴임했다. 크리스 모리스의 환대서비스업체 콜로니얼 레저 그룹(Colonial Leisure Group)은 크리스 모리스의 고향인 멜버른에서 술집 10곳, 퀸즐랜드에서 카지노 및 섬, 퍼스에 레스토랑과 맥주양조장, 그리고 영국에 성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 크리스 모리스는 최근 퀸즐랜드에 육우사육장을 한 곳 인수했으며, 이를 최고급 리조트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이 밖에도 주차용 차고와 온라인 광고 판매에 주력하는 기술기업 두 군데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49. 그레텔 패커


5억1000만 달러, 순위 첫 입성




업종: 상속, 나이: 49세, 이혼, 자녀 3명


미디어 재벌 케리 패커(Kerry Packer)가 사망한 지 10년 이후, 두 자녀가 아버지의 유언장 집행을 마무리지었다. 지난 10월 동생인 제임스 패커(6위)가 가족 자산을 배분한 이후 딸인 그레텔 패커가 순위에 처음 등장한 것이다. 세간의 관심을 꺼리는 것으로 유명한 그레텔 패커는 2014년 가족이 절반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크라운 리조츠 및 자신이 이끌고 있는 패커 패밀리 재단(Packer Family Foundation)의 지원을 받아 호주 자선 펀드(National Philanthropic Fund)의 설립을 추진하는 데 주역을 맡았다.
 50. 마커스 블랙모어


5억 달러, 순위 첫 입성




업종: 소매, 나이: 70세, 기혼, 자녀 1명


비타민과 허브 건강보조제 기업 블랙모어스(Blackmores)에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 LUCINDA SCHMIDT, JAN CAMERON, NICOLE LINDSAY, TIM TREADGOLD 포브스 기자

위 기사의 원문은 http://forbes.com 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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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박스기사] 건물에 베팅하다
2015년 몇몇 호주 부동산 거물들은 부동산 개발과 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렸다. 비록 호주달러화 가치 절하로 미국 달러화로 환산하면 일부 자산 감소가 있었지만, 해외 투자자들의 발길을 고품질의 쇼핑몰, 사무용 건물 및 주거용 부동산 개발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이 같은 환율 변동은 다른 측면에서 도움이 되었다. 기록적인 저금리와 지속적인 이민자의 유입 역시 부동산 시장에서 창출되는 부가 증가하는 데 일조했다. “저금리가 수익을 낮추고 자본가치를 올리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 전문업체 세빌스(Savills)의 호주 지부에서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토니 크랩(Tony Crabb)의 말이다.

리서치 업체 코어로직(CoreLogic)에 따르면, 주거용 부동산 가격이 8.7% 상승했으며, 이러한 성장세를 견인한 곳은 주로 시드니(12.8%)와 멜버른(11.8%)이다. 쇼핑몰과 사무용 부동산의 거래가 전통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는 호주에서 6%대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업용 부동산 가치 역시 상승했다. 랭 워커(26위)는 거의 전적으로 호주달러화의 약세 때문에 총자산이 1억6천만 달러 감소했으나, 50년의 커리어 인생에서 세 번째로 가장 큰 수익을 올리며 가장 큰 성공을 거두는 주인공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개발업자인 랭 워커는 멜버른의 도크랜즈(Docklands) 상업구역에 위치한 18억달러 규모의 콜린스 스퀘어(Collins Square) 프로젝트를 매물로 내놓았으며, 올 하반기에는 계약이 성사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 맬버른에서 성장하고 있는 서부 교외 지역에 위치한, 모리스 앨터(Maurice Alter)가 소유한 퍼시픽 워리비(Pacific Werribee) 쇼핑몰은 확장일로에 있으며 그 가치가 상승했다. 역시 멜버른에 위치한 모리스 앨터 소유의 버크 스트리스 몰(Bourke Street Mall)도 새로운 입점업체가 나타나면서 가치가 상승한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폴 리틀(Paul Little, 31dnl)은 리틀 홀딩스(Little Holdings)를 통해 부를 창출하는 근원을 물류사업에서 부동산 사업으로 전환했다. 자신이 소유했던 톨 홀딩스(Toll Holdings)의 지분을 51억 달러(가치 기준)규모의 대규모 합병을 통해 일본우정사업소에 매각하면서, 폴 리틀은 추가로 2억7천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이는 현재 멜버른의 아파트 개발 사업에 투입되고 있다.

그리스 태생의 콘 마크리스(Con Makris, 38위)역시 멜버른과 골드 코스트에 위치한 쇼핑몰이 다시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큰 수익을 거두었다. 아시아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시드니의 부동산 개발업자 해리 리거보프(3위)의 자산은 23%라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69억 달러를 기록했다. 해리 트리거보프가 소유한 현재 개발단계에 있는 1만호 가구의 부동산은 동부 해안가의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서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중국과 싱가포르의 개발업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 Nicole Lindsay 포브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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