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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의 50대 부자 가문 리스트

아시아 최고의 50대 부자 가문 리스트

포브스 아시아가 집계한 2016 ‘아시아 최고의 50대 부자 가문’에서 삼성가(家)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자산 34조 4400억원). 범현대가는 12위, LG가는 30위, 효성가는 49위에 올랐다. 국가별로는 인도 출신 가문이 전체의 3분의 1이 넘었다.상위 5위권의 가문이 경영하는 사업을 보면 첨단기술, 가축업, 부동산, 석유 및 가스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른다. 상위 50대 부자 가문은 아시아에 뿌리를 두고 있으나, 이들 가문이 경영하는 기업집단은 세계 각지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 가문의 자산을 모두 더하면 5190억 달러에 이른다.

50대 부자 가문 중 17개 가문, 그리고 올해 순위에 새로 진입한 4개 가문 중 3개가 인도 출신이다. 신규 진입한 4개 가문을 보면 각자 사업분야가 다르다. 부동산에서 의료보건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피라말 가문이 경영하는 피라말 엔터프라이즈는 금융서비스업체를 창업해 상장시킬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지난 12개월 동안 주가가 80% 이상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동산으로 부를 일군 싱 가문이 소유한, 봄베이 주식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DLF는 가치가 높은 렌탈 사업체에 보유한 지분을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각할 것을 계획 중이라는 소식 덕분에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거의 25% 가까이 상승했다. 마지막으로, 딘그라 가문은 인도 2위의 페인트 제조업체로 콜카타에 소재한 Berger Paints India가 지난 분기 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보도된 이후 지난 12개월 동안 주가가 60%가 넘는 고공행진을 보인 덕분에 순위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본 순위에 진입하기 위해서, 해당 가문은 적어도 3대에 걸쳐 부를 형성해야 한다. 승계 계획은 중요하며, 특히 가문의 부를 처음으로 일군 창업자가 사망할 경우 그 중요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1년간 두 명의 창업자가 사망했다. 9월에는 홍콩 최대 재벌기업으로 손꼽히는 저우다푸의 창업자 정위통이 91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지난 2012년 정위통은 이미 장남인 헨리를 가족소유의 보석기업 주대복 및 기업집단 뉴월드의 회장 및 전무이사로 앉혔다. 11월에는 인도 최대의 모터사이클 제조사 히어로모터의 창업자 브리즈모한 랄 문잘이 9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문잘은 수년 전 아들 파완과 수닐에게 기업 운영권을 넘겼고, 지난 6월 회장직에서 퇴임한 후 아들 파완이 경영권을 승계했다. 올해부터 수닐과 파완은 사업을 분할해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올해 순위에 진입하기 위한 기준순자산 액은 34억 달러로 작년에 비해 5억 달러 증가했다. 순위에서 탈락한 4개 가문 중 인도의 하미에드 가문이 있다. 하미에드 가문이 소유한 복제약 제조업체 시플라는 인도 정부의 약품가격 인하 정책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등의 타격을 입었다.

- KEREN BLANKFELD, GRACE CHUNG 포브스 기자

위 기사의 원문은 http://forbes.co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포브스 코리아 온라인 서비스는 포브스 본사와의 저작권 계약상 해외 기사의 전문보기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이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1. 삼성 이 씨 가문


296억 달러 ▲


대한민국


나날이 사업영역을 확장해가는 삼성 이씨 가문 자산의 35%는 삼성전자에서 유래한다. 창업자의 아들인 이건희 회장은 2014년 심장발작 이후 계속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이건희 회장의 외동아들이자 삼성의 후계자로 예상되는 이재용은 삼성의 갤럭시 휴대폰 갤럭시 노트 7의 리콜과 단종 사태로 최대의 난관에 처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 주가는 20% 상승했다. 이재용의 사촌 이재현 CJ 회장은 횡령 및 탈세 혐의로 유죄선고를 받은 지 2년이 지난 2016년 8월 박근혜 대통령의 특별 사면으로 풀려났다.
 2. 체아라와논 가문


277억 달러 ▲


태국


세계 최대의 동물사료제조업체 및 가축공급사 차른 뽁판드 그룹을 경영하는 체아라와논 가문은 보유자산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입수되면서 자산이 늘어났다. 1921년 치아 엑 초르와 촌차른 체아라와논 형제가 중국에서 수입한 종자를 태국의 농부들에게 판매하는 가게를 연 것이 사업의 시초이다. 오늘날 치아 엑 초르의 아들 다닌이 그룹을 이끌고 있으며, 다닌은 3명의 형제 및 여타 친척들과 자산을 공동 소유하고 있다. 다닌의 아들 수파차이는 그룹 계열사이자 태국 3대 통신사업자 트루(True Telecom)를 경영하고 있다. 트루는 정부경매에서 4G 주파수를 사들이기 위해 30억 달러가 넘는 기록적인 입찰액을 제시했다.
 3. 암바니 가문


258억 달러 ▲


인도


석유·가스 재벌 무케시 암바니는 9월 4G 통신 서비스 지오를 개시하며 인도의 이동통신 시장에 가격전쟁을 촉발했다.(무케시의 릴라이언스가 소유한 네트워크18은 포브스 미디어와 사용권계약을 맺은 업체다.) 같은 9월 무케시의 동생 아닐은 릴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의 이동통신 사업부가 경쟁사 에어셀과 합병할 것이라 발표했고, 이 합병건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두 형제의 아버지 디루바이 암바니는 향신료와 실 무역으로 사업을 시작해 릴라이언스를 인도 최대급 민간기업으로 키웠다. 2002년 아버지의 사망 이후 무케시와 아닐은 사이가 틀어졌고 제국은 분할되었다. 무케시의 쌍둥이 자녀는 이동통신사업부 릴라이언스 지오인포컴과 릴라이언스리테일에서 일하고 있다. 아닐의 아들은 릴라이언스캐피털에서 일하고 있다.
 4. 궈(Kwok) 가문


252억 달러 ▲


홍콩


아시아 부동산 시장에서 최고의 부를 쌓은 궈(Kwok) 가문은 홍콩에서 가장 높은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순훙카이부동산을 경영하고 있다. 2014년 토머스가 시 공무원을 매수한 죄로 실형을 선고받기 전까지 토머스와 레이먼드 형제는 610억 달러 규모(순자산 기준)의 순훙카이부동산을 공동경영했다. 토머스는 7월 보석으로 석방되었고 현재 항소를 진행 중이다. 레이먼드의 아들이 순훙카이부동산의 영업 및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있으며, 토머스의 아들이 전무이사를 맡고 있다. 형제의 아버지 궈더성은 1969년 펑징시, 리자오지와 함께 순훙카이를 창립했다. 이후 궈더성은 순훙카이부동산을 설립하고, 순훙카이부동산은 1972년 상장되었다. 궈더성의 아들로 다른 형제들에 의해 축출된 월터는 엠파이어그룹홀딩스라는 독자적인 부동산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5. 리 가문


247억 달러 ▲


홍콩


리 가문의 수장 리자오지는 2015년 7번째 손자를 봤다. 이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지인과 직원들에게 200만 달러 상당의 선물을 나눠줄 계획을 세웠다. 리자오지의 막내아들로 리 가문의 거대부동산기업 핸더슨개발의 사업을 관장하는 마틴이 7번째 손주의 아버지다. 형 피터는 중국의 사업을 맡고 있으며 장녀 마거릿은 포트폴리오 리스 사업부를 관리하고 있다. 리의 장손녀 크리스틴은 핸더슨개발의 부사장(assistant general manager)으로 일하고 있다. 회장 리자오지는 1973년 핸더슨개발을 설립했다.
 6. 하르토노 가문


186억 달러 ▲


인도네시아


하르토노 가문 자산 대부분은 인도네시아 최대의 비국유은행(non-state-owned bank) 뱅크센트럴 아시아(BCA)에서 유래한다. 뱅크센트럴아시아의 주가는 거의 20% 가까이 상승했다. 하르토노 가문이 처음 부를 쌓기 시작한 것은 담배사업이 시초였다. 1951년 부디와 마이클 형제는 작고한 아버지가 1951년 설립한 인도네시아담배 크레텍 제조업체 자럼을 승계했다. 현재 부디의 아들 빅터가 경영하는 자럼은 담배세 상승과 정부의 담배제조 단속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하르토노 가문의 3세대 일원 중 6명이 기업운영에 일조하고 있다. 빅터의 남동생 마틴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다른 남동생 아르만드(Armand)는 BCA의 이사를 맡고 있다. 사촌 로베르토(Roberto)는 휴대폰 운영체제 피라(Fira)를 출시했다.
 7. 궈(Kwek) 가문


185억 달러 ▼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금융에서 부동산에 이르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기업집단 홍룽그룹 경영에 관여하는 궈(Kwek/Quek) 가문의 일원은 15명이 넘는다. 궈 가문이 부를 축적하기 시작한 것은 궈팡펑이 세 형제와 함께 홍룽을 창업한 194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궈팡펑의 장남 궈링밍은 싱가포르의 사업을 맡고 있다. 손자 셔먼은 4월 홍룽그룹의 부동산 사업부의 수석부사장(Deputy CEO)직에 임명되었다. 궈링밍의 사촌 궈링찬은 홍룽그룹의 말레이시아 법인을 운영한다.
 8. 정 가문


173억 달러 ▲


홍콩


정 가문의 수장 정위통은 지난 9월 타계했다. 2012년 정위통은 장남 헨리를 정 가문이 경영하는 보석업체 주대복 및 기업집단 뉴월드의 회장 겸 전무이사로 앉혔다. 헨리의 아들 아드리안이 뉴월드의 실질적인 운영을 맡고 있으며, 딸 소냐는 고급호텔체인 로즈우드를 맡았다. 헨리의 남동생 피터가 이끄는 뉴월드차이나랜드는 정위통이 중국본토에서 형성한 160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자산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다. 헨리의 처남 윌리엄 두는 2015년 뉴월드의 하청업체 FSE 엔지니어링의 주식상장에 일조했다. 정유통은 주대복의 원래 소유주였던 금세공업자 아래에서 일하던 중 그 딸과 결혼하고 이후 홍콩에 정착했다.
 9. 차이 가문(금융)


153억 달러 ▲


대만


1962년 완차이(Wan-Tsai)와 완린 형제가 캐세이 보험을 설립했다. 가족 간의 불화가 발생하면서 1979년 두 형제는 갈라섰다. 완린(2014년 사망)이 캐세이를 가져갔고, 완차이는 푸본을 설립했다. 완린의 아들 홍투는 대만 최대의 대출기관 캐세이파이낸셜홀딩을 이끌고 있다. 6월 기준으로 홍투의 아들들이 캐세이파이낸셜홀딩의 부사장 및 자회사인 캐세이유나이티드뱅크의 이사 및 부회장을 맡고 있다. 완차이의 아들 대니얼과 리처드는 2014년 아버지가 사망한 이후 푸본의 경영을 맡고 있다. 리처드의 아들은 푸본스포츠앤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다.
 10. 힌두자 가문


149억 달러 ▼


인도, 영국


트럭과 윤활유에서 은행, 케이블 TV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힌두자그룹은 사형제의 굳건한 공조체제하에 운영되고 있다. 힌두자그룹을 창업한 아버지 파르마난드 딥찬드 힌두자는 현재 파키스탄 영토인 인도의 신드주에서 장사를 하다 1919년 이란으로 이주했다. 힌두자그룹은 원래 이란에 본사를 두었으나, 4형제는 1979년 사업본거지를 런던으로 옮겼다. 현재 3세대 일원 중 7명이 그룹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11. 프렘지 가문


146억 달러 ▼


인도


프렘지 가문의 전신 와이프로(Wipro)는 1945년 땅콩으로 식용유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출발했다. 회장 아짐 프렘지는 1966년 아버지 모하메드 하샴 프렘지가 사망하면서 사업을 이어받았다. 아짐이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프렘지 가문의 부가 증대되었다. 오늘날 와이프로는 인도에서 3번째로 큰 첨단기술 아웃소싱 기업이다(매출 77억 달러). 10월 와이프로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소재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아피리오를 5억 달러에 인수했다. 아들 리샤드는 와이프로의 전략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사회의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2. 현대 정 씨 가문


145억 달러 ▲


대한민국


현대 정 씨 가문의 자산 상당 부분은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과 그 외동아들 정의선이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수입차와의 경쟁과 중국발 수요의 약화로 10분기 연속 저조한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새로운 정보가 입수되면서 정 씨 가문의 자산이 증가했다. 정몽구 회장의 아버지 정주영은 1940년대 서울에 작은 자동차 정비소를 세워 사업을 시작했다. 오늘날 현대 주요 계열사로 현대자동차, 현대백화점, 현대중공업 및 KCC등이 있다.
 13. 미스트리 가문


140억 달러 ▼


인도


미스트리 가문의 자산 대부분은 매출기준 1030억 달러 규모인 타타그룹 지분으로 구성돼 있다. 타타그룹의 경영을 맡았던 4세대 후계자 사이러스는 10월 이사회의 쿠데타로 축출되었다. 증조부 팔론지 미스트리는 건설업체를 설립해 뭄바이에 저수지를 짓고 주민들에게 물을 공급했다. 조부 샤푸르지는 1930년대 타타그룹의 지주사 타타 선즈의 지분을 매입했다. 사이러스의 아버지 팔론지는 인도와 걸프만에서 높은 수익을 내는 계약을 수주했다. 팔론지는 2012년 아들 샤푸르지에게 샤푸르지팔론지그룹의 경영권을 물려주었다.
 14. 치라티왓 가문


138억 달러 ▲


태국


태국 최대의 쇼핑몰 개발업체 센트럴그룹을 이끌고 있는 소매업계의 치라티왓 가문은 4월 프랑스 카지노그룹으로부터 빅C 수퍼센터 베트남의 지분을 11억 달러에 매입했으나, 카지노그룹이 빅C 수퍼센터 태국 사업부에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입찰경쟁에서는 패배했다. 센트럴그룹은 토스 치라티왓이 이끌고 있다. 1927년 토스의 조부 띠앙 치라티왓은 방콕에서 처음 가게를 열었다. 1957년 띠앙의 아들 삼릿은 방콕 프라나콘에서 태국 최초의 백화점을 열었다.
 15. 궈(Kuok) 가문


134억 달러 ▲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지난 12월 로버트 궈(Kuok)는 2억6500만 달러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지의 지분을 알리바바에 매각했다. 로버트 궈가 1949년 상품무역업체로 설립한 궈 그룹은 고급호텔체인 샹그릴라를 소유하고 있으며, 샹그릴라의 아시아 사업부는 로버트의 아들 중 한 명이 이끌고 있다. 또 다른 아들은 아시아 최대의 해상석유가스 탐사선 운영업체 PACC오프쇼어서비스홀딩스를 경영하고 있으며, 삼남은 케리로지스틱스의 디렉터이다. 궈 그룹은 로버트의 조카 궈콩펑이 공동창업한, 야자유를 생산하는 대기업 윌마르인터내셔널의 지분도 소유하고 있다. 궈 가문의 3세대는 그룹 계열사 전반에 걸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6. 미탈 가문


132억 달러 ▲


인도


락시미 미탈이 소유한 아르셀로미탈은 세계 최대의 철강업체다. 지난 5년을 통틀어 최고의 수익을 기록했다. 락시미의 아버지 모한 랄 미탈은 1950년대 가족사업으로 철강업을 시작했다. 모국에서 제약에 직면한 모한 랄은 1976년 아들 락시미를 인도네시아로 보냈으며, 락시미는 이곳에서 제철소를 세웠다. 결국 락시미는 다른 형제들과 결별하고 미탈스틸을 설립했고, 미탈스틸은 2006년 아르셀로와 합병했다. 락시미의 딸 바니샤는 철강 제조업체 아페람의 최고전략책임자이며 아들 아디티아는 아르셀로미탈의 최고재무책임자이다.
 17. 시 가문


128억 달러 ▲


필리핀


헨리 시(Sy)는 필리핀 전역에 걸쳐 소매업체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시 가문의 SM인베스트먼츠는 필리핀 최대의 소매업체로, 200개가 넘는 개별점포를 거느리고 있다. 2016년 2월 SM인베스트먼츠는 산하의 소매관련 사업체를 SM리테일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로 합병할 것이라 발표했다. 시 가문은 마닐라의 작은 신발가게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를 쇼핑몰 개발업체 SM프라임으로 키웠다. 헨리 시의 자녀는 모두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손주 세대도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18. 사지 가문


127억 달러 ▲


일본


일본의 위스키 수요가 증가한 덕분에 사지 가문의 산토리홀딩스의 매출이 늘었다. 1899년 산토리를 창업한 도리 신지로는 서양식 주류를 생산했다. 아들 사지 게이조는 1961년 사업을 이어받아 산토리의 사업을 다각화하고 수십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창업자 도리 신지로의 손자 사지 노부타다가 현재 회장직을 맡고 있다. 도리 신지로의 손자로 사지 가문의 후계자가 될 도리 노부히로는 산토리식품의 임원(director)으로 활동하고 있다.
 19. 고드레지 가문


123억 달러 ▲


인도


고드레지 가문은 매출 기준 46억 달러 규모의 고드레지그룹(Godrej Group)을 이끌고 있다. 3세대 일원인 아디 고드레지가 맡고 있는 고드레지컨슈머프로덕츠는 잠비아, 세네갈, 케냐에서 개인용품 기업 3곳을 인수하면서 아프리카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고드레지그룹을 설립한 아르데시르 고드레지는 변호사였으나 1897년 변호사를 그만두고 자물쇠 생산을 시작했다. 아르데시르는 1918년 세계 최초로 식물성 기름으로 만든 비누를 출시했다. 동생 피로즈샤가 뭄바이에서 매입한 토지는 오늘날까지 고드레지 가문 최대의 자산이다.
 20. 바오 가문


113억 달러 ▲


홍콩


1991년 해운업계의 거물 바오위강(Y.K.Pao)이 사망하면서, 4명의 딸들이 사업체를 나눠가졌다. 각 사위들은 경영을 맡고있다. 가문 자산의 상당 부분을 딸 베시(Bessie)의 남편인 피터 우가 관장하고 있으며, 피터 우는 2015년까지 부동산 및 물류 기업집단 워프(Wharf)의 회장을 지냈다. 아들 더글라스는 지주회사 휠록앤코(Wheelock & Co.)를 맡고 있으며, 딸 애너와 결혼한 헬무트 조먼(Helmut Sohmen)은 2010년까지 해운사업체 BW그룹을 경영했다. 현재는 이들 부부의 아들 안드레아스가 경영을 맡고 있다. 딸 시시(Cissy)와 남편은 일본에 소재한 보험, 무역 및 산업용품 사업부 콘스앤코를 경영한다. 딸 도린과 남편은 가문의 사적 자금을 관리한다.
 21. 카두리 가문


99억 달러 ▲


홍콩


카두리(Kadoorie) 가문이 소유한 홍콩 & 상하이호텔(Hong Kong & Shanghai Hotel)은 올해 150주년을 맞았다. 카두리 가문이 소유한 페닌슐라 호텔은 2021년 런던에 신규호텔을 개장할 예정이다. 가문의 자산 대부분을 구성하는 CLP홀딩스는 홍콩 인구의 80%에 전기를 공급한다. 유대계 이라크인인 엘리 카두리 경은 1901년 CLP를 공동창업했다. 아들 로렌스와 호러스가 사업을 경영하다 로렌스의 아들 마이클에 경영권을 넘겼다. 처남 로널드 매컬리가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22. 비를라 가문


96억 달러 ▲


인도


쿠마르 비를라(Kumar Birla)는 매출기준 410억 달러 규모의 상품 기업집단 아디티아비를라그룹(Aditya Birla Group)을 이끌고 있다. 8월 쿠마르는 아디티아비를라누보를 풍부한 현금을 보유한 기업 그라심인더스트리즈와 합병하고, 금융서비스 사업부를 개별기업으로 분할한다고 발표했다. 3월 비를라 가문이 소유한 울트라테크시멘트는 경쟁사인 제이피그룹의 시멘트 사업부를 24억 달러에 인수하는 작업을 매듭지었다. 쿠마르의 증조부 간샴 다스 비를라(Ghanshyam Das Birla)가 1919년 황마 공장(jute mill)을 세운 것이 사업의 시초다.
 23. 황 가문


87억 달러 ▲


싱가포르


10월 황(Ng) 가문의 부동산 사업부 시노랜드(Sino Land)는 3억2500만 달러에 1만9000평방미터에 달하는 토지의 인수권을 획득했다. 이러한 계약은 궈 가문(4위)의 월터가 이끌고 있는 엠파이어그룹과 합작법인의 일환으로 체결된 것이다. 시노그룹은 1970년 황팅팡(2010년 사망)이 설립했다. 장남 로버트가 시노그룹의 침사추이부동산 회장을 맡고 있다. 차남 필립은 싱가포르에 소재한 부동산 개발업체 파이스트오거나이제이션을 경영한다.
 24. 모리 가문


86억 달러 ▲


일본


1959년 모리빌딩을 설립한 부동산 거물 모리 다이키치로(1993년 사망)의 상속자들이 모리 가문의 일원이다. 아들 아키라와 미노루는 1999년 기업을 분할했다. 미노루가 2012년 사망할 때까지 모리빌딩을 경영했다. 부인 모리 요시코가 모리빌딩의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고, 사위 모리 히루가 부사장을 맡고 있다. 아키라는 도쿄의 샹그릴라 및 메리어트를 포함한 호텔 21곳과 빌딩 101채를 운영하는 모리트러스트의 회장이다. 아키라의 딸 다테 미와코가 6월 사장으로 선임되었다.
 25. 위자자 가문


70억 달러 ▲


인도네시아


위자자(Widjaja) 가문은 인도네시아의 실리콘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인큐베이터(Incubator·창업지원)의 허브를 만든다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주요 목적이다. 위자자 가문은 최근 IT산업의 벤처자본 사업부를 설립했다. 위자자 가문의 수장인 으카 칩타 위자야(93)는 10대 시절 과자를 팔아 1962년 시나르마스(Sinar Mars)를 설립했다. 오늘날 시나르마스는 펄프 및 제지, 부동산, 금융서비스, 농업사업, 이동통신 및 광산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한다.
 26. 바자즈 가문


69억 달러 ▲


인도


바자즈그룹(Bajaj Group)은 이륜차에서 금융서비스, 설탕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라훌 회장의 아들 산지브(Sanjiv)가 경영하는 금융사 업체 바자즈핀서브(Bajaj Finserv)의 주가가 75%의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것에 힘입어 가문의 자산이 증가했다. 라훌의 조부 잠날랄(Jamnalal) 바자즈는 마하트마 간디의 측근으로 바자즈그룹을 설립했다. 잠날랄의 장손 카말나얀(Kamalnayan)이 1942년 경영권을 승계하고 제조업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라훌은 1965년 경영권을 이어받았다. 사촌 니라즈, 셰카르, 마두르가 그룹 계열사를 운영한다.
 27. 라우 가문


65억 달러 ▲


홍콩


케네스 로(Kenneth Lo)와 라우카포(Law Kar Po) 형제는 서로 다른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뿌리는 아버지 라우팅퐁(Law Ting-pong)이 세운 직물사업 제국을 바탕으로 한다. 케네스는 빅토리아시크릿과 J.C. 페니 등의 브랜드의 제조업체 크리스탈그룹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아들 앤드루는 CEO다. 라우 카 포는 아태지역에서 11개 호텔을 경영하는 파크호텔그룹을 이끌고 있다. 아들 앨런이 CEO이며 딸 웬디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2015년 사촌이 납치되었다 돌아온 사건이 있었다. 사건에 연루된 9명의 납치범은 22개월에서 15년의 감옥형을 선고받았다.
 28. 로히아 가문


63억 달러 ▲


인도네시아, 태국


로히아 가문의 형제 두 명이 가문의 자산을 관리한다. 1975년 인도네시아에서 아버지와 함께 석유화학산업의 강자 인도라마(Indorama)를 공동 창업한 스리 프라카시(Sri Prakash)가 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아들 아밋(Amit)이 그룹 이사로 일선 기업운영을 담당한다.
 29. 추 가문


62억 달러 ▲


싱가포르


역사적인 굿우드파크호텔을 소유한 추(Khoo) 가문은 10월 13억4000만 달러에 이르는 계약을 통해 호텔의 소수지분을 전부 매입하겠노라 제안했다. 이는 창업자의 딸 메이비스가 회장을 맡고 있는 굿우드그룹오브호텔스의 지분을 통합하기 위한 행보였다. 추 가문의 자산 대부분은 2006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 보유했던 지분을 40억 달러에 매각하면서 형성되었다. 작고한 창업자 추더바(Khoo Teck Puat)는 1986년 스탠다드차타드에 투자했고, 이후 굿우드파크를 비롯한 여타 호텔을 인수했다.
 30. LG 구 씨 가문


60억 달러 ▲


대한민국


거대 전자제품기업 LG 전자가 구 씨 가문 자산의 65%를 차지한다. 최대주주이자 회장인 구본무는 1994년 외동아들을 잃고 조카 구광모를 양자로 들였으며 구광모가 경영권을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 구 씨 가문의 사업분야는 화학, 이동통신, 패션 및 기계를 아우른다. 1947년 구인회가 락희화학공업사를 공동창업하고 유명한 페이스크림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제품 포장문제로 비판의 목소리가 일자 구인회는 화장품에서 가전제품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아들 구자학은 작고한 삼성 창업주의 딸인 이숙희와 결혼했다.
 31. 부르만 가문


58억 달러 ▲


인도


매출기준 13억 달러 규모의 소비자제품 거대기업 다부르(Dabur)에 바탕을 둔 자산을 부르만(Burman) 가문의 다섯 가족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1884년 아유르베다 요법을 실천했던 S.K. 부르만은 콜레라 및 말라리아와 같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약을 만들었다. 아들 C.L. 부르만은 다부르 최초의 R&D 부서를 설립하고 생산을 확대했다. 1930-40년대 C.L.의 아들 둘이 경영을 맡게 되었다. 현재 회장직을 역임하고 있는 아난드는 과거 제약사업부를 경영하며 부르만이 자체적으로 약초를 재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다. 사촌 아밋은 부르만의 과일즙 시장 진출을 이끌었다. 다부르는 인도정부와 함께 말라리아와 당뇨병을 위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32. 반구르 가문


57억5000만 달러 ▲


인도


베누 고팔(Benu Gopal)이 소유한 시리시멘트(Shree Cement)는 판매가 증가하고 석탄가격 하락으로 에너지비용이 하락하면서 주가가 35% 가까이 치솟았다. 아들 하리 모한(Hari Mohan)과 손자 프라샨트(Prashant)가 현재 경영을 맡고 있다.
 33. 살림 가문


57억 달러 ▲


인도네시아


살림(Salim) 가문이 소유한 살림그룹은 부채상환과 사업확장을 위해 2015년 12월 사모펀드업체를 통해 10억 달러의 자금을 모았다. 1월 2억2400만 달러에 뉴사우스웨일스의 석탄광산을 인수하고, 3월에는 한국의 커피숍체인 카페베네의 지분을 매입했다. 안토니 살림이 가문의 핵심투자사업을 관장하고 있다. 안토니는 퍼스트퍼시픽의 회장으로 인스턴트 라면을 생산하는 인도푸드를 이끌고 있다. 아들 액스턴은 이사회 임원이다. 안토니의 부친 린샤오량은 1938년 중국에서 인도네시아로 건너와 수하르토가 대통령이 되기 전 돈독한 관계를 다졌다.
 34. 차이 가문(식품)


56억 달러 ▼


태국


차이옌밍(Tasi Eng-Meng) 회장은 부친이 1962년 설립한 작은 무역회사 왕왕차이나를 차가운 우유 및 쌀과자로 유명한 중국 최대 스낵기업으로 키웠다. 2015년 매출은 10% 가까이 하락했다. 장남 샤오정(Shao-Chung)이 이사를, 차남 왕치아(Wang-Chia)가 최고운영책임자를 맡고 있다. 조카 정원셴(Cheng Wen-Hsien)은 이사(director)다. 차이 가문은 태국 일간지 차이나타임스를 소유하고 있으며 금융서비스·호텔에 투자하고 있다.
 35. 궈(Kwee) 가문


54억 달러 ▲


싱가포르


궈(Kwee) 가문의 캐피톨싱가포르 재개발 프로젝트는 억만장자 궈콩펑(15위)의 지원을 등에 입은 사업파트너 퍼레니얼부동산이 주주간의 교착상태를 이유로 프로젝트 청산신청을 법원에 제기하면서 지난 4월 중단되었다. 폰티악랜드를 소유한 궈량겅, 궈량더, 궈량청, 궈량핑의 궈 가문 네 형제는 뉴욕에서 고급 빌딩를 개발 중이다. 아버지 헨리는 인도네시아 출신의 직물 상인 겸 부동산 업자로 1958년 싱가포르로 이주했다.
 36. 랄 가문


53억 달러 ▲


인도


랄(Lal) 가문이 과반수주주로 있는 아이허모터스(Eicher Motors)는 지난 회계연도 자사의 대표적 모델 로얄엔필드(Loyal Enfield) 모터사이클이 50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는 신기록을 세웠다. 3월 아이허모터스는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어드벤처바이크 모델 히말라얀을 시장에 출시했다. 비크람(Vikram) 랄의 뒤를 이어 경영권을 승계한 아들 시다르타(Siddhartha)는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해 런던으로 왔다. 비크람의 아버지 만 모한(Man Mohan) 랄은 1948년 트랙터회사 굿어스(Goodearth Co.)를 설립했고, 10년 후 독일업체 아이허와 합작하면서 사명을 아이허트랙터(Eicher Tractor)로 바꿨다.
 37. 소벨 가문


51억 달러 ▲


필리핀


필리핀 최고의 역사를 지닌 기업으로 손꼽히는 아얄라그룹은 현재 소벨(Zobel) 가문의 7세대가 경영하고 있다. 지분의 3분의 1 이상은 가문의 일곱 형제가 보유하고 있다. 마닐라의 작은 증류소로 출발한 아얄라그룹은 오늘날 아얄라랜드, 뱅크오브필리핀아일랜즈, 글로브텔레컴, 마닐라워터의 지주사로 성장했다. 장남 하이메 2세가 회장 겸 최고경영자이고 남동생 페르난도가 사장·최고 운영책임자를 맡고 있다. 소벨 가문은 동남아시아 최대의 식음료 및 포장산업 상장기업인 산미구엘에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메(Jaime) 2세의 사촌 이니고 소벨(Inigo Zobel)이 산미구엘의 이사회 임원이다.
 38. 진달 가문


50억 달러 ▲


인도


O.P. 진달그룹의 사업영역은 철강, 전력 및 시멘트 등을 아우른다. 사망한 창업자 옴 프라카시 진달의 부인 사비트리 진달(Savitri Jindal)이 회장을 맡고 있다. 옴 프라카시는 1952년 양동이를 만드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 후 인도 히사르(Hisar)에 파이프 사업부 진달인디아를 설립하고 1969년에는 대규모 산업공장을 세웠다. 옴 프라카시의 사망 이후 네 명의 아들이 기업을 분할해 현재 각자 독자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아들 사잔(Sajjan)이 JSW스틸에 보유한 주식의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80% 반등했다. 사잔의 아들 파르드(Parth)는 그룹의 시멘트 사업을 관장한다.
 39. 아보이티스 가문


49억5000만 달러 ▲


필리핀


아보이티스(Aboitiz) 가문은 필리핀 세부에 본사를 두고 전력, 은행, 식품, 부동산개발 및 바이오 연료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아보이티스에쿼티벤처스(AEV)를 소유하고 있다. 2015년 AEV는 라파즈 필리핀 사업부의 지배지분을 인수했다. AEV를 창업한 파울리노 아보이티스는 1800년대 말 필리핀으로 이주해 마닐라삼 매매 및 일반 상거래로 사업을 시작했다. 오늘날 대부분 4세대, 5세대인 가문의 일원 19명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40. 파텔 가문


49억 달러 ▲


인도


8월 파텔(Patel) 가문이 소유한 자이두스그룹의 제약사업부 카딜라헬스케어를 상대로 스위스의 바이오테크 대기업 로슈가 인도에서 자사의 유명한 유방암치료제를 복제해 판매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카딜라헬스케어는 법규에 따라 승인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약학을 전공한 판카지가 회장을 맡고 있고 아들 샤르빌이 수석 사장(deputy managing director)으로 일하고 있는 카딜라헬스케어의 뿌리는 판카지의 아버지세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약학교수였던 라만바이 파텔은 인드라바단 모디와 함께 1952년 카딜라연구소를 설립하고 빈혈치료제를 만들었다. 1995년 파텔 가문의 2세대가 경영에 참여하면서 이 둘은 기업을 분할했다.
 41. 위 가문


46억 달러 ▲


싱가포르


위(Wee) 가문이 소유한 유나이티드오버시스뱅크(UOB)는 시가총액 기준 싱가포르의 3대 은행으로 창업자 위칭창(Wee Kheng Chiang)의 아들 위주야오가 회장을 맡고 있다. 2015년 창립 80주년을 기념하고자 UOB는 싱가포르국립대학과 난양기술대학에 장학금으로 1500만 달러를 쾌척했다. 위주야오의 장남 위이종이 UOB의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으며 차남, 삼남인 위이차오와 위이린은 자회사를 이끌고 있다.
 42. 문잘 가문


43억 달러 ▲


인도


인도 최대의 모터사이클 제조사 히어로모토코퍼레이션(Hero MotoCorp.)의 창업자 브리즈모한 랄(Brijmohan Lall) 문잘이 2015년 11월 사망했다. 현재 아들 파완이 회장을 맡고 있는 히어로 모토는 6500만 대의 이륜차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아들 수닐은 다른 사업체와 신규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7월 managing director 직에서 사임했다. 조카들은 금융서비스, 신재생에너지, 전자 사업부를 경영한다. 브리즈모한은 1947년 다른 세 형제와 자전거 부품을 만드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네 형제는 세계 최대의 자전거 제조사로 손꼽히는 히어로사이클을 설립했다.
 43. 싱 가문


42억6000만 달러 ★


인도


라흐벤드라 싱(Raghvendra Singh)은 1935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5년 후 인도육군에 자원입대해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다. 종전 후 싱은 인도-파키스탄 분할로 이재민이 된 이들을 위해 주택을 지었고, 1946년 DLF를 세웠다. 사위 쿠샬팔(Kushal Pal) 싱이 1961년 군대에서 퇴역하고 DLF에 합류했으며, 현재 봄베이 주식거래소에 상장된 DLF의 회장을 맡고 있다. DLF는 2680만 평방피트에 이르는 리스상업용부동산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K.P.의 아들 라지브 싱이 DLF의 부회장이다.
 44. 림 가문


42억5000만 달러 ▲


말레이시아


림(Lim) 가문의 카지노 제국 겐팅그룹은 2세대 림 궈타이(Lim Kok Thay)가 지휘하고 있다. 5월 겐팅그룹은 40억 달러 규모의 리조트월드라스베가스의 건설을 시작했으며 2019년 개장할 예정이다. 사망한 림고통(Lim Goh Tong)은 1964년 말레이시아의 빽빽한 열대우림을 유명한 리조트로 탈바꿈시켰다. 오늘날 겐팅그룹은 야자유, 전력 발전, 석유·가스, 부동산 개발, 크루즈 산업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다국적 기업으로 거듭났다. 림궈타이의 아들 림공후이가 그룹의 최고정보책임자를 맡고 있다.
 45. 로 가문


42억 달러 ▲


홍콩


로(Lo) 가문의 부는 1963년 아내 로 토 리 콴(Lo To Lee Kwan)과 함께 그레이트이글을 창업한 부동산 거물 로잉셱(Lo Ying-Shek)을 시작으로 형성되었다. 로잉셱 사망 이후 오늘날 96세가 된 아내를 포함해 가문의 일원 8명이 이사회 임원으로 활동한다. 그레이트이글의 경영을 아들 카 슈이(Ka Shui)가 맡고 있으며, 다른 아들들은 각자의 길을 개척해 별개의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빈센트는 상하이의 유명한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 지구 신천지를 개발한 것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슈이 온 랜드(Shui On Land)를 설립했으며, 또 다른 아들 역 수이(Yuk Sui)는 리갈호텔스의 모기업 센추리시티인터내셔널을 지휘하고 있다.
 46. 히라난다니 가문


38억 달러 ▲


싱가포르


라즈 쿠마르와 아소크 쿠마르 형제는 10대 시절 아버지 나라인다스 히라난다니(Naraindas Hiranandani)로부터 직물업체 로열실크스토어를 물려받았다. 형제는 이를 의류체인점으로 탈바꿈시키고 부동산개발로 사업을 확장했다. 2011년 부동산업체 로열브라더스를 분할했다. 라즈 쿠마르는 로열홀딩스를 경영하며 아들 키신 R.K.는 부동산업체 RB캐피털을 설립했다. 아소크의 로열그룹은 싱가포르, 호주, 쿠알라룸푸르, 인도네시아에 소매유통, 사무실 및 호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딸 딤플 히라난다니 아스와니가 이사로 있다.
 47. 쿠 가문


37억 달러 ★


태 국


쿠첸푸(Koo Chen-Fu)는 조카 제프리 쿠 시니어(Jeffrey Kook Sr.)와 함께 물려받은 가족사업을 거대기업제국 쿠스 그룹(Koos Group)으로 키웠다. 2003년 쿠 가문은 사업을 분할했다. 제프리 가족은 차이나디벨롭먼트파이낸셜홀딩스와 CBTC파이낸셜홀딩스를 경영하며, 제프리는 2012년 사망하기 전까지 회장을 맡았다. 제프리의 아들 제프리 쿠 주니어(Jeffery Koo Jr.)는 금융사기에 연루된 이후 2006년 부회장직에서 사임했으며, 불법주가조작으로 감옥형을 선고받은 후 항소를 진행 중이다. 6월 제프리 주니어는 또 다른 부패혐의로 체포되었으나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이 사건은 오해일 뿐이라 해명하고 있다. 남동생 안드레(Andre)는 차이리스 홀딩(Chailease Holding)의 이사회 임원이다. 쿠첸푸의 아들 레슬리 쿠는 타이완 시멘트(Taiwan Cement)를 경영한다.
 48. 딘그라 가문


36억 달러 ★


인도


커딥(Kuldip)과 구르바찬 싱 딩그라(Gurbachan Singh Dhingra) 형제는 콜카타에 소재한 버르거 페인트 인디아(Berger Paints India)의 주가가 지난 12개월 동안 65% 가까이 증가한 덕분에 올해 순위에 처음으로 데뷔했다. 형제가 75%의 지분을 소유한 인도 제2의 페인트제조업체 버르거 페인트 인디아는 최근 분기 순이익이 40%나 껑충 뛰었다. 자녀 중 두 명이 이사회 임원으로 활동하며 경영권을 승계할 준비를 하고 있다.
 49. 효성 조 씨 가문


35억 달러 ▲


대한민국


효성그룹을 경영하는 조 씨 가문은 산업 자재에서 건설 및 첨단기술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조석래 회장은 1월 탈세 및 분식회계로 유죄 판결을 받고 3년 감옥형을 선고받았다. 장남이자 그룹을 승계할 것으로 보이는 조현준은 횡령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징역 18개월 및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며, 집행 유예기한은 2019년이다. 조석래와 조현준 모두 항소한 상태이다. 조석래의 남동생은 세계 7대 타이어제조업체 한국타이어를 이끌고 있다. 조 씨 가문의 부는 아버지 조홍제가 1950년대 타이어가게를 인수하면서 시작되었다.
 50. 피라말 가문


34억 달러 ★


인도


피라말 가문이 소유한 대표기업 피라말(Piramal) 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80%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피라말 가문은 의료보건에서 데이터 및 금융서비스에 이르는 다양한 사업을 운영한다. 1977년 22세의 나이로 가문의 수장 아제이 피라말(Ajay Piramal)은 조부 피라말 차트랍후즈(Piramal Chatrabhuj)가 1934년 시작한 직물사업에 뛰어들었다. 아제이의 아버지 고피크리쉬나 피라말(Gopikrishna Piramal)이 2년 후 급작스럽게 사망하고 5년 후에는 형이 암으로 사망하면서 아제이가 경영권을 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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