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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네팔 - 에베레스트산, 75세 이상 등정 금지 추진
- [지구촌 이모저모] 네팔 - 에베레스트산, 75세 이상 등정 금지 추진

이 같은 논의는 지난 5월 초 85세의 원로 산악인 민 바하두르 셰르찬이 두 번째 등반 중 사망한 뒤 제기됐다. 그는 한때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최고령자였으며 세계 기록에 재도전하려다가 숨졌다.
그는 심장마비로 숨졌으며 그의 시신은 산비탈에서 헬기로 공수됐다. 그의 사망으로 현재 에베레스트 등정 연령 상한제를 둘러싼 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네팔법에 따라 최소 16세를 넘어야만 정상 도전을 시도할 수 있지만 고령자에 대한 연령 제한은 없다.
네팔 산악인 협회는 75세 이상자의 에베레스트 등반을 금지하고자 한다. 산 정상의 산소농도가 극히 낮을 뿐 아니라 등반 자체가 대단히 위험하기 때문이다. 등반객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있으며 제대로 훈련 받지 않은 사람들이 산을 오르고 있다고 숙련된 산악인 팀 모스데일이 페이스북에서 지적했다. “이런 모든 문제를 고려해 우리는 일부 팀과 개인의 등산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으며 자신들의 생명뿐 아니라 전체 그룹의 생명까지 위태롭게 만들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산에서 건강이 악화돼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람은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까지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
2015년 네팔 정부는 최소 6400m가 넘는 봉우리를 올랐던 사람만 에베레스트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정하는 등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네팔 정부는 2015년 발표에서 “모두가 에베레스트에 오르다가 죽게 만들 수는 없다”며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사람의 등반은 자살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중국쪽 등산로에선 18~60세의 등정만 허용된다. 75세 이상자 중 정상을 정복한 사람은 3명뿐이라고 영국 신문 가디언은 보도했다.
- 엘레너 로스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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