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끄는 8월 수입차 할인 대전] 2000만원대 수입차 쏟아진다
[관심 끄는 8월 수입차 할인 대전] 2000만원대 수입차 쏟아진다
아우디, A3 파격 할인 공세…폴크스바겐·혼다·푸조·닛산 등도 할인폭 넓혀 ‘아반떼 가격에 아우디 산다’. 7월 24일 인터넷을 달군 기사 제목이다. 루머가 아니라 사실이었다. 주인공은 아우디 A3 모델이었고, 3000대 분량을 약 4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차량의 원래 가격은 A3 40 TFSI가 3950만원, A340 TFSI 프리미엄은 4350만원 정도다. 40% 할인율을 적용하면 각각 2370만원, 2610만원으로 가격이 내려간다. 아우디코리아는 8월 중 할인폭과 판매 시기 등을 확정해 공지할 예정이다. 아우디 파격 할인의 배경은 친환경 차량 판매 비율을 맞추기 위해서다. 현행법에 따르면 연간 4500대 이상 차량을 판매하는 완성차 브랜드는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저공해차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를 일정 비율 판매해야 한다. 아우디 A3는 가솔린 모델로 현재 국내 저공해 인증을 받은 아우디의 유일한 모델이다. 아우디에 이어 파격적인 할인을 예고한 브랜드는 폴크스바겐이다. 올해 내놓은 4번째 신차인 파사트 TSI가 대상 모델이다. 8월 중순 출시할 미국형 가솔린 모델인데, 시장에는 파사트 TSI를 최대 28%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것이란 이야기가 돌고 있다. 폴크스바겐 코리아 홈페이지에는 파사트 TSI 출시를 소개하며 ‘다시는 없을 특별한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알리고 있다. 업계에선 파사트 TSI의 출고 가격을 3600만원 정도로 보고 있다. 여기에 할인을 적용 받으면 2600만원대에 파사트를 장만할 수 있다. 폴크스바겐 코리아가 파사트 TSI를 ‘파격 할인’하는 이유도 정부의 저공해차 의무보급제를 따르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크스바겐 관계자는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이 가솔린 차량에 파격적인 가격 혜택을 거는 것은 디젤게이트 이후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국내 법규를 준수해 고객 신뢰를 높이려는 독일 본사의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테판 크랍 폴크스바겐 코리아 사장은 7월 27일 미디어 행사에서 “파사트 TSI는 새 엔진과 옵션, 더 많은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통해 최고의 스펙을 갖췄으며 가격도 매력적일 것”이라며 “역사상 최고의 파이낸셜 패키지를 비롯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입차 시장을 대중화시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두 메이저 브랜드가 내건 파격 할인은 시장을 흔들었다. 당장 3000만원대 초반 수입차를 판매하던 업체가 반응했다.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각 브랜드들은 할인폭을 늘리며 가격을 3000만원 아래로 내렸다. 그 덕에 2000만원 대에 살 수 있는 수입차 종류가 시장에 늘어났다. 먼저 혼다를 보자. 시빅 2.0 모델은 200만원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기존 가격 3060만원에서 200만원 내려간 2860만원에 살 수 있다. 혼다의 소형 SUV인 HR-V는 400만원 싼 279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지프 레니게이드는 아예 480만원을 할인하며 2910만원으로 몸값을 낮췄다.
푸조 2008 알뤼르 모델도 2000만원에 구입 가능한 자동차다. 푸조 2008은 연비가 좋은 엔트리카로 꼽혀왔다. 2008은 1.6 BlueHDi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99마력, 최대토크 25.9㎏·m을 낼 수 있다. 또 수동 기반 자동 변속기인 6단 MCP(Mechanically Compact Piloted)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해 리터당 연비가 17.0㎞에 달한다. 2008은 알뤼르·알뤼르 GC·GT 라인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가격은 각각 2966만원, 3079만원, 3295만원이다. 지금은 여기에 300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각각 2666만원, 2779만원, 2995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모두 3000만원 아래로 내려온 셈이다.
푸조와 비슷한 가격대와 할인 정책을 펼친 모델로 닛산 알티마가 꼽힌다. 2016년 출시 후 매년 판매량이 증가해온 모델이다. 알티마는 2.5ℓ QR25DE 엔진과 미국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에 가장 많이 선정된 3.5ℓ V6 VQ35DE 엔진을 장착해 가격 대비 주행 성능이 우수하다. 또 코너를 돌 때 안쪽 앞바퀴에 제동을 걸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Active Under-steer Control)’을 적용했다. 알티마는 스마트·SL·SL 테크 3가지 모델이 있는데 가격은 각각 2990만원, 3290만원, 3480만원이다. 여기에 300만원 프로모션을 진행한 덕에 가격이 2690만원, 2990만원, 3180만원으로 내려갔다. 2000만원대 수입차 가운데에선 아직 특별한 계획이 없는 모델이 있다. 처음부터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기에 시장 변화를 두고 본다는 입장이다. 도요타의 프리우스 C가 대표적이다. 프리우스 C의 공격적인 가격은 2490만원이다. 19.4㎞/L로 연비가 좋고 세제 혜택도 최대 31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시트로엥의 소형 SUV C4 칵투스도 2490만원에 구할 수 있는 수입차다. 유로6를 충족하는 PSA 그룹의 BlueHDi 엔진과 ETG 6 변속기의 조화로 복합연비(L당) 17.5㎞(도심 16.1㎞, 고속 19.5㎞)의 뛰어난 연비 성능을 갖춰 가성비에서 합격점을 받는 모델로 통한다. 8월 수입차 최대의 할인 대전이 펼쳐질 한달 간 수입차 업체들이 어떤 프로모션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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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판매 비율 맞추려 가솔린 모델 할인
두 메이저 브랜드가 내건 파격 할인은 시장을 흔들었다. 당장 3000만원대 초반 수입차를 판매하던 업체가 반응했다.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각 브랜드들은 할인폭을 늘리며 가격을 3000만원 아래로 내렸다. 그 덕에 2000만원 대에 살 수 있는 수입차 종류가 시장에 늘어났다. 먼저 혼다를 보자. 시빅 2.0 모델은 200만원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기존 가격 3060만원에서 200만원 내려간 2860만원에 살 수 있다. 혼다의 소형 SUV인 HR-V는 400만원 싼 279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지프 레니게이드는 아예 480만원을 할인하며 2910만원으로 몸값을 낮췄다.
푸조 2008 알뤼르 모델도 2000만원에 구입 가능한 자동차다. 푸조 2008은 연비가 좋은 엔트리카로 꼽혀왔다. 2008은 1.6 BlueHDi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99마력, 최대토크 25.9㎏·m을 낼 수 있다. 또 수동 기반 자동 변속기인 6단 MCP(Mechanically Compact Piloted)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해 리터당 연비가 17.0㎞에 달한다. 2008은 알뤼르·알뤼르 GC·GT 라인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가격은 각각 2966만원, 3079만원, 3295만원이다. 지금은 여기에 300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각각 2666만원, 2779만원, 2995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모두 3000만원 아래로 내려온 셈이다.
푸조와 비슷한 가격대와 할인 정책을 펼친 모델로 닛산 알티마가 꼽힌다. 2016년 출시 후 매년 판매량이 증가해온 모델이다. 알티마는 2.5ℓ QR25DE 엔진과 미국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에 가장 많이 선정된 3.5ℓ V6 VQ35DE 엔진을 장착해 가격 대비 주행 성능이 우수하다. 또 코너를 돌 때 안쪽 앞바퀴에 제동을 걸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Active Under-steer Control)’을 적용했다. 알티마는 스마트·SL·SL 테크 3가지 모델이 있는데 가격은 각각 2990만원, 3290만원, 3480만원이다. 여기에 300만원 프로모션을 진행한 덕에 가격이 2690만원, 2990만원, 3180만원으로 내려갔다.
도요타는 아직 대응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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