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툼 레이더’ 게임 3부작 마지막 편에선 이전과 달리 실수에서 교훈 얻고 인간적인 면 강조해 라라 크로프트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툼 레이더’ 게임 시리즈 3부작 중 마지막 편은 “일이 잘못된 뒤 내리는 결정”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 사진:COURTESY OF VISUAL CONCEPTS, JOONGANG PHOTO라라 크로프트는 스퀘어 에닉스의 비디오게임 프렌차이즈 ‘툼 레이더’의 주인공이다. 지적이고 활동적이며 아름다운 영국인 고고학자 겸 모험가로 설정된 가상의 인물이다. 그녀는 세계 곳곳의 위험천만한 고대 무덤과 유적을 누비는 섹스 심벌로도 유명해졌다. 게다가 앤절리나 졸리가 주연한 2001년 영화 ‘툼 레이더’까지 나오면서 크로프트는 지난 20년 동안 대중문화 스타로 자리 잡았다.
이제 ‘툼 레이더’ 게임 시리즈 3부작 중 마지막 편인 ‘섀도 오브 더 툼레이더(Shadow of the Tomb Raider)’가 지난 9월 11일 발매됐다. 크로프트는 첫 두 작품인 ‘툼 레이더’와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에서 위험천만한 모험과 영웅적인 전투를 펼치며 악당들의 음모를 멋지게 막아냈다. 그러나 마지막 편에선 그와 달리 크로프트 자신이 이 게임에서 가장 사악한 일을 저지른다. 그 대가는 너무나 크다. 그녀는 의도치 않게 세상의 종말을 부르는 대재앙을 촉발한다.
이제 크로프트는 재앙을 막고 세상을 구해야 한다. 지금까지 자신을 전설적인 모험가로 만들어준 바로 그 자질을 발휘할 기회가 다시 온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자신이 늘 되고 싶어 했던 새로운 캐릭터로 진화하는 계기가 된다.
이 게임은 크로프트가 마야 문명의 신성한 동굴 깊숙히 보관된 ‘차크첼 열쇠’라는 고대 단검을 찾기 위해 달려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그녀는 바로 머리 위에 있는 거대한 벽화를 무시한다. 현명하지 못한 행동이었다. 그 단검에 손을 대면 파멸이 온다는 경고가 들어 있는 벽화였다. 이 장면은 1981년 영화 ‘레이더스’의 시작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인디애나 존스(해리슨 포드)가 동굴 속에서 굴러오는 거대한 바위에 깔릴 듯 말 듯하며 쫓기는 모습 말이다. 다만 이 게임에선 바위에 쫓기는 게 아니라 크로프트가 발을 디디기가 무섭게 무너져내리는 도시 속을 탈출한다.크로프트가 고대 단검을 훔친 것은 세계에서 악명 높은 도굴꾼 집단을 이끄는 도밍게스의 손에 그 중요한 물건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도밍게스의 계획은 세상을 파괴한 뒤 다시 만들어 인류를 죄악과 나약함에서 해방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얄궂게도 크로프트가 오히려 그 일을 촉발시키고 말았다.
크로프트는 자신이 춥고 어둡게 만들어버린 이 세상에 빛과 따뜻함을 되찾아주려고 분투한다. 그러기 위해선 무기 다루는 솜씨나 날쌘 동작과는 아주 다른 초능력이 필요하다. 기본적인 인간의 친절함을 말한다. 이 게임의 작가인 질 머레이에 따르면 크로프트는 사람들과 대화하고 처음 대면하는 공동체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음으로써 많은 문제를 해결한다. 한번은 크로프트가 중요한 고분을 발견한다. 그러나 게임의 첫 부분에서 엄청난 실수로 대재앙을 초래한 일이 교훈이 된 듯 그녀는 곧바로 뛰어들지 않는다. 대신 그녀는 느긋하게 앉아 현지인과 맥주를 나눠 마신다. 그 현지인은 어떤 위험이 그녀를 기다리는지 알려준다.
머레이는 “이 게임에선 반드시 누가 더 빠르고 강하고 순수한 이상을 가졌는지만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일이 잘못된 뒤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더 중요하다.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또 어떻게 만회할지에 관한 이야기다.”
- 밥 페키트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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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기사] 농구 스타 아바타로 한판 승부! - ‘NBA 2K’ 시리즈 20번째 게임 발매 …선수들의 수염과 문신, 얼굴 표정까지 생생하게 재창조
‘NBA 2K19’의 커버 모델로 르브론 제임스가 선정됐다. 사진은 닌텐도 스위치 버전. / 사진:COURTESY OF SQUARE ENIX미국 프로농구(NBA) 간판스타 스테판 커리(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3점 라인 밖에서 어떻게 슛을 성공시킬까? 또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자신의 장기인 덩크슛을 쏠 때 정확히 어떻게 뛰어오를까? 비디오게임 ‘NBA 2K’ 시리즈 개발사인 비주얼 컨셉츠의 개발팀에겐 그런 문제가 그냥 한가하게 떠올리는 질문이 아니다. 그들은 그런 의문을 너무도 진지하게 생각하며 완전히 몰입한다.
1999년 첫선을 보인 ‘NBA 2K’ 시리즈의 20번째 게임인 ‘NBA 2K19’이 최근 발매됐다. 이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제프 토머스 부사장과 디자이너들은 ‘스캐닝’ 기술을 사용하며 세부 사항에 세심하게 신경을 쏟았다. 그들은 NBA 정규 시즌 게임에 선수들과 함께 다니며 주문제작한 모바일 카메라 장치(일종의 휴대용 사진 부스)를 사용해 각 선수를 촬영했다. 이 장치엔 카메라 렌즈 150개가 장착돼 모든 각도에서 선수의 모습을 촬영하면서 수염과 문신, 얼굴 표정 같은 세세한 특징을 전부 포착할 수 있다. 토머스 부사장은 선수들이 기꺼이 협조했다고 말했다. “그들도 게임에서 근사하게 보이는 게 좋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개발팀은 또 각 NBA 아바타를 지난 시즌 실적에 따라 99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겨 순위를 발표했다. 이 순위는 각 선수가 슈팅이나 드리블, 덩크에서 얼마나 잘하는지 보여준다. 토머스 부사장은 제임스 같은 스타가 자신의 아바타 순위엔 별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임스를 만났을 때 우리가 ‘축하한다. 당신은 2K 게임에서 99점 만점에 98점을 받았다’고 말하자 그는 ‘늙다리치곤 나쁘지 않은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NBA 2K19는 플레이스테이션 4, 엑스박스원, 닌텐도 스위치, PC 버전으로 출시됐다.
- 크리스토퍼 그룩스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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