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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방글라데시 | 300억 이상 자산가 가장 많이 증가한 나라는?

[지구촌 이모저모] 방글라데시 | 300억 이상 자산가 가장 많이 증가한 나라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가 슈퍼리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떠올랐다. / 사진:GETTY IMAGES BANK
지난 5년간의 자산증가를 조사한 최근 통계에 따르면 자산가치 상승과 기업순익 증가에 힘입어 아시아가 슈퍼리치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올라섰다. 3000만 달러 이상의 부를 축적한 초고액순자산가(UHNWI) 최다 국가 자리는 미국이 계속 지켰다. 미국 내 그만한 수준의 자산가는 약 8만 명으로 일본·중국·독일·캐나다·프랑스 등 2~6위를 합친 수보다 많다.

그러나 통계 포털 스태티스타의 자료에 따르면 2012~2017년 방글라데시가 이른바 UHNWI 증가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떠올랐다. 슈퍼리치 클럽의 증가율이 17.3%에 달해 북미 지역 증가율 8.1%의 2배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동안 중국의 슈퍼리치 증가율은 13.4%, 베트남은 12.7%였다. 케냐와 인도도 11.7%와 10.7%로 두 자리 수 증가를 기록했다. 아시아 슈퍼리치의 총 자산은 현재 8조3650억 달러이며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에서 27%로 증가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부자가 많은 지역인 유럽(28%)을 바짝 뒤쫓았다.

자산관리 컨설팅업체 웰스엑스가 지난 9월 발표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고 부자들의 지난해 총 자산은 31조 달러로 16% 이상 증가했는데 “세계경제의 동반 성장, 자산가치 상승, 기업순익 증가에 힘입는 바 크다.” 이 같은 증가는 “전해의 제각각이던 실적과 달리 7개 주요 지역 전반적으로 좋은 경제환경에서 슈퍼리치 인구와 그들의 총 순자산가치가 증가했음을 말해준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웰스엑스의 2018년 세계초고액자산가보고서(World Ultra Wealthy Report)는 또한 세계의 여성 슈퍼리치가 약 3만5000명에 달해 2012년 이후 13.7%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UHNWI가 가장 많은 도시는 홍콩이며 뉴욕은 톱 10 도시 중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아시아가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에는 세계 UHNWI 인구가 36만390명으로 증가해 2017년에 비해 10만5000명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UHNWI의 자산 수준은 44조3000억 달러로 증가해 향후 5년간 전체 자산이 12조8000억 달러 불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웰스엑스 연구소의 빈센트 화이트 대표는 “아시아가 한 분기 동안 전체 자산의 현저한 증가와 함께 UHNWI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며 “2022년까지 이 같은 증가세를 계속하며 미주·유럽·중동·아프리카와의 격차를 좁혀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CNBC 방송에 말했다.

싱가포르 DBS 은행은 한 보고서에서 아시아의 증산층이 향후 10년 사이 5억2500만 명에서 17억4000만 명으로 3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에 따라 2020년에는 아시아가 세계 중산층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게 된다.

- 브렌던 콜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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