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공모주 청약 시작…40분만에 4조5400억 '역대 최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시작했다. 28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SKIET 공모주 청약을 받는 5개 증권사의 청약 증거금은 4조5403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 개시 40분만에 4조5000억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리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지 주목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IET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양일간 미래에셋증권 등 5개 증권사를 통해 일반 공모 청약을 받는다. 물량은 총 공모주식의 25%인 534만7500주다.
투자자들은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인수회사 SK·삼성·NH투자증권 등 증권사 5곳을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증권사별 배정 물량은 미래에셋증권이 248만2768주로 가장 많고, 그 뒤로 한국투자증권 171만8840주, SK증권 76만3928주, 삼성증권 19만982주, NH투자증권 19만982주 순이다.
5개 증권사 모두 최소 청약 수량은 10주다. 올해부터 공모주 일반 청약에 균등 배분 방식이 도입돼 10주만 청약해도 최소 1주를 배정받게 된다. 단 증권사별로 배정된 물량이 다르기 때문에 청약을 신청한 증권사에 투자자가 과도하게 몰리는 등 최악의 경우 1주도 못 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앞서 SKIET는 지난 2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 결과를 공개했다. 경쟁률은 1883대 1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IPO 수요 예측 역대 최고를 찍었다. 이에 따라 SKIET가 일반 공모 청약에서 증거금으로 사상 최고액인 63조6198억원을 모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록을 갱신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SKIET 공모가는 10만5000원이다. 상장 첫날 SKIET 주식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뛴 뒤 상한가)’을 기록한다면 주가는 최고 27만3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이때 받게 되는 차익은 주당 16만8000원에 달한다.
SKIET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다. 이번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5월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후 예상 기업 가치는 최대 7조5000억원에 달한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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