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체크리포트] '싹수가 노랗네'…1020 보험사기 '껑충'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 인원 역대 최대
10~20대, 보험사기 비중 18.8%로 상승 추세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과 인원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10~20대의 보험사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기범 10명 중 2명은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보험사기 적발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8986억원, 적발인원은 9만8826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117억원), 6.8%(6288명) 증가했다.
 
보험사기 적발금액과 인원은 역대 최대였지만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의 증가폭은 전년 대비 8.4%포인트 감소했다. 사고보험금 대비 보험사기 적발 비중도 줄었다.
 
연령별로는 50대의 적발 비중이 24.9%로 가장 높았다. 특히 10~20대의 보험사기가 급증했다. 지난해 10~20대의 보험사기 적발인원은 1만8619명을 기록했다. 보험사기 비중도 2018년(16.4%) 대비 지난해 18.8%로 상승했다. 전 연령대에서 2018년 대비 보험사기 비중이 증가한 세대는 10~20대와 60대 이상 뿐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67.9%(6만7137명), 여성은 32.1%(3만1689명)였는데 남성의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인원이 4.15배 높은데 기인한 것이다. 보험 종목별로는 손해보험을 이용한 사기가 91.1%(8025억원), 생명보험은 8.9%(785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사기 적발자의 직업은 회사원(19.4%), 전업주부(10.8%), 무직·일용직(10.5%), 학생(4.7%) 등의 순이었다. 보험설계사, 의료인, 자동차정비업자 등 관련 전문종사자 비중은 3.6%(3490명) 수준이었다.
 
금감원은 “브로커 등의 유혹에 의해 허위진단, 자동차 고의사고 등에 가담하면 보험사기에 연루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현대자동차그룹, 미 IIHS 충돌 평가서 ‘안전한 차’ 18개 차종 선정

2임현택 의협회장 “의대 정원 발표, 사법부 존중 않는 비민주적 행태”…정부와 ‘강 대 강’ 대치 이어가

3“물러서지 않는다”는 틱톡 vs “중국 공산당이 통제권을 가진 앱”이라는 미 하원

4정부 조사 끝나지 않았는데…홍채 이용 서비스 재개한 월드코인

5미국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한국도 적극적인 참여?

6구글 검색 반독점 소송 변론 마무리…선고 올해 안에 나올 듯

7 공수처, ‘채상병 사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소환

8LG·두산 간병돌봄 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 높이는 데 앞장선다

9운전자 안도의 한숨…6주간 상승했던 주유소 기름값 둔화

실시간 뉴스

1현대자동차그룹, 미 IIHS 충돌 평가서 ‘안전한 차’ 18개 차종 선정

2임현택 의협회장 “의대 정원 발표, 사법부 존중 않는 비민주적 행태”…정부와 ‘강 대 강’ 대치 이어가

3“물러서지 않는다”는 틱톡 vs “중국 공산당이 통제권을 가진 앱”이라는 미 하원

4정부 조사 끝나지 않았는데…홍채 이용 서비스 재개한 월드코인

5미국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한국도 적극적인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