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이슈] 한진칼·대한항공, '항공화물 강세'에 나란히 상승
대한항공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 상회
경영권 분쟁 리스크 해소 기대감 커져
한진칼과 대한항공 주가가 17일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항공화물 수요 강세에 힘입어 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진칼은 전일보다 10.18% 상승한 6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대한항공은 4.1% 오른 3만500원에 마감했다.
1분기 대한항공의 흑자전환은 항공 화물사업이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14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7925억원, 영업이익 1016억원을 공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객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전체 매출은 40% 감소했지만, 항공화물 업황이 호조를 보이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국제 화물이 급증함에 따라 해상 운임이 비싸지면서 항공 화물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최근 경영권 분쟁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동생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 12일 87억원 규모의 한진칼 주식을 추가 매도했다. 지난 3월 한진칼 주식 5만5000주(33억원 규모)를 매도한 이후 또 다시 매도에 나선 것이다. 고(故) 조양호 회장 지분의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4월엔 조 전 부사장이 속한 3자 연합(KCGI·반도건설·조 전 부사장)이 지분 공동보유 계약을 해지하기도 했다.
김채영 인턴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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