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뉴욕증시] 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소폭 상승
베이지북, 경제 확장·고용 성장세 진단
테이퍼링 가능성·밈(Meme) 주식 부각에 출렁
뉴욕증시가 경제 정상화 기대감 속에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가능성 언급과 밈(Meme) 주식의 급등락에 장 후반 힘이 빠지며 상승폭은 높지 않았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5.07포인트(0.07%) 상승한 3만4600.3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6.08포인트(0.14%) 오른 4208.12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19.86포인트(0.14%) 높아진 1만3756.33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연준의 12개 지역 은행들의 경기 평가를 담은 ‘베이지북’에 주목했다. ‘베이지북’에서는 경제가 빠른 속도로 확장했다는 진단과 함께 인플레이션은 상승 압력이 높아졌다고 봤다. 고용과 관련해서는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경제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고 시장은 에너지와 IT, 소재, 경기소비재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에너지 기업 가운데 슐럼버거는 7.68% 급등했다. 슐럼버거는 최근 유가 상승과 함께 2022년에는 원유 수요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란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도 3.16% 상승했다. 수제품 유통 플랫폼 엣시도 7.15% 급등했다.
반면 철강업종은 최근 주가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기록했다. 누코는 5.16%나 하락했고, 알코아(-2.39%)와 US스틸(-2.06%)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트위터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인터넷 토론방인 레딧 등에서 유행하는 종목들을 일컫는 밈(Meme) 주식의 급등도 나타났다. 미국 영화관 체인 AMC엔터테인먼트는 이날 95% 상승으로 마감했다. 장중 126% 이상 오르기로 했던 AMC엔터테인먼트는 두 차례 거래가 중지되기도 했다.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에서 거론되면서 전날 15% 상승했던 블랙베리는 이날 31% 상승했다. 밈 주식의 대장주였던 게임스톱도 주가도 13% 올랐다.
밈 주식의 급등은 자금 쏠림으로 이어졌다. 일부 투자자들이 투기적 거래에 동참하면서 다른 종목을 매도하고 밈 주식에 투자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실제로 AMC엔터테인먼트가 급등하자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하락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이날도 이어졌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기준금리인 연방 기금 금리를 낮은 상태로 유지할 것이라 예상하면서도 채권 매입 프로그램 축소를 고민해야 할 때가 올 것이라는 언급을 내놨다. 하커 총재는 “연준이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국채 및 모기지 담보증권(MBS) 매입에 대해 단계적인 축소를 고민해야 할 시기가 올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 자료제공 : 인피니티투자자문 최일호 상무·CFA, 김형선 연구원
황건강 기자·CFA hwang.kunkang@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5.07포인트(0.07%) 상승한 3만4600.3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6.08포인트(0.14%) 오른 4208.12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19.86포인트(0.14%) 높아진 1만3756.33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연준의 12개 지역 은행들의 경기 평가를 담은 ‘베이지북’에 주목했다. ‘베이지북’에서는 경제가 빠른 속도로 확장했다는 진단과 함께 인플레이션은 상승 압력이 높아졌다고 봤다. 고용과 관련해서는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경제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고 시장은 에너지와 IT, 소재, 경기소비재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에너지·IT 업종 강세
에너지 기업 가운데 슐럼버거는 7.68% 급등했다. 슐럼버거는 최근 유가 상승과 함께 2022년에는 원유 수요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란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도 3.16% 상승했다. 수제품 유통 플랫폼 엣시도 7.15% 급등했다.
반면 철강업종은 최근 주가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기록했다. 누코는 5.16%나 하락했고, 알코아(-2.39%)와 US스틸(-2.06%)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트위터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인터넷 토론방인 레딧 등에서 유행하는 종목들을 일컫는 밈(Meme) 주식의 급등도 나타났다. 미국 영화관 체인 AMC엔터테인먼트는 이날 95% 상승으로 마감했다. 장중 126% 이상 오르기로 했던 AMC엔터테인먼트는 두 차례 거래가 중지되기도 했다.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에서 거론되면서 전날 15% 상승했던 블랙베리는 이날 31% 상승했다. 밈 주식의 대장주였던 게임스톱도 주가도 13% 올랐다.
밈 주식 강세에 3대 지수 하락
밈 주식의 급등은 자금 쏠림으로 이어졌다. 일부 투자자들이 투기적 거래에 동참하면서 다른 종목을 매도하고 밈 주식에 투자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실제로 AMC엔터테인먼트가 급등하자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하락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이날도 이어졌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기준금리인 연방 기금 금리를 낮은 상태로 유지할 것이라 예상하면서도 채권 매입 프로그램 축소를 고민해야 할 때가 올 것이라는 언급을 내놨다. 하커 총재는 “연준이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국채 및 모기지 담보증권(MBS) 매입에 대해 단계적인 축소를 고민해야 할 시기가 올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 자료제공 : 인피니티투자자문 최일호 상무·CFA, 김형선 연구원
황건강 기자·CFA hwang.kun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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