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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최병철 현대차증권 사장] “마이데이터, 新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것”

마이데이터 앱 출시해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최병철 현대차증권 사장. [사진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마이데이터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사업영역을 확대해온 최병철 현대차증권 사장은 앞으로 마이데이터 사업 등을 주축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져있는 고객정보를 한 데 모아 본인에게 보여주는 서비스다. 개인정보를 금융사에 제공하면 금융사는 이를 토대로 맞춤형 서비스를 추천한다.  
 
이전까지는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에 막혀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이 불가능했지만 지난해 8월 신용정보법 개정으로 증권사도 오는 8월 4일부터 사업이 가능해졌다. 현대차증권은 4월 23일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를 신청했다.  
 
현대차증권은 마이데이터 관련 어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해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앱에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시장전망 리포트·리밸런싱(자산비중 조정) 사후관리 기능을 담는다. 하반기에는 AI(인공지능) 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 이를 위해 지난 6월 28일 인공지능기업 파운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차증권는 마이데이터를 발판삼아 수익 다각화겠다는 계획이다. 최병철 사장은 취임 이후 현대차 양적·질적 성장에 힘써왔다. 해외주식 거래서비스를 도입해 소매금융을 확대하고, 폴란드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대체투자에 나서 투자금융을 강화했다. 최 사장은 올 3월 주주총회에서 “미래 전략과 신규 사업을 끊임없이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노력에 현대차증권의 실적은 개선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174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 56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331억원 대비 약 7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영업이익의 절반에 가까운 실적을 1분기 만에 올린 것이다. 특히 투자금융(IB)에서 순영업수익이 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200억원 대비 두 배가량 늘었고 최 사장이 추진한 신사업이 회사의 수익성 향상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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