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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중국시장서 인기, 최대실적 낸 ‘코스맥스’…주가도 ‘샤방’

2분기 매출 4304억원, 영업이익 439억원
中서 온라인 브랜드 운영하며 코로나19 영향 덜 받아

 
 
세계 1위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가 중국 시장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 코스맥스]
 
세계 1위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가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장 초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보복 소비 덕에 강세를 보이던 화장품주가 주춤한 가운데서도 코스맥스는 중국 시장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코스맥스는 어제보다 3% 오른 1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어제보다 0.45% 하락한 22만2500원, LG생활건강은 0.42% 상승한 142만3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코스맥스는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한 4304억원, 영업이익은 67.5% 오른 43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코스맥스 2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인 매출 4079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코스맥스의 호실적은 중국 시장이 견인했다. 코스맥스는 2004년 중국법인 설립한 후 2016년 말부터 중국 색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618 쇼핑행사에서 화장품 판매 상위권 25개 제품 중 13개 가량이 코스맥스 관련 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내 상위 고객사 20개 중 16개가 온라인 고객사로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 이에 힘입어 코스맥스의 올해 2분기 중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어난 1714억원, 순이익은 79% 상승한 19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국내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2300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스킨케어 제품과 색조 화장품 매출이 증가해 매출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미국법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한 340억원, 인도네시아 법인은 8% 떨어진 100억원을 기록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국내외 시장을 상회하는 글로벌 및 온라인 고객 기반을 확대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가시화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중국의 강한 회복세가 기대되고, 국내에서는 오는 9월 평택 2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어 국내 영업력 제고를 바탕으로 미국과 인도네시아의 리스크 요인을 최소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채영 인턴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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