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CEO DOWN |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적자전환 펄어비스…시험대 오른 경영능력
- ‘붉은사막’ 연기·2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 하락세

‘검은사막’ 지적재산권(IP)으로 유명한 펄어비스가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펄어비스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결기준 매출 885억원,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32.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2분기 실적 부진은 직접 서비스로 전환한 검은사막이 북미·유럽에서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음에도 회계상 이연이 이어지며 영향을 줬다. 또 지난 5월 약 100억원의 인센티브 등을 전 직원에 지급하며 인건비가 지난해 2분기 대비 48.5% 증가한 부분도 영업손실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주가도 하락세다. 지난달 20일 8만44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18일 기준 6만2700원까지 떨어졌다. 한 달 만에 주가가 25%가량 급락한 셈이다.
큰 기대를 받고 있던 ‘붉은사막’의 출시 일정이 연기된 점도 뼈아프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붉은사막이 지연된 점에 대해 임직원 모두 죄송하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려운 개발 환경에서 모두의 안전을 지키고 콘텐트 보강을 위해 출시 일정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개발 중심이던 펄어비스를 개발 및 게임 유통을 모두 아우르는 게임사로 키우는 데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아울러 펄어비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큰 역할을 했다. 다만 이번 적자 전환을 기점으로 경영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펄어비스는 최근 중국으로부터 판호를 획득한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를 빠르게 진행하겠단 계획이다. 다만 중국이 최근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은 악재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최적의 시기를 중국 퍼블리셔와 긴밀히 협업하며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땡큐 SSG' LG, 한화 충격의 역전패로 극적인 우승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이데일리
일간스포츠
마켓인
김나영, 결혼 발표 "마이큐 가 보여준 신뢰·사랑·헌신에 마음 움직여"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삼성·SK, 美 스타게이트 전방위 협력…한미 AI동맹 강화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아마존 3곳 물류 투자' 미래에셋 펀드, 일부 자산 '눈물의 손절'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인체조직 미용·성형시술 활용 규제 검토...반사이익 유력한 기업은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