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이슈] “CU에서 N페이 충전” BGF리테일, 네이버 손잡고 주가↑
네이버와 협약해 O2O 플랫폼 사업 본격화
부산에 4만7000㎡ 규모 물류센터 건설도 추진
CU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23일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네이버와 협업해 CU편의점에서 네이버페이를 충전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1시 9분 기준 BGF리테일은 전 영업일보다 3.77%(6000원) 오른 16만5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9일 BGF리테일은 ‘네이버페이 포인트 충전 서비스’를 론칭했다. 올해 초 네이버와 협약을 맺은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사업의 공동 추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네이버페이로 충전된 포인트는 온라인상에서는 물론 전국 1만5000여곳 CU편의점을 포함해 약 10만개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포인트 충전은 CU편의점을 방문해 네이버페이에 접속한 뒤 ‘편의점 충전 기능’을 실행해 충전할 현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1회 충전 한도는 10만원이고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다. 충전 수수료도 따로 발생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네이버와 BGF리테일은 다양한 O2O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앱을 통해 CU편의점 물건을 주문하고 택배 예약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CU편의점 물건을 결제할 수 있다. 지난 11일에는 네이버Z가 운영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속 한강공원 맵에 ‘CU제페토 한강공원점’을 열기도 했다.
지난 19일에는 BGF리테일이 부산에 4만7000㎡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설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BGF리테일은 부산 물류센터 신설에 1782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GF리테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예상한 BGF리테일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575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한 1조7005억원을 기록했다.
김채영 인턴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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