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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카카오뱅크, 外人 차익 실현 나서며 '나홀로' 4.9% 하락

24일 카뱅 주가 4.90% 하락한 8만5400원, 4대 금융지주는 일제히 반등
카뱅 투자 나선 외국인 투자자 555억원 순매도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실행한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 [연합뉴스]
 
카카오뱅크 주가가 24일 은행주 가운데 나홀로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차익 실현이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의 주가는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뱅크는 23일보다 4.90% 하락한 8만5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연일 매수에 나선 외국인들이 이날 64만3416주(555억원) 순매도하며 주가를 떨어뜨렸다. 기관들도 28만5976만주 순매도했고 개인만 3만7400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는 단기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로 풀이된다. 현재 카카오뱅크 주가는 지난 6일 상장 당일 공모가 3만9000원보다 118.97% 오른 상황이다. 시가총액도 40조원을 넘어서며 코스피 10위에 안착했다. 기존 금융지주 주가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데다, 지난주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이 그간 카카오뱅크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카카오뱅크가 4.9% 떨어질 동안 다른 금융지주들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3.87% 오른 4만4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한지주는 3.20% 오른 3만8650원, KB금융은 2.74% 상승한 5만2500원, 우리금융은 2.34% 오른 1만95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에만 4대 금융지주를 총 380억6000만원 순매수했다. 카카오뱅크와 달리 지난주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에 나선 모습이다. 지주별로 하나금융지주를 150억8000만원 순매수해 가장 많이 매수했다. KB금융은 89억8000만원, 신한지주는 84억1000만원, 우리금융은 59억9000만원 순매수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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