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고려한 경영 활동이 주목받으며 이에 대해 각계가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ESG가 중요해졌을까.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점차 커지는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다. 일상까지 위협하는 지구적 위기는 정부와 기업은 물론 개인의 행동 변화도 촉구한다. 이에 대해 52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디지털미디어 듣똑라가 신간 [우리를 구할 가장 작은 움직임, 원헬스]를 통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오늘보다 나은 지구와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공존 패러다임 '원헬스'를 이야기한다.  
 
듣똑라는 라이프스타일·뉴스·트렌드·커리어 등 각 분야의 전문 기자들이 유튜브·팟캐스트·뉴스레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사 지식과 가치를 엄선해서 전달하는 뉴미디어 채널이다.  
 
채널이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가장 주목해야 하는 키워드로 ‘하나의 지구, 하나의 건강’이라는 표어 아래 인간, 동물, 환경의 안녕과 건강이 서로 연결돼 있음을 뜻하는 ‘원헬스(One Health)’를 꼽았다. 이 용어는 2000년대 초에 세계동물보건기구가 고안한 개념으로, 인간을 포함한 동물, 환경 등 생태계의 건강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듣똑라는 천명선 서울대 수의인문학과 교수, 이원영 대한민국 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 등 각계 전문가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자연 파괴가 전염병의 근원임을 성찰하고, 지구 위에 사는 생명 모두가 지속가능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모두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실제로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들은 갈수록 점점 복잡하고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최근 독일에서 발생한 홍수는 전례가 없는 ‘1000년 만의 폭우‘ 때문이었으며, 북미에서는 극심한 폭염이, 아시아에서는 물 폭탄에 가까운 홍수가 일어났다. 또 사스, 메르스, 코로나19의 공통점은 박쥐로부터 시작된 ‘인수공통감염병’이라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도시개발로 서식지를 잃은 박쥐가 먹이를 찾아 이동하면서 인간과 접촉할 기회가 늘어났고 신종 바이러스 감염병이 세계를 휩쓴 것이다.  
 
결국 인류가 좀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살기 위한 활동이 오히려 사람들의 삶을 파괴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삶의 방식을 영위한다면 생태계 자체가 멸망할 수 있고, 코로나19가 마지막 감염병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폭염과 같은 이상기후와 코로나19와 같은 형태로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지구가 보내는 경고를 무기력하게 외면하기보다는 그 원인을 제대로 알고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해 보자고 듣똑라는 제안한다. 비건 식단 도전하기, 카페에서 일회용 테이크아웃 잔 대신 텀블러 이용하기, 꼼꼼히 분리수거하기 등 개인이 당장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작은 행동으로 나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원헬스 미션’을 통해 듣똑라와 함께 가장 능동적이고 실천적인 방법으로 내일을 만들어 보기를 바란다.

최민경 중앙북스 에디터 choi.minkyung1@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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