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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8년 만에 오른다”…한국전력, 전기료 인상에 주가 ‘상승’

4분기 전기요금 8년만에 인상…4인가구 월 최대 1050원↑
원자재 가격 상승 계속되자 인상 수용…추가 인상 불가피

 
 
전라남도 나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전 사옥 [사진 한국전력]
한국전력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은 23일 11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0.82%(200원) 오른 2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3일 오전 한국전력은 4분기 전기요금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인상된 전기요금은 오는 10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는 2013년 11월 이후 8년 만의 인상으로, kWh 당 3.0원 인상된다.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의 한 달 전기료는 1050원 오를 예정이다. 
 
지난 2분기와 3분기 때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과 물가 상승 우려를 이유로 전기료 인상 결정을 유보했다. 하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계속되자 정부가 이번에는 한국전력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백신이 확대되고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자 국제유가 등 연료비가 크게 올랐다. 한국석유공사의 국제석유 가격 정보에 따르면 두바이유 기준 월별 국제유가는 작년 9월 배럴당 41.51달러에서 이번 달 71.49달러로 약 72% 올랐다. 국제유가는 전기생산에 필요한 주요 연료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의 전기생산에 필요한 연료비도 크게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동절기 전력수요 증가로 천연가스와 석탄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한국전력의) 비용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이라며 "4분기 전기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kWh 당 7.37원의 추가 인상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인턴기자 lee.hyunjung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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