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암호화폐 거래는 불법"…中 규제 강화 속 비트코인, 5300만원대로 상승세
비트코인 시세, 24일 인민은행 암호화폐 규제 강화 발표 후 하락
27일 다시 반등하며 5100만원대→5300만원대로 상승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다.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 단속 영향으로 5000만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던 가격이 5300만원대로 올라섰다.
27일 오후 2시 50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92% 오른 533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일 5400만원대에서 51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 이후 전날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던 비트코인은 이날 반등에 성공하며 5300만원대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의 갑작스런 급락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4일 모든 암호화폐 거래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고강도 단속 의지를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은 “암호화폐는 법정화폐와 동등한 법적 지위를 보유하지 않는다. 가상화폐 관련 업무 활동은 불법적인 금융 활동에 속한다”고 말했다.
또 해외 거래소가 중국 거주자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차단할 것이라고 밝히며 강력한 규제안을 내놨다.
지난주 헝다그룹 파산 위기에 이어 또 다른 중국발 악재가 비트코인 가격을 뒤흔든 것이다. 다만 이날 가격 상승세를 보인 비트코인은 중국발 악재를 어느정도 떨쳐낸 모습이다.
다른 코인들도 상승세다. 이더리움은 1.18% 오른 378만원에, 에이다는 0.37% 상승한 2715원에 거래 중이다. 리플은 1.73% 올라 11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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