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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4개월 새 40% 폭락, 아모레퍼시픽 주가 연일 하락세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본사 [중앙포토]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다.
 
28일 아모레퍼시픽은 어제보다 3.26%(6000원) 하락한 17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월에 30만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4개월 만에 40% 가까이 폭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한때 주가가 50만원까지 넘봤던 뷰티업계의 강자였다. 하지만 중국의 한한령으로 인한 타격에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매출은 감소하고 주가도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계속되는 주가 하락은 중국 법인의 부진한 실적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2분기 중국 매출은 6% 오르는 데 그쳤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률인 18%를 훨씬 밑돌았다. 가장 큰 문제는 이니스프리의 매출 급락이다. 이니스프리는 아모레퍼시픽의 핵심 브랜드지만, 지난해 매출이 30% 하락한 데에 이어 올해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도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한다. 신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과 경쟁심화 등의 이유로 전통채널, 면세점, 중국 등 디지털을 제외한 핵심 채널에서의 어려운 업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이 완화되고 백신 접종률이 상승함에 따라 4분기를 시작으로 면세점 판매 실적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현정 인턴기자 lee.hyunjung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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