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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뚱바’ 가격도 오른다…빵‧과자도 줄인상 대기

서울우유‧남양유업 이어 빙그레도…가격 인상에 동참
“원유가격 인상 등 누적된 원가 압박, 불가피한 조치”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생산모습. [사진 빙그레]
 
우유값 인상 릴레이가 실현되고 있다. 일명 ‘뚱바’(뚱뚱한 바나나맛우유)라 불리는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 가격도 오른다.  
 

10월 중순부터 순차 적용…유업계 전반 인상 러시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를 비롯해 요플레 등 주요 유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출고가 기준으로 바나나맛우유는 7.1%, 요플레 오리지널은 6.4% 오른다. 최종 가격 인상은 유통채널과 협의를 거쳐 10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인상된 가격이 적용되면 편의점 기준으로 바나나맛우유는 1400원에서 1500원, 요플레 오리지널 멀티(4개입)는 2800원에서 2980원(할인점 기준)으로 판매될 전망이다.
 
빙그레는 “최근 국내 원유가격 인상과, 원당 등 국제 곡물가격, 석유화학, 종이펄프 등의 부자재 원료 가격의 상승으로 거의 모든 제품의 제조원가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올랐다”면서 “내부적으로 경영효율화를 통해 인상요인을 줄이려 했으나, 인건비, 물류비, 판매관리비 등도 상승하면서 경영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빙그레의 가격 인상은 지난 8월 시작된 원유 가격 인상을 반영한 조치다. 지난 8월 원유가격이 ℓ당 평균 21원 오르면서 서울우유협동조합과 남양유업도 인상 대열에 올랐다. 남양유업은 흰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4.9% 올렸고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일부터 평균 5.4% 인상한 우유 제품 가격을 반영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우윳값 인상은 매일유업 등 유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면서 “흰우유를 재료로 쓰고 있는 빵이나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등의 릴레이 인상도 예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설아 기자 kim.seola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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