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50억 클럽에 권순일·박영수·곽상도·김수남·최재경·홍모씨” [2021 국감]
박수영 의원 6일 국회 정무위 국감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법조계 명단 공개
“성남시 의원 등 로비 정보 더 있다” 주장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한 전직 법조계 고위 인사들 명단을 공개하며 ‘50억 클럽’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과 복수 증언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에게서 50억원씩 받기로 한 6명이 나온다”며 “권순일·박영수·곽상도·김수남·최재경·홍모씨”라고 밝혔다.
앞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곽 모씨는 화천대유에 6년간 근무한 뒤 대리직급으로 퇴직하며 성과급 등을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다.
박영수 전 특검의 딸도 이 회사에 근무 중이며 최소 5억원 넘는 퇴직금이 예고돼 있다. 화천대유가 보유 중인 아파트도 분양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권순일 전 대법관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직선거법 판결을 전후해 화천대유의 대주주인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을 8차례 만난 것이 확인됐다.
박 의원은 “50억원은 아니지만 성남시 의회 의장과 시 의원에게도 로비자금이 뿌려졌다는 내용도 들어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람 중에는 이미 받은 사람도 있고, 약속했으나 대장동 게이트가 터져서 아직 받지 못한 사람도 있고, 급하게 차용증서 써서 빌렸다고 위장했다가 다시 돌려줬다는 사람도 있고, 빨리 달라고 재촉하는 사람도 있다는 추가 제보가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곽상도 의원이 연루되었다는 이유로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하지만, 이번 사건을 특정 정당의 대형 비리사건으로 치부하는 것은 실체적 진실 규명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늘 공개한 소위 50억 약속 그룹들의 경우 특검의 조속 수사와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자금 조사를 통해 자금흐름을 확인해야 한다”며 “왜 이 사람들에게 거액 로비가 있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kim.hon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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