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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ㅣ조지은 라이나생명 대표]‘유리천장’ 깬 여성파워…코로나19 뚫고 연임 ‘가닥’

지난해 코로나19 불구 안정적 경영실적…헬스케어 사업 선봉 나선다

 
 
조지은 라이나생명 대표.[사진 라이나생명]
 
지난해 말 라이나생명 대표로 선임, ‘유리천장’을 깨며 보험사 중 유일한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됐던 조지은 대표가 연임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은 최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조 대표를 대표이사 후보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조 대표의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로, 향후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연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임추위는 “대표이사 취임 후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경영성과를 이뤄냈다”며 조 대표의 재선임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1975년생인 조 대표는 지난해 라이나생명 대표이사에 선임되며 손병옥 전 푸르덴셜생명 사장에 이은 업계 두 번째 여성 CEO이자 보험업계 최연소 대표이사가 됐다. 재연임이 확정되면 조 대표는 여전히 보험업계 최연소 대표이사 자리를 유지하게 되며 업계에서는 유일한 여성 CEO가 된다.
 
조 대표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보험영업 위축에도 강점이던 텔레마케팅(TM) 채널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보험료 수익을 냈다. 라이나생명의 지난해 순익은 3572억원으로 전년(3510억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올 상반기 순익은 165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744억원) 대비 93억원 감소했다. 다만 상반기 순익 감소는 준비금 적립 비중이 높은 상품의 보유계약 증가 때문으로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은 증가세를 보였다. 
 
재선임은 라이나생명이 추진하는 헬스케어 사업과도 연관이 있다. 라이나생명의 모그룹인 시그나그룹은 한국법인 시그나코리아를 통해 다양한 헬스케어 사업을 전개 중이다. 이달에는 하이브 소속 가수인 세븐틴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헬스케어 플랫폼 ‘튠H’를 선보일 예정이며, 올 2월부터는 요양시설 중개 플랫폼 케어닥과 제휴해 치매 토탈케어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현재 시그나코리아의 헬스케어 사업 부문은 조 대표가 총괄하고 있다.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라이나생명의 전략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 조 대표인 셈이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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