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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션팩트에 ‘여우표’, 에센스 용기에 ‘전지현 드레스’ 입히는 뷰티업계…그 이유는?

아모레·메종키츠네 콜라보 쿠션팩트 인기
LG생건은 용기에 림 아크라 드레스 입혀 출시
한정판 출시해 희소성·소장 욕구 더하는 뷰티업계

 
 
‘네오쿠션 메종키츠네 콜라보 세트'와 ‘숨마 엘릭서 에센스 림 아크라 에디션’. [사진 각사]
 
최근 뷰티업계가 다양한 업종과의 협업을 통한 제품을 선보이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기존에는 동종업계나 자체 브랜드 내에서의 콜라보레이션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서로 다른 업종과 협업으로 신선한 조합이 돋보이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정판 콜라보레이션 제품으로 출시돼 희소성을 더하고 소장욕구를 자극하며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는 평가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는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 사이에서 인기인 신(新)명품 브랜드 메종키츠네와 손잡고 쿠션 팩트 ‘네오쿠션’ 한정판을 선보였다. 여우 캐릭터로 유명한 메종키츠네와 협업한만큼 한정판 세트 제품마다 여우 얼굴을 넣었다. 
 
세트는 ‘네오쿠션’ 하나와 굿즈 3종(에코백·파우치·스마트톡) 중 하나를 묶은 형식으로 구성됐다. 업계에 따르면 굿즈 3종 중 인기가 가장 많았던 제품은 파우치였는데, 라네즈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네오쿠션 메종키츠네 콜라보 파우치 세트’는 출시 당일 품절됐다. 스마트톡 세트와 에코백 세트도 출시 사나흘 만에 동이 났다.  
 
LG생활건강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 ‘숨37도’는 지난 5일 세계적인 드레스 디자이너 림 아크라와 협업해 ‘숨마 엘릭서 에센스 림 아크라 에디션’을 출시했다. 림 아크라는 글로벌 스타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배우 전지현이 결혼 당시 착용한 드레스를 만든 디자이너로도 유명하다. LG생활건강은 림 아크라의 드레스 디자인을 숨37도의 에센스 용기에 입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생활보습 브랜드 더마비가 ‘굴리굴리’와 협업해 출시한 ‘바디케어 10주년 한정판’ 제품. [사진 네오팜]
닥터자르트는 스포츠 브랜드 ‘골스튜디오(GOALSTUDIO)’와 협업해 의류와 스킨케어 제품을 묶은 한정판 세트를 선보였다. [사진 닥터자르트]
 
이외에도 네오팜의 생활보습 바디 전문 브랜드 ‘더마비(Derma:B)’도 지난달 27일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국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굴리굴리’와 협업해 ‘바디케어 10주년 한정판’을 출시했다. 시카페어 스킨케어 시리즈로 유명한 닥터자르트는 스포츠 브랜드 ‘골스튜디오(GOALSTUDIO)’와 협업해 의류와 스킨케어 제품을 묶은 한정판 세트를 선보였다. 닥터자르트의 호랑이 캐릭터와 골스튜디오의 아이콘인 골대가 그려진 스웻셔츠와 반팔 티셔츠를 시카페어 제품과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세트를 구성했다.  
 
조혜진 더마비 홍보담당 관계자는 “최근에는 서로 다른 업종 간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색다른 재미로 눈길을 사로잡는 제품이 주목 받는 추세”라며 “뷰티업계의 한정판 제품은 독특한 매력과 희소성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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