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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글로벌 에너지 대란 우려에…원전 관련株 상승 마감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2호기 전경. [사진 한국전력]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글로벌 에너지 대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반사이익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원자력 발전 관련주가 14일 상승 마감했다.  
 
이날 두산중공업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22%(700원) 상승한 2만2450원에 장 마감했다. 두산중공업은 전날엔 14.78% 상승 마감한 바 있다. 한전기술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27%(2600원) 오른 5만1900원에 마감했다.  
 
원유·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자 대체재로 원자력이 주목 받으면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7년 만에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는 등 국제유가는 급등하고 있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 석탄 부족으로 인한 전력난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전력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원자력이 에너지 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주연으로 떠올랐다. 
 
실제 유럽연합(EU) 10개국 경제·에너지 장관 16명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신문에 게재한 공동 기고문에서 "원자력 에너지는 탄소중립(배출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과 에너지 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최고의 무기"라며 EU집행위원회에 원자력을 내년 말까지 EU의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리스트'에 추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또한 12일(현지시간) '프랑스 2030' 계획을 발표하고, 전기자동차·수소연료·소형모듈원전 등 혁신적인 친환경 기술에 300억유로(약 41조298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2030년 이전에 핵폐기물 관리를 개선하고, 혁신적인 '소형 모듈화 원자로(SMR)'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꼽았다. SMR은 한국에선 두산중공업 등이 개발해 왔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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