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문체부에 2017년부터 6000건 이상 해킹 시도
[2021 국감] 문체부·산하기관 해킹 시도 수만번
해킹시도 최다국은 중국, 2위 미국의 2배 수준
한국관광공사, 3587건으로 공격 가장 많이 받아
유정주 의원 “해킹 대응 위한 예산 편성 필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산하 기관들이 해외로부터 끊임없이 해킹공격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해킹 대응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이 18일 공개한 문체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 8월까지 약 4년 8개월간 문체부와 문화재청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한 해킹시도가 2만7734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에 약 16.3회 해킹시도가 있었던 것이다.
해킹시도 건수는 올해 들어 급증했다. 해킹시도는 2017년 4950건, 2018년 5660건, 2019년 4280건, 2020년 5605건으로 해마다 5000건 안팎에서 이뤄졌다. 반면 올해 8월까지 집계한 해킹시도는 7239건에 달했다.
해킹을 많이 시도한 국가는 중국이었다. IP 주소를 추적한 결과, 중국은 지난 2017년부터 6157건 해킹을 시도했다. 2위를 기록한 미국(3630건)과 비교하면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어 러시아와 네덜란드에서 각각 902건, 852건의 해킹시도가 있었다.
같은 기간 해킹공격을 가장 많이 받은 기관은 한국관광공사(3587건), 국립중앙도서관(1984건), 한국문화정보원(1938건), 국립국어원(1720건), 한국저작권위원회(1550건) 순으로 나타났다.
유정주 의원은 “서버·메일 등을 통한 웹 해킹 시도가 급증하고 있다”며 “해킹은 개인정보 탈취 등 사후피해가 크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신속한 예방과 대응을 위한 예산의 확대편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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