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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리더십 빛났다…‘체질 개선, 상품 혁신’ 두 토끼 잡아

우량 고객 타깃 '로카 시리즈' 1년만 100만장 돌파
올해 상반기 순이익, 2019년 연간 순이익의 '두 배'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사진 롯데카드]
 
롯데카드가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의 리더십이 취임 1년 6개월여 만에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일각에선 롯데카드가 중소형사 이미지를 벗고 성장 잠재력을 기반으로 한 ‘재매각 흥행’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3월 롯데카드 수장 자리에 오른 조 대표는 취임 첫 해부터 체질개선을 통한 실적 성장에 방점을 뒀다. 대형 카드사 출신 인재를 대거 영입하며 인사배치에 공을 쏟았고, 기존의 박리다매식 마케팅에 힘을 빼는 대신 장기 고객을 타깃으로 한 전용 멤버십 제도를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브랜드 충성도 강화 전략에 집중했다.  
 
최근 발급 100만장을 돌파한 ‘LOCA(로카) 시리즈’도 그의 대표작이다. 로카 시리즈는 업계 최초로 ‘세트 카드 시스템’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실적과 혜택이 ‘세트’로 연결된 ‘2장’의 카드를 발급 받으면 모든 가맹점에서의 범용 혜택과 자주 이용하는 가맹점에서의 맞춤형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해당 카드의 실적 기준은 월 150만원으로 타 상품 대비 높은 편이지만, 조 대표는 출시 과정에서 “우량 고객 1명이 체리피커 여러 명의 고객보다 더 중요하다”며 임직원을 직접 설득한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조 대표의 전략은 적중했다. 로카 시리즈는 지난해 8월 출시돼 롯데카드 메인 상품 시리즈로 선보인 지 1년여 만에 누적 발급 장수 100만장을 넘어섰다. 이는 롯데카드가 출시한 메인 시리즈 상품 중 가장 빠른 성장세다.
 
전반적인 영업 실적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롯데카드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47억원, 1286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에 근접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선 사모펀드이자 롯데카드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이르면 내년부터 롯데카드 투자금 회수에 나서고, 이후 롯데카드가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재매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강민경 기자 kang.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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