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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표’ 거꾸로 뒤집은 '표문' 막걸리, 4500원 가격에도 또 대박날까

GS25, 표문막걸리 25일부터 서울·경기 점포에서 판매
새로운 막걸리 소비층인 20~30대 사로잡기 위한 전략
가격은 4500원, 일반 편의점 막걸리보다 3배 비싸

 
 
GS25가 25일부터 서울, 경기 점포에서 표문막걸리를 판매한다. [사진 GS리테일]
지난 4월 판매 2분 만에 온라인 스토어 품절대란을 일으켰던 표문막걸리가 이제는 오프라인 편의점 판매로에 진출한다. 첫 진출지는 편의점 GS25로, 25일부터 서울·경기 지역에 있는 GS25 점포에서 판매된다.  
 
이름이 생소한 표문막걸리는 대한제분 브랜드 ‘곰표’를 뒤집어 표기한 것이다. 요즘 MZ세대가 글자를 뒤집어서 신조어를 만드는 게 유행처럼 번지더니, 유명 브랜드까지 제품명에 뒤집은 글자를 사용하게 된 것이다. 또 막걸리를 마실 때 제품을 뒤집어 흔드는 특유의 관습도 반영됐다.  
 
이 제품은 대한제분과 한강주조가 협업해 개발됐다. 제품은 국내산 밀 누룩의 다양한 향미와 쌀이 지닌 단맛이 어우러지는 구수하고 달달한 맛으로, 형태는 생막걸리다. 
 
GS25의 표문막걸리 판매 시작은 매해 증가하는 막걸리 매출액이 한몫했다. GS25 매출 정보에 따르면 막걸리는 2020년 9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 올랐고, 올해 9월에는 40.1%로 껑충 뛰었다. 또 막걸리 소비자 구성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26.7%에서 올해 9월에는 35.6%까지 증가했다.  
 

일반 막걸리보다 3배 비싼 가격  

하지만 일각에서는 표문막걸리의 높은 가격으로, 온라인 판매처럼 품절 대란을 일으킬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25일부터 판매하는 표문막걸리 가격은 4500원이다.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부분의 막걸리가 1600~2000원대인 것과 비교하면 3배가량 비싼 제품이다.  
 
GS25 관계자는 “표문막걸리는 이미 온라인에서 판매된 제품으로 당시에도 4500원으로 가격이 책정돼 판매됐다”며 “같은 가격으로 편의점에서도 그대로 판매하는 프리미엄 막걸리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GS25가 25일부터 서울, 경기 점포에서 표문막걸리를 판매한다. [사진 GS리테일]
한편 GS25는 표문막걸리 외에 곰표밀식혜 등 곰표 시리즈 상품을 연달아 선보이며 곰표 상품 발굴을 본격화하고 있다. 식품 외에도 곰표 상표가 더해진 텀블러 상품도 판매한다. GS샵은 11월 첫 주에 라이브커머스 ‘샤피라이브’를 통해 ‘해피콜’과 ‘곰표’가 협업해 제작한 텀블러 상품을 단독으로 판매한다. 
 
안재성 GS25 음용식품팀 MD는 “많은 소비자가 대한민국을 강타한 곰표 협업 상품들을 조금 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표문 막걸리를 추가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곰표를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차별화 아이템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라예진기자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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