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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뛰자 아파텔·경기도로 몰린 수요…오피스텔 매매 '역대 최다'

오피스텔, 면적별 가격 상승률 양극화...주거용 7% 뛰고 원룸은 보합세

 
 
서울 남산에서 바라 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 연합뉴스]
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주거용 오피스텔과 경기도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아파트 대체제로 떠오른 주거용 오피스텔은 올해 매매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경기도 아파트 분양 시장에는 올해 80만명이 넘게 몰렸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전날(1월 1일~11월 11일)까지 5만1000여건을 넘기며 연간 역대 최다 매매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끼지 연간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건수 최다 기록은 지난해 4만8605건이었다.
 
아파트 값이 오르고 신규 공급도 줄면서 주거형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리자 가격도 뛰고 있다. 특히 면적이 넓을수록 가격 상승폭이 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용 40㎡ 이하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올 1월 1억4303만원에서 9월 1억4369만원으로 변동폭이 미미(0.4%)했지만, 40~60㎡는 3.6%(2억2956만원→2억3785만원), 60~85㎡는 7.4%(3억3586만원→3억6080만원)으로 상승했다.  
 
올 하반기에는 아파트 평면에 준하는 주거형 오피스텔 분양이 활기를 띄었다. 전용 120㎡까지 바닥 난방이 가능해지는 등 ‘주거용도’로 자리매김 중인데다, 추첨으로 당첨자를 정해 가점이 부족한 젊은층의 관심도 높다. 특히 원룸형 타입에 비해 가격 상승폭도 가팔라 투자 가치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최근 오피스텔은 투자수요 뿐 아니라 실거주를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최근 주요 건설사 시공도 활발해 나홀로 동 같은 비인기 오피스텔이 사라진 것도 특징”이라며 “다만 규제지역 내 100실 이상 오피스텔은 소유권 이전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고, 주택수와 관계없이 취득세도 4%가 부가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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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이 급등하고 공급이 줄어들자 외곽지역인 경기도 유입도 늘었다. 올해 경기도 아파트 분양 시장에 80만명이 넘게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26대 1을 넘어서며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2017년~2021년(1월~10월 31일, 입주자모집공고 기준) 경기도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1순위 청약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순위 경쟁률은 26.24대 1(3만635가구, 80만3889명 접수)로 최근 5년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7년 4만2247가구 모집에 22만7359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5.38대 1을 기록했던 1순위 경쟁률은 ▶2018년 12.35대 1(3만7806가구, 46만6800명 접수) ▶2019년 9.53대 1(3만3917가구, 32만3291명 접수) ▶2020년 19.9대 1(4만3019가구, 85만6185명 접수)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경기도 내에서 1순위 청약자가 많이 몰린 상위 10곳을 살펴보면 화성시가 31만2992명의 청약자를 모으며 1위를 기록했다. 단지별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일반 분양 302가구 모집에 무려 24만4343명, '위례자이 더 시티'가 74가구 모집에 4만5700명, '과천 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는 52가구 모집에 3만7352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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