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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일주일①] "쇼핑 가자~" 롯데월드몰 73% 늘어…여행지는 서울이 더 북적

10월 1주차와 11월 1주차 비교
‘서울’ 관광지·쇼핑몰·테마파크 사람 몰려
북촌한옥마을 1만5000명 늘 때 전주 한옥마을은 3700명 줄어
'용인' 에버랜드는 방문자 수 증가

 
 
잠실 롯데월드몰. [중앙포토]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가 지난 1일부터 시행됐다. 지난해 8월 30일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한 이후 428일 만이다.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 제한이 해제되면서 사람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빅데이터 전문 기업 TDI(티디아이)에 의뢰해 ‘위드 코로나’ 전과 후(10월 3~9일, 10월 31일~11월 6일) 일상생활의 변화를 분석했다. [편집자]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한 첫 일주일(10월 31일~11월 6일), ‘서울’ 주요 관광지와 쇼핑몰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더 많이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까지 비교적 한적한 교외로 나갔던 사람들이 서울에서 즐길거리를 찾아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코노미스트]가 빅데이터 분석업체 TDI에 의뢰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잠실 롯데월드몰의 일주일 동안 방문자(유동인구) 수는 38만4600명을 기록했다. 1개월 전인 10월 첫째주 방문자 수가 22만16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73.5% 증가한 셈이다. 11월 6일 토요일 하루에만 8만3200명가량이 롯데월드몰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등포 타임스퀘어 방문자수는 12만6300명에서 14만3400명으로 13.5%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의 대표 쇼핑몰로 알려진 하남 스타필드는 방문자 수가 12만4600명에서 11만5700명으로 7.2% 감소했다. 하남 스타필드의 경우 서울 외곽에 대형 쇼핑몰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방문자 수가 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 이후에도 방문자 감소세를 막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 TDI 데이터드래곤 / 그래픽: 이현정 기자 lee.hyunjung3@joongang.co.kr
 
서울 북촌한옥마을과 전북 전주한옥마을, 인천 차이나타운, 경기 파주 헤이리마을 등 관광지의 유동인구 변화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북촌한옥마을은 10월 첫째주 8만9800명에서 11월 첫째주 10만5500명으로 17.5% 증가한 반면, 다른 세 곳은 모두 감소했다.  
 
인천 차이나타운 방문자 수는 6만300명에서 5만2200명으로 13.5% 줄었고,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사람도 8만1000명에서 7만7300명으로 3700명(4.6%) 감소했다. 같은 기간 파주 헤이리마을을 찾은 사람은 3만8400명으로 한달 전(3만8900명)보다 5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테마파크도 잠실 롯데월드 방문자 수는 4만8700명에서 6만700명으로 약 1만2000명(24.6%) 더 많은 사람이 찾았다. 롯데월드는 11월 6일 토요일 하루 동안 약 1만700명이 방문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과천 서울랜드는 3만3500명에서 3만2200명으로 1300명(3.9%)가량 방문자 수가 감소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하루 앞둔 10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을 찾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에버랜드는 경기도 용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문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첫째주 기준 방문자 수는 8만8000명이었는데 한 달 뒤인 11월 첫째주 일주일 동안 방문자 수는 10만4300명으로 18.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잠실 롯데월드 방문자 수 증가폭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 이번 조사에는 TDI가 개발한 데이터 드래곤 플랫폼을 활용했다. TDI는 180여개 제휴 앱을 통해 통합 1400만명의 모바일 패널로부터 APP Profile(앱설치‧활성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다.  
 
 

정지원 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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