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전이었던 지난 10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5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10일 발표한 ‘10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4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5만2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후 8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증가폭을 살펴보면 3월 31만4000명→4월 65만2000명→5월 61만9000명→6월 58만2000명→7월 54만2000명→8월 51만8000명→9월 67만1000명 등을 기록해오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30대를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60세 이상(35만2000명), 20대(16만8000명), 50대(12만4000명), 40대(2만명)에서 증가했다. 30대에서는 2만4000명이 감소했다.  
 
취업자는 전체적으로 늘고 있지만, 일용직과 ‘직원 둔 사장님’ 등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계층의 취업자는 여전히 감소세를 보였다. 상용근로자(61만5000명)와 임시근로자(21만9000명)는 늘었지만, 일용근로자(16만2000명)는 줄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4만5000명)는 증가한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2만6000명)는 감소했다.  
 
취업시간별로 보면 36시간 이상 일자리보다 36시간 미만 단시간 일자리 증가가 많았다.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444만명 줄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521만4000명 늘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7.4시간으로 2.4시간 감소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디지털 전환, 수출 호조, 작년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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