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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3분기 영업이익 2985억원…전년比 248% 증가

브라질 CSP 실적 개선 견인…연간 영업이익 1조원 근접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사진 동국제강]
동국제강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29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올해 3분기까지 614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이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에 근접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동국제강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조9070억원, 영업이익 2985억원, 순이익 198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4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8.3%, 437% 급증했다.  
 
동국제강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8% 증가한 5조1208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1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4.5%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742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했다.  
 
동국제강 측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 단가 상승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했다”며 “특히 수익성 확대는 프리미엄 컬러강판 판매 확대 및 신규 라인(S1CCL) 조기 안정화, 고난도 후판(극박재, LP-plate 등) 시장 개발, H형강 신제품(H700*300) 상업화 등의 시장 개척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의 3분기 실적은 브라질 CSP 제철소가 견인했다. 이 제철소는 글로벌 철광 시황 호조로 3분기에만 약 23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가동 이후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CSP는 브라질 내수 판매 제한 해지와 미국, 유럽 등 슬래브(철강 반제품) 수요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에는 컬러강판 사업 등 동국제강의 글로벌 성장 전략이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지난 8일 컬러강판 관련 매출액을 2조원으로 늘리고 연산 100만 톤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내용의 DK 컬러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동국제강은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지난 9월 준공한 신규 컬러강판 생산라인 S1CCL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라미나(Lamina) 컬러강판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멕시코 제2코일센터 진출, 충남 도성의 빌딩솔루션 연구개발 센터 확장 등도 진행 중이다. 또한 12월 중으로 동국제강 온라인 플랫폼인 스틸샵에서 자사가 생산하는 전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경영 실적 개선과 성장 및 지속 가능성 확대 등을 근거로 신용등급 상향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0월 동국제강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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