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열흘간 15% '뚝'···"시총 300조 이상 줄어들 것" 전망, 조정장 돌입했나
비트코인 7300만원대, 이더리움·솔라나 등도 가격 하락세
암호화폐 전문가 "비트코인 조정장 찾아왔다"
비트코인 가격이 72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가 소폭 오르며 730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의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급등세 이후 조정장에 들어간 모습이다.
17일 오후 3시 10분 기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91% 하락한 731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낮 12시, 72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소폭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10일간 약 15% 하락했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초강세 분위기가 한풀 꺾이고 조정장에 돌입한 모양새다.
이와 관련 암호화폐 분석가 니콜라스 머튼은 자신의 유튜브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시장 조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개인적으로 암호화폐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2조4000억달러(약 2835조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현재 전체 암호화폐시장 시총은 약 3211조원이다. 조정장에 돌입한 암호화폐시장 시총이 앞으로 약 360조원 하락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한편 트위터의 네더 시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암호화폐 관련 부정적인 발언을 내놨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시걸 트위터 CFO는 "지금 당장 기업 현금 중 일부를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암호화폐와 같은 변동성이 큰 자산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투자 정책을 변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업의 투자처로 변동성이 높은 암호화폐는 현재로서는 적당하지 않다고 본 것이다.
한편 이더리움은 1.45% 하락한 510만원에, 솔라나와 에이다는 각각 3.02%, 2.38% 내린 26만원, 2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1.49% 하락한 1320원에 거래 중이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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