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지株 너무 올랐나? 엘앤에프, 외인‧기관 매도세에 6%↓
반도체 경기회복 전망에 배터리 소재주 하락세
엘앤에프 주가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6% 넘게 떨어졌다. 22일 코스닥 시장에서 엘앤에프는 전 거래일보다 1만5700원(-6.33%) 내린 23만2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루동안 외국인이 338억원, 기관이 14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엘앤에프는 2차전지 양극활물질을 만드는 소재 업체다. 엘앤에프의 자회사인 새로닉스 역시 전 거래일보다 2100원(-6.16%) 내린 3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들의 주가 하락은 최근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려졌던 만큼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9일 18만4100원에 장을 마감한 엘앤에프는 지난 19일에는 2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전 거래일까지 34.7%가량 상승했다.
반도체 경기 회복 전망에 반도체 업종으로 매수세가 쏠린 점도 배터리 소재주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5.2%)와 SK하이닉스(7.17%)를 필두로 반도체 관련주가 줄줄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1.37%) 등 2차 전지주와 카카오게임즈(-9.77%)·펄어비스(-2.81%) 등 게임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정지원 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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