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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이재용 효과? 삼성물산 주가 이틀째 반등

이 부회장 미국서 파운드리·통신사업 직접 챙겨…주가 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캐나다·미국 출장을 위해 14일 오전 서울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그룹 내에서 사실 상 지주사로 평가 받고 있는 삼성물산 주가가 2거래일 연속 반등했다.  
 
이는 14일부터 북미지역 출장을 떠난 이재용 삼성전사 부회장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성과가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삼성물산은 전거래일 대비 3.11% 상승한 11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5.2% 오른 7만4900원 종가를 기록했다.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지분율 17.97%)인 삼성물산은 2014년 재일모직과 합병 이후 건설·상사·패션·리조트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상사와 패션 부문을 중심으로 올 3분기 매출이 5.7% 증가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보여왔다.  
 
그러나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 4.4%,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3.4% 등을 보유하고 있어, 주가가 해당 계열사 실적 및 주가에 영향을 받고 있다. 해당 계열사들은 삼성그룹을 이끌어갈 주축사업을 운영하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미국을 방문 중인 이 부회장은 19일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만나 연방정부 차원의 반도체 기업 대상 인센티브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선 이 부회장이 빠른 시일 내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삼성전자의 신규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미국에 약 170억 달러(약 20조원)를 들여 신규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미국과 협력을 통해 대만 TSMC 등 반도체 업계 경쟁자들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앞선 17일에는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5G 통신 등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미국 뉴저지주에 본사를 둔 버라이즌은 세계 1위 이동통신사업자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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