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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이석우 두나무 대표] NFT장터 연 업비트 ‘거래소 1위’ 굳힌다

NFT 디지털 아트 경매로 영역 확장 나서
블록체인 핀테크 전문 기업처럼 성장 중

 
이석우 두나무 대표.[사진 두나무]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NFT(대체불가토큰) 시장까지 진출하며 업비트의 시장 정복 ‘굳히기’에 들어갔다. 지난 23일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는 NFT 디지털 아트 작품 경매는 물론, 회원간 거래도 지원하는 NFT장터를 연다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창작자들의 NFT가 소개된다.
 
지난 몇 달간 JYP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등과 손을 잡은 바 있는 두나무는 NFT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다. 영상 부분에서는 ‘킹덤’, ‘지리산’의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와 NFT미술시장 부분을 위해서는 서울옥션블루와 손을 잡았다. 이 대표는 업비트의 890만 회원을 NFT 플랫폼으로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업비트는 암호화폐 시세가 급등하며 거래가 늘자 실적도 잭팟을 터트렸다. 두나무의 올 상반기 매출은 2조원, 영업이익만 1조8700억원에 달한다. 상반기에만 매일 100억원을 번 셈이다.
 
막강한 현금 창출력을 무기로 두나무는 지난 9월 3000억원을 들여 서울 삼성동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인근에 신사옥 땅을 매입했다. NFT시장 공략을 위한 엔터사 지분 인수도 이러한 호실적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 대표는 2017년 12월 두나무 수장에 취임해, 불과 4년 만에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물론 지난해부터 이어진 비트코인 시세 상승이 업비트 성공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업비트가 이른바 다양한 ‘잡코인’ 거래를 지원하고 케이뱅크와 제휴를 맺는 등 기존 1위사 빗썸보다 발빠른 행보를 보인 것도 주효했다.  
 
또한 두나무가 단순 암호화폐거래소가 아닌 블록체인·핀테크 전문 기업처럼 회사를 키우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최근에는 ‘증권플러스’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의 투자서비스도 함께 진행 중이다.
 
투자업계에서는 업비트의 기업가치가 20조원을 넘어섰다고 추정한다. 불과 4년 만에 기업가치를 크게 높인 이 대표의 성공신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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