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오미크론 ‘쇼크’에 증시 휘청, 연중 최저치 기록
코스피 연중 최저치 2830선까지 밀려
코스피 시총 50위 내 4곳 제외 모두 하락
코스피지수가 ‘폭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공포가 확산되면서다. 30일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아시아 증시가 줄하락하면서 함께 무너졌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31포인트(2.42%) 하락한 2839.01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1월 4일에 기록한 종전 최저치 2869.11보다 낮은 수준이다. 투자자별로 개인은 7383억원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82억원, 6363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가 내려앉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상위 50개 종목 중 제약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0.57%), SK바이오사이언스(1.26%)와 SK(1.96%), 포스코케미칼(1.61%)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오미크론 우려에도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카카오뱅크(-6.69%)와 카카오페이(-8.60%)가 특히 급락했다. 카카오뱅크는 4거래일 만에, 카카오페이는 6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1.38%) 내리면서 종가 7만13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일보다 26.71포인트(2.69%) 내린 965.63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7억원, 993억원 팔아 치웠다. 기관은 1042억원어치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3.72%)과 씨젠(0.93%)만 올랐다. 진단키트주인 씨젠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게임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카카오게임즈(-4.09%)와 위메이드(-3.05%)가 3%대 이상 하락했다. 2거래일 이상 이어진 상승분을 반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에이치엘비(-3.36%), 셀트리온헬스케어(-2.76%), 셀트리온제약(-1.88%) 등이 각각 1% 넘게 빠졌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이날 ‘리오프닝’(경기 재개) 관련주들의 하락폭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국내 확진자 수가 연일 증가하고 ‘오미크론’ 우려가 커지면서 이미 전날까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업종별로 보면 항공사(-0.36%), 레저용장비와제품(-0.24%) 등은 1% 미만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전날까지도 상승을 이어온 카카오페이가 포함된 IT서비스 업종(-6.03%)은 6%대 하락했다.
정지원 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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