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이슈] 디벨로퍼 사업 기대감 커진 DL이앤씨, 6% 상승
4분기 기점 해외수주 증가 예상
DL이앤씨가 디벨로퍼 사업 발굴로 인한 수익 상승과 코로나19 종식 이후 해외사업 수주 기대감 등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일 DL이앤씨는 전거래일 대비 5.88% 상승한 11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최근 시장에 해당 기업 주가에 대한 저평가 의견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DL이앤씨는 전신인 대림산업으로부터 건설부문 인적분할을 통해 탄생한 회사다. 1년 전인 2020년 12월 당시 대림산업은 DL이라는 지주사를 중심으로 건설사업부문과 석유화학사업부문(현 DL케미칼)이 분리된 형태로 변신했다.
이렇게 탄생한 DL이앤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해외사업 중단 여파에도 주택사업호황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8068억원, 2589억원으로 특히 영업이익율이 건설업종 최상위 수준인 14.3%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올 초 인적분할 당시부터 공언했던대로 ‘디벨로퍼’로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디벨로퍼 사업이란 흔히 사업 발굴 및 기획 단계에서부터 자금조달, 건설 후 운영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통상 단순 도급사업보다 수익성이 높다. 약 1년간 DL이앤씨의 디벨로퍼 사업 수주는 1조원을 초과한 상태다.
게다가 업계에선 내년부터 DL이앤씨가 추가적인 실적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위드 코로나’로 인해 올 4분기 러시아 플랜트 (1조6000억원), 필리핀 철도(4000억원) 등 해외공사 수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금배당 10%, 자사주 매입 5% 등 순이익 15% 주주환원 정책과 디벨로퍼형 사업 확대로 인해 대림산업 시절 주가 할인 요인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면서 “주택 부문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과 더불어 추가적인 마진율 상향을 기대할 수 있는 디벨로퍼형 수주 증가로 추가적인 성장을 도모해 나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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