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근 국민은행장 내정자 "CIB·WM·글로벌 진출에 경영 역점"
"내년 당국 규제로 가계대출 4.5% 정도 성장 전망"
경영 키워드로 기업대출·자산관리·글로벌 진출 강조
차기 KB국민은행장으로 내정된 이재근 현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이 기업금융(CIB)과 자산관리(WM), 글로벌 진출을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내년 가계대출 규제가 더 강화되는 만큼 이 분야의 은행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2일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내정자는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올해 KB국민은행이 가계대출에서 7% 정도 성장했지만, 내년엔 4.5% 정도로만 성장해야 한다"며 "모든 은행이 같은 문제를 가진 만큼, 내년도 경영 성과의 차별화를 내기 위해 가계대출 쪽보다는 기업대출이나 WM, 자본시장 쪽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CIB, WM, 글로벌 진출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내년뿐만 아니라 긴 방향성을 갖고 가고 있다. 그 부문에는 조직의 자원을 적극적으로 투입해 비용이 들더라도 계속해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의 리스크 관리 강화도 강조했다. 이 내정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원리금 상환 유예를 받는 고객에 대한 건전성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금리가 오르면 수익성이 좋아진 부분과 건전성이 악화되는 부분 등을 상쇄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50대 중반으로 차기 행장에 내정되면서 앞으로 은행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나이가 어려서 행장 내정자가 된 것은 사실이 아닌 것 같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면서 "업무적으로 얼마나 준비가 돼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은행 영업그룹대표(이사부행장), 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전무) 및 지주 CFO(상무) 등 그룹 내 주요 핵심 직무를 경험했다.
KB금융지주는 이 내정자가 그룹의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회의체인 경영관리위원회 멤버로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 운영 전반의 탁월한 경영 능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이 내정자의 임기는 2022년 1월부터 2년으로, 그룹 내 계열사 대표이사 임기와 동일하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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