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진 SNS 라이벌 질문엔 “즐기고 있다” 웃음

최 회장은 SK그룹 승계와 관련 본인의 자녀를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아들은 아직 어리고 본인만의 삶이 있다.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회장직은) 단순 직책이 아니라 큰 책임이 따르는 자리”라며 “좋은 점도 있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나쁜 점도 있다. 아들의 선택”이라고 했다.
그는 가족 외 전문경영인도 고려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다”며 “제 자녀도 노력해서 기회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자녀가 경영에 관심이 있어도 이사회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최 회장은 또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더 많은데 라이벌 의식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즐기고 있다”고 답하며 웃었다.
최 회장은 SK그룹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관련해 “2030년 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1%에 해당하는 약 2억 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투자하고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모든 투자와 솔루션, 책임 분담, 파트너십은 세계 온실가스 감축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그린워싱(친환경과 거리가 멀지만 친환경인 것처럼 강조하는 것) 등 기업의 친환경 행보가 실제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이란 일부 비판에 대해서는 “(그린워싱이라고) 이의를 제기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화석연료 많이 사용하는 기업들도 (그린 전환에 대한) 나름의 성공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온실가스 감축이란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대기업의 유착관계 스캔들에도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공공과 민간 협력은 중요하다”며 “기후변화는 우리 모두의 과제다. 정치 논리가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일”이라고 했다.
한편, 최 회장은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선 미국에 반도체 제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거대한 시장이지만 노동력과 비용이 문제”라며 “(미국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많지만 생산에 필요한 기술 엔지니어는 그리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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