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또 사상 최고치 경신…산타랠리에 웃는 뉴욕증시
S&P500지수, 올해 69번째 사상 최고치 경신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힘입어 산타 랠리를 이어갔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7일(현지시간) S&P500은 전날보다 65.40포인트(1.38%) 오른 4791.1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찍은 것은 물론 종가 기준으로도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69번째 최고치 기록 경신이다. 나스닥은 217.89포인트(1.39%) 올라 1만5871.2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도 351.82포인트(0.98%) 상승한 3만6302.38로 체결됐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1929년 이후 산타랠리 첫날 S&P 500 지수가 1% 넘게 오른 것은 이번이 9번째로, 지난 2000년 2.44% 급등한 이후 21년 만이다. 산타랠리는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일컫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오미크론의 증상이 상대적으로 덜 심각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이란 전망이 속속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를 끌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는 상황속에서 물류 대란까지 겹쳤지만 연말 쇼핑 시즌 매출이 17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에 따르면 올해 11월 1일~12월 24일까지 연말 쇼핑 시즌의 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미크론 증상이 상대적으로 경미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자 투자자들이 안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여행 관련주는 내렸다. 유나이티드항공 주가가 0.6% 하락했고, 아메리칸항공 주가도 0.5%가량 하락했다. 델타 항공 주가 역시 0.8%가량 내렸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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