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회장, 구형모 상무 등 자녀에 지분 20% 증여
구 상무 지분율 11.75%…LX그룹 승계 작업 속도 내나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이 아들인 구형모 상무와 딸 구연제씨에게 LX홀딩스 지분 약 20%를 증여했다. 재계 안팎에선 이달 LG그룹과의 계열 분리를 위한 지분 정리를 마무리한 LX그룹이 본격적으로 승계 작업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X홀딩스는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 신고를 통해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이 자녀들에게 LX홀딩스 주식 1500만주를 증여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구본준 회장은 아들 구형모 상무와 딸 구연제씨에게 LX홀딩스 주식을 각각 850만주, 650만주 증여했다.
이에 따라 구본준 회장의 LX홀딩스 지분율은 종전 40.04%에서 20.37%로 낮아졌고, 구형모 상무와 구연제씨의 지분율은 각각 11.75%, 8.78%로 높아졌다. 증여 이전까지 구형모 상무와 구연제씨는 각각 LX홀딩스 지분 0.60%, 0.26%를 보유하고 있었다.
LX홀딩스 관계자는 “LX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구본준 회장으로 기존과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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